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

1. 본문

'파과'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1. 명사:

• 깨진 과일: 상하거나 흠집이 난 과일을 의미합니다. (구병모 소설 제목의 주요 의미)
• 파과(破瓜):
• 오이 과(瓜)자를 세로로 나누면 여덟 팔(八)자 두 개가 되는데, 이를 합치면 16(8+8)이 되고 곱하면 64(8\*8)가 된다는 데서 유래한 말입니다.
• 여자 나이 16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고사성어 파과지년(破瓜之年)에서 유래, 이팔청춘과 같은 의미)
• 남자 나이 64세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2. 구병모 작가의 장편 소설:

• 제목: '파과'는 소설에서 깨진 과일, 그리고 늙어가는 주인공의 상황을 중의적으로 나타냅니다.
• 주인공: 40여 년간 청부 살인을 해 온 60대 여성 킬러 '조각(爪角)'이 주인공입니다.
• 줄거리: 조각은 몸과 기억이 예전 같지 않아 퇴물 취급을 받지만, 여전히 킬러 일을 합니다. 소멸해가는 모든 것에 대한 연민을 느끼며, 지키고 싶은 것들이 생겨나면서 겪는 심리 변화와 사건을 다룹니다.
• 출판 정보: 2013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여러 번 재출간되었습니다.
• 미디어믹스: 동명의 영화와 뮤지컬로도 제작되었습니다.

3. 동사 '파괴하다'의 활용형: '파괴'는 '때려 부수거나 깨뜨려 무너뜨리다', '조직, 질서, 관계 등을 깨뜨려 무너뜨리다'는 뜻의 동사이며, '파괴하다'는 이 단어의 기본형입니다. '파과'는 이 '파괴하다'와 발음이 비슷하여 혼동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파과'는 단어 자체로는 깨진 과일, 특정 나이를 뜻하며, 구병모 작가의 소설 제목으로 쓰일 때는 60대 여성 킬러의 삶과 늙어감, 그리고 소멸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