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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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산(張吉山)은 조선 숙종 때 활동한 실존 인물로, '조선 3대 도적'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홍길동, 임꺽정과 함께 민중의 지지를 받았던 의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홍길동이나 임꺽정과 비교했을 때, 장길산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상대적으로 적다.
생애

• 출신 및 초기 활동: 장길산은 광대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뛰어난 무예와 광대놀이 실력을 바탕으로 무리를 모아 도적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처음에는 황해도 일대에서 활동했으며, 점차 평안남도 양덕, 함경도 두만강 입구의 서수라 지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 조정의 추적: 장길산의 세력이 커지자, 조정에서는 그를 체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숙종은 장길산을 잡으라는 명을 내렸지만, 결국 그는 잡히지 않고 종적을 감추었다.
• 역모 연루 의혹: 1696년에는 서얼 출신 이영창이 승려 운부와 장길산과 함께 거사를 도모하려 한다는 역모 고변이 있었다. 이 고변에 따르면, 장길산은 서수라, 벽동 등지에서 많은 무리를 거느리고 마상(馬商)을 가장하거나 운산의 군기를 탈취하는 등 활동을 했다고 한다.
• 실존 인물이나 행적 미상: 장길산은 실존 인물이지만, 그의 정확한 생몰년과 행적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다. 조선왕조실록에는 그를 잡으라는 왕명이 몇 차례 기록되어 있으며, 범죄자 수사 기록인 추안급국안에 비교적 상세한 내용이 남아있다. 또한 이익의 성호사설에도 그에 대한 언급이 있다.

• 조선왕조실록: 장길산에 대한 기록은 숙종 18년과 23년 기사에 총 3번 등장한다. 숙종 18년 기사에는 장길산을 놓친 양덕 현감을 벌하라는 내용이, 23년 기사에는 운부, 정도령과 관련된 역모 모의 관련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 추안급국안: 조선 시대 범죄자 수사 기록인 추안급국안에는 장길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 성호사설: 이익의 성호사설에도 장길산에 대한 언급이 있다.

• 소설: 황석영의 대하소설 《장길산》은 1974년부터 1984년까지 한국일보에 연재되었으며, 해방 이후 남한 최고의 역사소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소설은 장길산의 삶과 그 시대의 민중들의 저항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 드라마: 황석영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2004년 SBS에서 드라마 《장길산》이 방영되었다.
• 만화: 백성민의 만화 《장길산》이 있다.

• 활동 지역: 장길산의 주요 활동 지역은 황해도, 평안남도 양덕, 함경도 두만강 일대 등 조선의 변방 지역이었다. 특히 러시아 국경과 맞닿은 지역에서 활동한 점이 특징적이다.
• 의적 활동: 장길산은 탐관오리를 징벌하고 백성을 구제하는 의적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미륵 신앙: 소설 《장길산》에서는 당시 민중들 사이에 퍼져있던 미륵 신앙이 작품의 배경으로 그려진다.

• 장길산은 홍길동, 임꺽정과 함께 조선 3대 도적으로 불리지만, 그들에 비해 역사적 기록이 적고, 잡히지 않고 사라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 일부에서는 장길산이 민중의 지지를 얻었기 때문에 체포되지 않았다고 추정한다.
• 장길산의 이야기는 소설, 드라마, 만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