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양각연화당초 상감운학문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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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양각연화당초 상감운학문 완(靑磁 陽刻蓮花唐草 象嵌雲鶴文 碗)은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청자 대접으로, 연꽃과 덩굴무늬는 양각으로, 구름 위를 노니는 학 무늬는 상감 기법으로 새겨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 1990년 5월 21일에 보물 제1024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호암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형태 및 특징:

• 높이 5.0cm, 아가리 지름 16.2cm, 밑지름 4.4cm의 크기입니다.
• 몸체가 부드럽게 벌어져 올라가다 위에서 바깥쪽으로 약간 휘어진 날렵한 형태이며, 그릇의 두께가 얇아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 대접 안쪽에는 얕고 정교하게 양각된 연꽃과 덩굴무늬(연화당초문)가 옆면을 따라 새겨져 있고, 아가리 아래에도 양각된 덩굴무늬 띠가 있습니다.
• 바깥 면에는 몸체의 아래 위에 두 줄씩 흰색 상감선을 둘러 띠를 만들고, 그 사이에 구름과 학 무늬(운학문)를 상감하였습니다. 구름과 학은 각기 독립되어 시원스럽게 표현되었는데, 이는 상감청자 전성기의 조밀한 운학문 구성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 상감기법은 얕으면서도 붓으로 그린 듯 자연스럽게 처리되었습니다.
• 바탕 흙은 약간 짙은 회청색이며, 표면은 맑고 투명한 푸른 빛깔을 띠고, 전면에 가는 빙열(가는 균열)이 있습니다.

• 하나의 기물에 양각과 상감이라는 서로 다른 기법이 함께 사용된 보기 드문 예입니다.
• 모양과 무늬가 우수하며, 상감청자의 초기 상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 고려청자 전성기의 뛰어난 기술과 예술성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 양각: 재료의 표면을 깎거나 돋을새김하여 무늬를 나타내는 기법입니다.
• 상감: 바탕이 되는 재료의 표면을 파내고 다른 재료를 채워 넣어 무늬를 나타내는 기법입니다. 고려청자 상감 기법은 세계적으로도 독창적인 기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 운학문: 구름과 학을 함께 그린 무늬로, 장수와 고고함을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