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룬제 아카데미아 출신 장교 쿠데타 모의 사건

1. 본문

프룬제 아카데미아 출신 장교 쿠데타 모의 사건은 1992년에 발생한 사건으로, 소비에트 연방의 프룬제 군사 아카데미(현 러시아 군사 종합 아카데미)에서 유학한 조선인민군 장교들이 쿠데타를 모의한 사건입니다.
사건 배경 및 경과:

• 소련 붕괴를 경험한 프룬제 유학파 장교들은 소련 현지 정보기관과 결탁하여 북한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북한 급변사태 발생 시 쿠데타를 계획했습니다.
• 이들은 김일성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김일성을 일본 '천황'과 같은 상징적 인물로 세우고 정치·군사적 준비를 통해 '남조선'을 흡수 통일하려는 강경 사회주의자들이었습니다.
• 1992년 4월 25일 기념식 당시 평양방어사령부의 탱크 부대 일정이 변경되면서 쿠데타 모의가 발각되었습니다.
• 1993년, 북한 당국은 프룬제 출신 장교들을 대거 숙청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약 200여 명의 장교들이 총살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북한 정권은 엘리트 계층의 반란 시도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 이 사건 이후 북한은 해외 군사학교에 유학생을 보내는 것을 중단했습니다.
• 인민무력부 보위국은 인민군 보위사령부로 승격되었고, 보위국장이었던 원흥희는 보위사령관으로 임명되어 중장에서 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 2017년 영화 '강철비'는 이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 1995년에는 '6군단 쿠데타 사건'도 발생했는데, 이는 함경북도 청진시 나남구역에 주둔하던 북한 제6군단에서 일어난 쿠데타 모의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