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쌍계사 괘불도

1. 본문

하동 쌍계사 괘불도는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쌍계사에 있는 조선 시대의 불화입니다. 2010년 12월 21일에 보물 제169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특징:

• 도상: 화려한 보관을 쓰고 두 손으로 연꽃을 받쳐 든 보살형 석가모니를 묘사했습니다. 이는 영산회상에서 석가모니가 연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인 염화시중의 일화를 표현한 것입니다.
• 크기: 세로 1,295.6㎝, 가로 589㎝로, 35~37㎝ 크기의 삼베 19폭을 이어 제작했습니다.
• 형태: 원형의 두광을 갖춘 여래가 연화좌 위에 서 있는 모습입니다. 신체는 건장하고 장대하며, 붉은색의 대의를 걸치고 있습니다.
• 제작 시기: 1929년 괘불 중수 기록에는 1799년에 조성되었다고 적혀 있으나, 18세기 전반에 유행한 양식과 유사하여 실제 조성 연대는 18세기 전반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1708년 포항 보경사 괘불탱, 1725년 청량산 괘불탱과 세부 표현이 매우 흡사합니다.
• 의의: 18세기 전반 괘불화의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며, 보관을 쓴 석가모니가 연꽃을 들고 있는 도상은 흔치 않아 도상 연구에도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 괘불은 법당 밖에서 행하는 야외 법회나 의식에 사용하는 대형 불화입니다.
• 쌍계사에는 괘불도 외에도 팔상전 영산회상도, 대웅전 삼세불탱, 팔상전 팔상탱, 감로왕도 등 다양한 보물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