이대원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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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李大源, 1921년 5월 27일 ~ 2005년 11월 20일)은 대한민국의 서양화가입니다. '농원의 화가'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주로 농원, 과수원, 산, 들, 연못 등 한국적인 자연 풍경을 소재로 한 작품을 그렸습니다.
생애 및 활동:

• 경기도 파주 출생으로,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를 졸업했습니다.
• 고교 시절 조선미술전람회에 연속 입선하는 등 미술에 재능을 보였으나, 부모님의 반대로 법학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 대학 졸업 후 독학으로 미술 공부를 계속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구축했습니다.
• 1957년 동화백화점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 1967년부터 1986년까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홍익대학교 초대 미술대학장(1972~1974)과 총장(1980~1982)을 역임했습니다.
• 대한민국예술원 회장(1989, 1993), 1995년 미술의 해 조직위원장, 대한민국 외교통상부 문화홍보 대사(2002) 등 대외활동도 활발히 했습니다.

작품 세계:

• 1950-1960년대 한국 화단의 추상화 경향과는 달리, 자연을 소재로 한 구상적인 작품을 주로 그렸습니다.
• 선과 점, 화려한 색채의 짧고 연속적인 붓 터치를 사용하여 자연 속 사물을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했습니다.
• 강렬한 원색의 화면은 야수파를, 연속적인 선과 점은 인상파의 점묘법을 연상시키며 생동감을 줍니다.
• 1970년대까지는 한국의 풍경을 단순한 필법과 구성으로 소박하게 재구성하였고, 1980년대 이후에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찬미를 찬란하게 빛나는 색채로 표현했습니다.
• 청전 이상범은 이대원의 작품을 "서양물감으로 그린 동양화"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 말년에는 점묘 표현이 화면 전체를 덮으며, 동양의 '공(空)' 사상을 반영하는 심오한 경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수상 내역:

• 국민훈장 목련장
• 대한민국예술원상 (1991)
•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1994)
• 오지호 미술상
•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

이대원 화가는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독창적인 구상 회화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며 한국적인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