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본부 여대생 이난희 사건

1. 본문

1973년에 개봉한 설태호 감독의 영화 "특별수사본부 여대생 이난희 사건"은 1948년 남로당의 지령을 받은 여대생 이난희가 특별수사본부의 김 반장을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이후 전향하여 남로당 간첩 소탕에 앞장서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줄거리:아름다운 여대생 이난희(안인숙)는 같은 학교 학생 박과 깊은 사랑에 빠집니다. 가난한 학생이었던 박은 북한에서 내려온 공작원에게 포섭되어 살인사건을 일으키고, 이난희는 연인을 위해 이를 돕습니다. 이로 인해 이난희는 공작원과 관계를 맺게 되고, 특별수사본부 대장 김 반장(최무룡)을 암살하기 위한 훈련을 받습니다.

이난희는 달걀 속에 초산을 넣은 초산탄을 이용해 김 반장을 암살하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김 반장은 이난희를 남로당의 중책으로 보고 체포하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어 풀어줍니다. 이난희는 김 반장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끼고, 자유에 대한 갈증으로 인해 결국 김 반장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합니다. 김 반장은 이난희의 도움으로 공작 거점을 파악하고 일당을 모두 처치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난희는 목숨을 잃게 됩니다.
참고:

• 이 영화는 실존 인물인 반공 검사 오제도를 모델로 한 동아방송 라디오 드라마 '특별수사본부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 10월 유신 이후 제작된 반공 영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 영화 속 이난희는 가상의 인물이며, 영화 내용은 허구입니다.
• 영화는 안인숙, 최무룡 등의 배우가 출연했으며, 1973년 11월 3일 국도극장에서 개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