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투각고리문 의자

1. 본문

청자 투각고리문 의자(靑磁 透刻連環文 墩)는 투각 기법으로 고리 무늬를 넣은 고려청자 의자입니다. 1965년 4월 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41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개요:

• 경기도 개성시 고려동에서 광복 후 출토된 4점의 유물입니다.
• 13세기 중반 부안 유천리요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궁궐 정원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야외용 의자로 보입니다.
•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높이와 몸통 지름은 각각 ① 49.5cm, 38cm ② 48cm, 38cm ③ 50cm, 35cm ④ 48.5cm, 34cm입니다.
• 장식 기법에 따라 2가지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 A형(①, ②): 몸체에 활 모양을 세로로 어긋나게 엮은 투각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상단에는 당초문대(덩굴무늬)를 음각하고, 하단에는 국화문대를 투각했으며, 굽다리에는 복연판문대(연꽃무늬)를 간략하게 음각했습니다.
• B형(③, ④): 몸체에 큰 타원형 고리 모양을 세로로 어긋나게 엮은 모습을 음각했습니다. 상단에는 당초문을 음각하고, 하단에는 4면에 안상(눈 모양)을 하나씩 투각했으며, 굽다리에는 판문대를 음각으로 장식했습니다.
• 유약은 회청색이며, 전면에 고르게 칠해지지 않아 짙고 엷은 부분이 있습니다. 굽 가장자리 부분의 유약이 벗겨진 곳은 철색을 드러냅니다.
• 굽 바닥에는 모래받침으로 받쳐 구웠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 고려 시대의 뛰어난 청자 제작 기술과 화려한 생활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 투각 기법과 음각 기법을 함께 사용하여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양을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