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당간지주

1. 본문

익산 미륵사지 당간지주(益山 彌勒寺址 幢竿支柱)는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지주입니다. 1963년 1월 21일에 보물 제23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당간지주란?

• 사찰 입구에 세우는 것으로, 절에서 행사나 의식이 있을 때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둡니다.
• 깃발을 걸어두는 길쭉한 장대를 당간(幢竿)이라고 합니다.
•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합니다.

익산 미륵사지 당간지주의 특징:

• 높이는 약 3.95m입니다.
• 원래 위치에는 지주만이 약 90cm 간격을 두고 동서로 마주 보고 있습니다.
• 별다른 장식이 없어 단아한 느낌을 줍니다.
• 전국에서 유일하게 1기가 아닌 2기의 당간지주가 89m 간격으로 동서 방향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 2기의 지주는 크기와 양식, 조성 수법이 같아 같은 시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전체적인 조각 수법과 양식으로 보아 통일 신라 시대 중기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당간이 흔들리지 않게 고정시키기 위해 지주의 안쪽 면에 3개의 구멍을 뚫어 놓았는데, 맨 위의 것만 직사각형 모양이고 나머지는 둥근 모양입니다.

2023년 1월 28일자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미륵사지 당간지주는 다른 곳의 당간지주와 구별되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당간지주는 가람 배치에 있어 중문 입구에 하나를 세우지만 삼원식 가람 형식의 미륵사지는 하나가 더 있습니다. 여느 가람들과는 달리 서탑과 동탑 앞에 각각 하나씩 두 개의 당간지주가 세워졌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