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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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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비식은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에서 정의하는 후각적 인식으로, 코와 냄새를 연하여 생겨나는 앎을 의미한다. 불교의 여러 부파는 비근(코), 비식(후각적 앎), 향경(냄새)이 별개의 법이라는 점에 동의하지만, 냄새 맡는 능력의 주체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르다. 설일체유부는 비근, 대중부는 비식, 유식유가행파는 비근과 비식의 화합을 냄새 맡는 주체로 본다. 이러한 견해 차이는 수행론에도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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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식

2. 경론별 설명

불교의 여러 경전과 논서에서는 비식(鼻識)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부파불교설일체유부는 《아비달마품류족론》에서 비식을 비근(코)과 향경(냄새)을 조건으로 발생하는 후각적 인식으로 정의한다.

하지만 '냄새를 맡는 능력(嗅)'의 주체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부파별로 견해가 갈리는데,[3] 이는 비식에 대한 이해의 중요한 차이를 보여준다. 크게 감각 기관인 비근이 주체라는 근견설(根見說), 인식 작용인 비식이 주체라는 식견설(識見說), 그리고 이 둘의 상호작용으로 냄새를 맡는다는 화합견설(和合見說)로 나뉜다.[3] 각 부파의 구체적인 설명과 입장은 하위 문단에서 자세히 다룬다.

2. 1. 아비달마품류족론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 비식(鼻識)은 비근(코)과 향경(냄새)을 하여 생겨나는 '후각적 인식' 즉, 코의 앎을 말한다. 이 정의에서 비근은 인식의 발동 근거인 소의(所依, 增上)가 되고, 향경은 인식 대상인 소연(所緣)이 된다. 결국 비식이란 비근을 통해 향경을 아는 모든 과거, 현재, 미래의 앎(요별)을 통칭하는 것이다.

2. 2. 냄새 맡는 능력에 대한 이견

비근(코), 비식(후각적 앎), 그리고 향경(냄새 자체)이 서로 별개의 법이라는 점에는 여러 불교 부파들이 동의한다. 하지만 '냄새를 맡는 능력[嗅]'이 정확히 어디에 속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3] 냄새 맡는 능력이 향경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므로, 논쟁은 주로 인식의 주체를 감각 기관인 비근으로 볼 것인지(근견설), 아니면 인식 작용 자체인 비식으로 볼 것인지(식견설), 혹은 둘의 상호작용으로 볼 것인지(화합견설)에 대한 것으로, 이에 따라 부파별 입장이 갈린다.

이러한 견해 차이는 단순히 이론적인 논쟁에 그치지 않고, 비리작의나 전도(顚倒)와 같은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수행 방법에도 영향을 미친다. 만약 감각 기관(근)이 주체라면 수행은 신체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고, 인식 작용(식)이 주체라면 정신적인 변화를 중요하게 여기게 될 것이다.

2. 2. 1. 설일체유부

설일체유부에서는 냄새 맡는 능력, 즉 후각(嗅)이 비근(코)에 있다고 보는 '비근이 냄새 맡는다[鼻根嗅]'는 근견설(根見說)을 정통적인 견해로 받아들인다.[3] 이는 냄새를 맡는 주체를 물질적인 신체 기관인 코로 보는 입장이다.

2. 2. 2. 대중부

대중부의 법구(法救)와 같은 논사들은 냄새를 맡는 능력이 비식(후각적 앎)에 있다고 보았다.[3] 이는 '비식이 냄새 맡는다[鼻識嗅]'는 견해로, 식견설(識見說)이라고 불린다. 즉, 냄새를 인지하는 주된 역할을 비근이라는 감각 기관보다는 정신적인 인식 작용 자체(비식)에 두는 입장이다.

2. 2. 3. 유식유가행파

유식유가행파에서는 냄새를 맡는 능력이 비근(코)과 비식(후각적 앎)의 화합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3] 이는 '비근과 비식의 화합이 냄새 맡는다[根識和合嗅]' 또는 '근식화합후설(根識和合嗅)'이라 불리는 화합견설(和合見說)로, 유식유가행파의 정통적인 입장이다.[3] 즉, 냄새를 맡는 주체를 단순히 코(신체)나 후각적 앎(정신) 어느 한쪽에 국한하지 않고, 신체적 감각기관과 정신적 인식 작용의 상호작용 결과로 이해하는 관점이다.[3]

3. 수행론적 관점

비근(코), 비식(후각적 앎), 향경(냄새 대상)이 서로 별개의 법(존재·현상)이라는 점에는 불교의 여러 부파가 동의한다. 하지만 '냄새 맡는 능력[嗅]'이 어디에 속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3] 물론 냄새 맡는 능력이 향경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하므로, 이를 주장하는 부파는 없다.

이러한 이견은 인식 도구인 근(根)과 인식 자체인 식(識) 중 무엇을 더 주체로 보느냐의 문제와 연결된다. 만약 근이 주체라면, 잘못된 인식, 즉 비리작의나 전도(顚倒)를 극복하는 수행은 몸(근, 물질적인 것)의 변화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반면 식이 주체라면, 수행은 마음(식, 정신적인 것)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각 부파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 설일체유부: 냄새 맡는 능력이 비근에 있다는 '비근이 냄새 맡는다[鼻根嗅]'는 근견설(根見說)을 정통설로 본다.
  • 대중부의 법구(法救) 등: 냄새 맡는 능력이 비식에 있다는 '비식이 냄새 맡는다[鼻識嗅]'는 식견설(識見說)을 정통설로 본다.
  • 유식유가행파: 냄새 맡는 능력이 비근과 비식의 화합에 있다는 '비근과 비식의 화합이 냄새 맡는다[根識和合嗅]'는 화합견설(和合見說)을 정통설로 본다.

참조

[1] 사전 鼻識(비식) 운허. 《불교사전》
[2] 사전 鼻識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3] 사전 眼識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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