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품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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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품단자(饌品單子)는 음식의 이름을 기록한 문서로, 음식발기(飮食발記)라고도 합니다. 주로 궁중 연회나 제례를 열 때 사용되었으며, 큰 잔치 때에 많이 쓰였습니다.
주요 내용:

• 의미: 찬품단자는 잔치에 올리는 음식의 목록을 적은 문서입니다. 찬품은 반찬을 뜻하는 말입니다.
• 용도: 궁중에서 엄격하게 작성되었으며, 왕실의 국혼, 명절, 출산, 탄일, 진찬, 진상, 제향 등 의례 행사에서 소용된 물품 목록을 기록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 형태: 찬품단자는 색색으로 물들여 다듬질한 선자지(扇子紙)에 음식 이름을 적고, 이를 병풍처럼 접거나 두루마리 형태로 만들어 봉투에 넣어 전달했습니다. 받는 사람의 신분에 따라 종이의 색깔을 달리하기도 했습니다. (예: 대왕대비는 황색, 임금은 홍색, 중전은 청색)
• 내용: 음식 이름뿐만 아니라, 각 음식에 사용된 재료와 조리법, 상차림 방식 등도 함께 기록되어 있습니다.
• 역사적 가치: 조선시대 궁중 음식 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현재 장서각, 규장각, 한국학중앙연구원, 경상대학교 등에 다수의 찬품단자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 MBC에서 1995년에 방영된 드라마 제목이기도 합니다. 이 드라마는 궁중 요리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훗날 드라마 '대장금'과 유사한 설정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 현대에는 궁중 음식이나 전통 한과 선물 세트 등에 "찬품단자"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