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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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사기장은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에 있는 문화유산입니다. 2009년 9월 1일 청송군의 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청송백자는 16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5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조선 후기 대표적인 생활 도자기입니다. 해주백자, 회령자기, 양구백자와 함께 조선시대 4대 지방요(地方窯) 중 하나이며, 경상도 지역에서는 문경사기와 양대 산맥을 이루며 활발하게 생산되었습니다.

청송백자는 다른 백자와 달리 백토를 사용하지 않고 도석(陶石)을 빻아서 만듭니다. 청송백자를 만드는 주원료는 도석, 유약, 나무, 물 등입니다. 도석이 대량으로 생산되었던 법수광산은 청송군 부동면 신점리 법수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유약의 재료인 회돌과 보래, 도자기를 구울 때 쓰는 나무도 광산 인근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청송백자의 제작 과정은 크게 원료 준비 단계, 성형 단계, 제작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원료 준비 단계에서는 주재료인 도석을 채취, 분쇄하여 거르는 '수비' 작업과 내부 공기를 빼는 '질밟기', 가소성과 점성을 높이는 '꼬박밀기'가 이루어집니다.

19세기에 저술된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와 일제강점기에 편찬된 『조선산업지』에서는 청송백자를 청송 지역의 특산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5년 청송 지역의 가마터 지표조사에 따르면 16세기부터 백자가 제작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1958년 이후 50년간 명맥이 끊어졌던 청송백자는 故 고만경 옹(1930~2018)에 의해 복원되었습니다. 고만경 옹은 15세에 청송백자 제작에 입문하여 74년간 외길을 걸은 청송백자의 산증인입니다. 2009년 청송군 향토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된 이후, 청송백자의 복원 및 전승·보존 활동에 힘쓰다 2018년 5월 타계했습니다.

현재 청송백자전수관에서는 고만경 옹으로부터 전수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청송백자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인의 다양한 식생활에 어울리는 디자인의 생활자기를 제작하며 대한민국 명품 생활자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송백자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다음 자료들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 청송백자전수관: 청송백자의 역사와 제작 과정, 작품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https://www.cctf.or.kr/sub/0401](https://www.cctf.or.kr/sub/0401))
• 디지털청송문화대전: 청송백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 위키백과: 청송사기장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