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드 (베르망두아)

2. 생애

베르망두아 백작 헤르베르트 2세와, 서프랑크의 왕이자 로베르티언 가문 출신인 로베르 1세의 딸 아델라 드 네우스트리아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 연도는 910년 또는 915년으로 추정된다. 헤르베르트 2세의 누이 베아트릭스는 네우스트리아 후작이던 로베르 1세와 결혼했으므로, 아델라는 헤르베르트에게 외조카딸이 된다. 부계로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분국의 왕 베른하르트 1세의 후손이며, 베른하르트 1세는 샤를마뉴 대제의 차남 피피노 카를로만의 아들이었다.

로베르 1세와 샤를 3세 사이에 서프랑크 왕위를 둘러싼 내전이 벌어지자, 아버지 헤르베르트 2세는 자신의 장인이자 매부인 로베르 1세를 지지했다. 헤르베르트는 샤를 3세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고, 샤를 3세를 인질 삼아 라울 왕에게 여러 이권을 요구했다. 한편 927년까지 라울 왕과 귀족들의 관계는 원만하지 못했다. 샤를 3세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아버지 헤르베르트 2세는 노르망디 공작 롤로의 도움을 받았는데, 롤로는 지원의 대가로 아들 외드를 인질로 요구했다. 헤르베르트 2세가 라울 왕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 노르망디 공작 롤로의 도움을 얻기 위해 외드를 인질로 보냈다는 설도 있다. 외드는 샤를 3세가 최종적으로 투옥된 후에 집으로 돌아왔다.

아버지 헤르베르트 2세는 외드가 부르고뉴에서 직책을 얻도록 힘썼다. 926년 또는 928년 9월, 프로방스와 하부르군트의 왕 또는 이탈리아의 왕이었던 Hugues d'Arles|위그 드 아를^프랑스어은 외드를 비엔나 자작으로 임명했다. 플로도하르트의 기록에 따르면, 931년 황제 맹인왕 루트비히의 아들 Charles-Constantin|샤를-콩스탕탱^프랑스어이 비엔나 백작으로 부임할 때까지 외드가 비엔나 자작위를 유지했다.

938년, 외드는 아버지와는 다른 길을 걸어 서프랑크의 왕 루이 4세 투르트메르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같은 해 아버지 헤르베르트 2세와 다툰 후 국왕 루이 4세에게 협력하여 라온을 하사받았고, 도성 수비대장으로 임명되었다.

941년을 전후하여 외드는 아미앵 일대를 점령하였고, 941년 아미앵 백작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943년 2월, 아버지 헤르베르트 2세가 루이 4세에 의해 반역죄로 투옥되어 생 캉탱에서 처형당했을 때, 외드는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943년 2월 6일부터는 seigneur de Ham|세뇌르 드 앙^프랑스어(햄의 영주)이었다. 하지만 944년 도성 수비대장에서 해임되었고, 왕실 군대에 의해 아미앵에서 추방당했다. 946년 6월 19일 이후 그의 이름은 문서나 연대기에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