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철조여래좌상

1. 본문

충주 철조여래좌상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철로 만든 불상입니다. 충주 지역에는 철 생산이 활발하여 철로 만든 불상이 많이 제작되었는데, 충주 철조여래좌상도 그중 하나입니다.
충주 지역의 주요 철조여래좌상:

• 충주 백운암 철조여래좌상: 통일신라 시대(9~10세기)에 제작되었으며, 대한민국 보물 제152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충주시 엄정면 괴동리 백운암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충주 대원사 철조여래좌상: 고려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대한민국 보물 제9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충주시 지현동 대원사에 있습니다. 원래는 노천에 방치되어 있었으나, 여러 차례 위치를 옮겨 현재는 대원사 극락전에 봉안되어 있습니다.
• 충주 단호사 철조여래좌상: 고려시대에 제작되었으며, 대한민국 보물 제51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머리는 약간 숙인 듯하며, 나발(소라 모양의 머리카락)에 육계(정수리에 솟은 상투 모양의 머리)는 낮고 둥근 편입니다.
• 얼굴은 이마가 넓고 턱으로 내려올수록 좁아지며, 양쪽 볼에 살이 빠져 보여 풍만한 인상은 아닙니다.
• 눈썹은 가늘게 반원형이며, 눈은 반만 뜨고 눈꼬리가 길게 치켜 올라가 있습니다.
• 코는 작고, 인중이 짧으며, 입술이 도톰합니다.
• 가슴과 어깨가 넓고 당당하며, 목에는 삼도(세 개의 주름)가 뚜렷합니다.
• 법의(승려가 입는 옷)는 통견(양 어깨를 모두 덮는 형태)이며, 가슴 앞에 매듭을 표현했습니다.
• 옷주름은 팔에서 사선을 긋고 가슴 아래에서 U자형으로 표현했습니다.

• 충주 철조여래좌상은 충주 단호사 철조여래좌상과 양식이 유사하며, 크기만 조금 작습니다.
• 1770년(영조 46년)에 지은 『약전원수기』에 충주 철조여래좌상에 관한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