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오백주 정문

1. 본문

효자 오백주 정문은 대한민국 경기도 포천시 어룡동에 위치한 정문으로, 조선 숙종 때 효자였던 오백주(吳伯周: 1643~1720)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국가에서 내린 것입니다. 1986년 4월 9일 포천시의 향토유적 제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오백주는 조선 인조 21년(1643)에 어룡동에서 태어나 23세에 무과에 급제한 후 구성도호부사를 지냈으며, 청렴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돌로 제단을 쌓아 지성으로 하늘에 기도하고, 산삼과 꿀(석청)을 구해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한 효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효행으로 인해 조정에서는 오백주에게 효자정문을 내렸습니다.

효자 오백주 정문은 1723년(경종 3)에 처음 세워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훼손되어 1961년에 후손들이 다시 중수했습니다. 원래 어룡리 정문골에 있었던 것을 구한말에 동네 입구로 옮겨 개축하였다고 합니다. 정문 안에는 오백주의 효행을 기리는 현판과 더불어, 그의 후손들의 효행과 관련된 현판도 함께 걸려 있습니다.
오백주와 관련된 이야기:

• 오백주가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산에서 정성을 다해 기도하던 중 호랑이를 만났는데, 호랑이가 사라진 자리에서 석청(바위틈에서 채취한 꿀)이 흘러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 오백주가 아버지의 병환을 낫게 하기 위해 쌓았던 제단이 축석령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 호랑이가 앉았던 바위라고 전해지는 범바위(효자바위)는 1994년 호국로 공원으로 옮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