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흘리 벵뒤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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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선흘리 벵뒤굴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용암 동굴입니다. '벵뒤'는 넓은 벌판을 뜻하는 제주어로, 벵뒤굴은 용암 대지에 형성된 동굴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벵뒤굴의 특징:

• 미로형 동굴: 벵뒤굴은 총길이 약 4,481m로, 세계적으로 가장 복잡한 미로형 동굴 중 하나입니다. 여러 차례 분출된 용암이 평평한 대지 위에서 복잡한 유로를 만들며 흐르면서 형성되었습니다.
• 다층 구조: 동굴 내부는 2층, 3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용암 석주, 용암교 등 다양한 동굴 지형이 발달해 있습니다.
• 학술적 가치: 벵뒤굴은 미로형 용암 동굴의 생성 과정을 밝히는 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 생물 서식지: 총 37종의 동굴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중 제주동굴거미 등 3종은 제주도 고유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천연기념물: 벵뒤굴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만장굴 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2007년 6월 26일 등재)

벵뒤굴의 형성 과정:약 10만~30만 년 전,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류가 평평한 대지를 따라 여러 방향으로 갈라지고 합류하는 현상을 반복하면서 벵뒤굴이 형성되었습니다. 이후 2차, 3차 용암류가 이미 형성된 동굴 내부 통로를 지나면서 더욱 복잡한 미로형 동굴이 만들어졌습니다.
보호 및 관리:현재 벵뒤굴은 동굴 생성물 등의 보호를 위해 공개 제한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관리 및 학술 목적 등으로 출입하고자 할 때에는 국가유산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