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형상창조

1. 본문

수령형상창조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예술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입니다. 영화, 연극, 문학, 미술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혁명적 수령관에 기초하여 노동계급의 수령을 형상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요 특징:

• 수령의 형상화: 김일성, 김정일 등 북한의 지도자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거나 그와 관련된 우상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김일성 찬양에 국한되었으나 점차 김정일과 그 가계 인물로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 창작 원칙:
• 충성심을 다하여 최상의 높이에서 형상
• 밝고 정중하게 형상
• 인민들 속에 있는 수령을 형상
• 위대한 인간의 형상을 창조
• 역사적 사실(북한이 주장하는 주관적 역사)에 철저히 기초
• 목적: 김일성 유일체제(수령제)를 뒷받침하고, 김일성 가계를 '혁명가정'으로 미화하여 김정일 후계체제를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 기원: 북한은 수령형상문학의 기원을 광복 직후 이찬의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 조기천의 장편서사시 '백두산'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령형상문학'이라는 용어는 1960년대 중반 김정일의 담화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 전담 창작단: 1967년 김정일은 수령형상문학 창작을 전담하는 '4.15문학창작단'을 창립하고, 당대 최고의 작가들을 망라시켰습니다.
• 강조되는 요소: 수령의 비할 데 없는 위대성이 강조되며, 사회정치적 생명론과 혁명적 수령관을 기반으로 지도자와 인민의 관계를 어버이-자식, 뇌수-지체의 관계로 설정하여 수령에 대한 복종을 정당화합니다.

• 조선화: 《김대장 호령소리 장백골안에 넘친다》, 《김일성 사령관 원쑤격멸에로 부르시다》, 《빨찌산호랑이》, 《약수동마을 농민들의 소를 돌려주시는 김대장》
• 펜화: 《김대장 6도구의 적들을 유인격멸소탕하시다》, 《우등불을 피워주시는 김대장》
• 판화: 《작전을 구상하시는 김일성 사령관》
• 등사그림: 《김대장 할머니 병치료에 쓰라고 산삼을 주시다》, 《대원들의 신발을 기워주시는 김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