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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20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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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단기 20세기는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 발발부터 1991년 소련의 붕괴까지의 시기를 일컫는 용어이다. 이 기간은 파국의 시대(1914년~1945년), 황금의 시대(1945년~1973년), 위기의 시대(1973년~1991년)로 구분된다.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을 겪으며 한국은 일제강점기를 겪었고, 2차 대전 이후 냉전 시대로 접어들었다. 냉전 시대에는 미국과 소련의 대립 속에서 경제, 기술, 우주 개발 경쟁이 벌어졌으며, 1973년 오일 쇼크 이후 세계 경제의 침체와 함께 냉전이 종식되었다. 1989년 동유럽 혁명과 베를린 장벽 붕괴를 거쳐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단기 20세기는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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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20세기

2. 시대 구분

짧은 20세기는 다음과 같은 세 시대로 구분할 수 있다.

2. 1. 파국의 시대 (1914년 - 1945년)

1914년 사라예보 사건을 계기로 유럽을 중심으로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다. 이 전쟁은 1,000만 명이 넘는 희생자를 낳고 1918년에 끝났지만, 전쟁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결국 1939년 독일군폴란드 침공으로 추축국연합국 사이에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었다. 전쟁은 전 세계로 확대되어 약 2,500만 명의 희생자를 냈으며, 1945년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일본에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원자 폭탄이 투하되면서 마침내 종결되었다.

2. 2. 황금의 시대 (1945년 - 1973년)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자유주의 진영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사회주의 진영으로 세계가 나뉘면서 동서 냉전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 대립 구도 속에서 양 진영은 경제 발전, 기술 개발, 우주 개발 경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특히 우주 개발 경쟁의 결과로 1969년 7월 20일, 미국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에 착륙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여러 분야에서 급격한 변화와 발전이 있었던 이 시기는 1973년 오일 쇼크를 기점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2. 3. 위기의 시대 (1973년 - 1991년)

1973년에는 선진국에서 변동환율제도가 도입되었으나, 몇 달 뒤 제4차 중동 전쟁이 일어나면서 원유 가격이 폭등하는 등 오일 쇼크가 발생했고, 이는 에너지원을 중동 석유에 크게 의존하던 선진국 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로 인해 이전까지 호황을 누리던 세계 경제는 급격한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 시기를 "사태의 시대" 또는 "불확실성과 위기의 새로운 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1989년에는 동유럽 혁명이 일어났고[1], 같은 해 미국소련정상은 반세기 가까이 지속된 냉전의 종식을 선언했다. 같은 해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고, 이는 다음 해인 1990년 독일 재통일로 이어졌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공산주의·사회주의 진영의 약화를 보여주었으며, 결국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짧은 20세기"라는 시대 구분 개념에서는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를 이 시대의 끝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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