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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와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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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숭이와 여우는 숲 속에서 원숭이가 춤으로 왕이 된 후, 여우의 계략에 빠져 덫에 갇히게 되는 우화이다. 이 이야기는 원숭이가 춤으로 왕이 된 것에 불만을 품은 여우가 덫으로 원숭이를 유인하여 어리석음을 비웃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도자의 자질, 어리석음, 탐욕, 권력의 허무함 등을 주제로 한다. 이솝 우화보다 앞선 기원전 7세기 시인 아르킬로코스의 작품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며, 다양한 유럽 국가에서 여러 형태로 나타났다. 1480년 메디치 사본을 시작으로 다양한 예술 작품에서 묘사되었으며, "춤추는 원숭이"와 같은 유사한 주제의 우화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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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와 여우

2. 내용

어느 숲속 동물들이 사자가 죽은 후 새로운 왕을 뽑기 위해 모였다. 여러 동물 중 원숭이가 멋진 춤으로 동물들을 즐겁게 해주어 왕으로 뽑혔다. 하지만 여우는 왕의 자질이 없는 원숭이가 단지 춤 때문에 왕이 된 것에 불만을 품었다. 어느 날 여우는 사냥꾼이 설치한 에 고기가 놓인 것을 발견하고 꾀를 내어 원숭이 왕을 찾아갔다. 여우는 맛있는 고기를 발견했다며 왕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바치고 싶다고 유혹하여 원숭이를 덫이 있는 곳으로 유인했다. 고기에 눈이 먼 원숭이는 덫을 발견하지 못하고 달려들다가 덫에 걸리고 말았다. 여우는 덫에 걸려 어쩔 줄 모르는 원숭이를 비웃으며 "고작 이 정도 머리를 가지고 짐승의 왕이 되려 하다니, 참으로 어리석구나!"라고 말했다. 다른 버전에서는 여우가 "그렇게 순진하고 탐욕스러운 자는 통치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대답하며, 통치를 원하는 자는 먼저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교훈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 우화는 매우 오래된 이야기로, 기원전 7세기 시인 아르킬로코스가 사용한 기록이 있어 이솝보다 더 오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2] 유럽에서는 오랫동안 그리스 자료를 통해서만 알려졌으나, 서기 8세기경부터는 동쪽으로 중앙아시아까지 퍼져나갔다. 이 시기의 소그드어고대 튀르크어로 된 파피루스 조각이 발견되기도 했다.[3]

17세기에 이르러 다른 유럽 국가들에도 이 우화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히에로니무스 오시우스[4]와 가브리엘레 파에르노는 이 이야기를 신 라틴어 시로 썼다. 파에르노는 "주어진 명예는 각자가 얼마나 증명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ostendit comissus honos, quam quisque probandusla)라는 교훈으로 시를 마무리했다.[5] 라 퐁텐은 프랑스어 버전에서 여우가 원숭이를 꾸짖는 비슷한 내용으로 끝맺는다. "스스로를 통제하지도 못하면서 우리를 다스리려 하는가?"[6]

로저 르스트레인지는 이 이야기를 해설하며 분별없이 선택한 선출자들, 자격 없는 원숭이의 왕위 수락, 질투심 많은 여우의 악의 등 모든 등장인물을 비판했다.[7] 사무엘 크록살 역시 어리석은 선택을 비판했으며,[8] 토마스 베윅 판본에서는 "원숭이가 권력을 잡으면 여우는 결코 그들을 가지고 놀지 않을 것"이라 언급하며, 자기중심적인 신하와 권위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어리석음을 지적했다.[9] 존 바이롬은 "탐욕과 순진함의 결과"라는 부제를 달고 크록살의 설명을 따라 학교 암송용 시를 만들었다.[10]

춤추는 원숭이 형태의 19세기 일본 네츠케


비슷한 교훈을 담은 또 다른 우화로 "춤추는 원숭이"가 있다. 이 이야기는 1867년 조지 파일러 타운센드가 번역했다. 한 왕자가 원숭이 무리에게 춤을 가르쳐 화려한 옷과 가면을 씌우고 궁정에서 공연하게 했다. 그러나 한 신하가 무대 위에 견과류를 뿌리자, 원숭이들은 인간인 척하는 것을 잊고 본능적으로 견과류를 줍기 위해 달려들었다.[11] 이 이야기는 원래 팔레룸의 데메트리우스가 쓴, 현존하지 않는 가장 오래된 이솝 우화 모음집 《아이소페이아》에 포함되었으며, 동양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12] 존 오길비는 이 이야기를 "이집트 왕과 그의 원숭이들"이라는 제목으로 운문으로 만들었고, 로저 르 스트레인지는 "학문과 훈련으로 타고난 성향을 없앨 수는 없다"는 교훈과 함께 소개했다.[13][14] 독일 작곡가 안드레 아스리엘은 《아솝 우화 6편》(1922)의 마지막 곡에서 "원숭이는 춤을 배워도 항상 원숭이다"(Das Affen bleiben immer Affen, auch wenn man sie das Tanzen lehrtde)라는 가사로 이 우화의 교훈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15][16]

이솝 우화의 그리스어 판본을 모은 1480년 메디치 사본에서부터 이 우화에 대한 삽화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삽화들은 종종 이야기의 여러 장면을 한데 모아 보여준다. "원숭이와 여우"의 경우, 왼쪽에는 원숭이가 동물들 앞에서 춤추는 모습, 오른쪽에는 왕관을 쓴 원숭이가 올가미에 걸려 여우에게 조롱당하는 모습이 묘사되곤 했다.[17]

시간이 흐르면서 삽화가들은 이야기의 다른 장면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라 퐁텐의 우화 삽화에서는 여러 동물이 죽은 사자의 왕관을 써보려다 실패하고 원숭이의 재롱에 즐거워하는 장면을 묘사했다. 19세기 구스타브 도레[18]와 그랑빌[19]의 판화는 원숭이가 감당하기 힘든 크기의 왕관을 쓰고 균형을 잡으려는 모습을 그렸다. 그보다 앞선 세기의 장-밥티스트 우드리는 원숭이가 기계 덫에 걸린 마지막 장면을 선택했고,[20] 토마스 뷰윅은 이를 변형하여 원숭이가 팔에 덫이 걸린 모습으로 묘사했다.[21]

요한 엘리아스 라이딩거는 『예절 개선과 특히 청소년 교육을 위한 동물 왕국의 교훈적 우화』(1744년)에서 독창적인 해석을 보여주었다. 그의 판화에서 여우는 동물들 앞에서 대관식을 진행하며 왕관을 높이 들고 있는데, 원숭이는 과일 접시를 보고 왕좌에서 뛰어내려 망신을 당한다. 이 판화에는 "높은 사회적 지위가 항상 지능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22] 이는 여러 우화 해설과 맥락을 같이 하지만, 실제 묘사된 상황은 "춤추는 원숭이" 우화에 더 가깝다.

3. 기원과 전파

이 우화는 매우 오래된 이야기로, 기원전 7세기 시인 아르킬로코스가 사용한 기록이 있어 이솝보다 더 이른 시기에 등장했을 가능성이 있다.[2] 유럽에서는 오랫동안 그리스 자료를 통해서만 알려졌으나, 서기 8세기경부터는 동쪽으로 중앙아시아까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 우화가 기록된 소그드어고대 튀르크어 파피루스 조각이 발견되기도 했다.[3]

17세기에 들어서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이 우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히에로니무스 오시우스와[4] 가브리엘레 파에르노는 각각 이 이야기를 신 라틴어 시로 옮겼다. 파에르노는 자신의 작품 말미에 "주어진 명예는 각자가 얼마나 증명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ostendit comissus honos, quam quisque probandusla)는 교훈을 덧붙였다.[5] 라 퐁텐 역시 프랑스어 우화집에 이 이야기를 실었으며, 여우가 원숭이를 꾸짖는 대목에서 "스스로를 다스리지도 못하면서 우리를 다스리려 하는가?"라는 비슷한 성찰로 마무리했다.[6]

이후 여러 작가들이 이 우화에 대한 해설을 덧붙였다. 로저 르스트레인지는 분별없이 원숭이를 왕으로 뽑은 동물들, 자격 없이 왕위를 수락한 원숭이, 질투심에 사로잡혀 악의적인 계략을 꾸민 여우 모두를 비판했다.[7] 사무엘 크록살 역시 동물들의 어리석은 선택을 지적했으며,[8] 토마스 베윅은 자신의 판본에서 "원숭이가 권력을 잡으면 여우는 결코 그들을 가지고 놀지 않을 것"이라며, 자기 이익만 챙기는 신하와 권위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통치자의 어리석음을 함께 비판했다.[9] 존 바이롬은 "탐욕과 순진함의 결과"라는 부제를 달아 시를 썼는데, 이는 크록살의 설명을 바탕으로 학교 암송용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10]

4. 교훈과 해석

이 우화는 지도자의 자질, 어리석음과 탐욕의 결과 등 다양한 교훈을 담고 있으며, 오랜 역사 속에서 여러 방식으로 해석되어 왔다.

이야기는 매우 오래된 것으로, 기원전 7세기 시인 아르킬로코스가 사용한 것으로 보아 이솝보다 앞설 가능성이 있다.[2] 오랫동안 유럽에서는 그리스 자료에만 국한되어 있었으나, 서기 8세기경부터는 동쪽으로 중앙아시아까지 퍼져나갔다. 이 시기의 소그드어고대 튀르크어로 된 우화의 파피루스 조각이 발견되기도 했다.[3]

17세기에 들어서면서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이 우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히에로니무스 오시우스는 이에 대한 신 라틴어 시를 썼으며,[4] 가브리엘레 파에르노 역시 마찬가지였다. 파에르노는 "행위로 공을 증명해야 한다"(ostendit comissus honos| quam quisque probandusla)는 교훈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5] 이후 라 퐁텐,[6] 로저 르스트레인지,[7] 사무엘 크록살,[8] 토마스 베윅,[9] 존 바이롬[10] 등 많은 작가들이 이 우화를 다루며 지도자의 자격, 선출 과정의 문제점, 인간 본성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비판을 제시했다.

비슷한 함의를 가진 또 다른 우화로 "춤추는 원숭이" 이야기가 있다. 1867년 조지 파일러 타운센드가 번역한 이 이야기는, 한 왕자가 춤추도록 훈련시킨 원숭이들이 화려한 옷과 가면을 쓰고 공연하던 중, 한 신하가 무대에 견과류를 뿌리자 본능을 참지 못하고 달려들어 줍는다는 내용이다.[11] 이는 기본적인 본성은 결국 드러나게 된다는 교훈을 준다. 이 이야기는 팔레룸의 데메트리우스가 쓴, 현존하지 않는 가장 오래된 이솝 우화 모음집 《아이소페이아》의 일부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동양에서 유래했을 가능성도 있다.[12] 존 오길비는 이를 "이집트 왕과 그의 원숭이들"이라는 제목으로 운문으로 만들었고,[13][14] 안드레 아스리엘은 그의 《아솝 우화 6편》(1922) 마지막 작품에서 "원숭이는 춤을 배우더라도 항상 원숭이다"(Das Affen bleiben immer Affen| auch wenn man sie das Tanzen lehrtde)라는 독일어 버전으로 이 교훈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15][16]

4. 1. 지도자의 자질

이 우화는 지도자가 되려는 이가 갖추어야 할 자질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단순히 인기를 얻거나 재주를 부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야기 속에서 원숭이는 춤 실력으로 동물들의 왕으로 뽑히지만, 지도자로서 필요한 지혜나 판단력은 부족하다. 여우는 이러한 원숭이의 약점을 간파하고, 맛있는 고기를 미끼로 그를 덫으로 유인한다. 탐욕에 눈이 먼 원숭이는 쉽게 함정에 빠지고 만다.

덫에 걸린 원숭이를 향해 여우는 "고작 이 정도 머리를 가진 녀석이 짐승의 왕이 되겠다고?"라고 조롱하며, 지도자에게 필요한 신중함과 통찰력의 부재를 비판한다. 이는 섣부른 판단과 탐욕이 지도자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결함인지를 보여준다. 몇몇 버전에서는 이 이야기를 통해 "통치를 열망하는 자는 먼저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교훈을 직접적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라 퐁텐 역시 비슷한 관점에서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당신이 우리를 다스리려 하는가?"[6]라는 여우의 말을 통해 자기 관리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른 해석가들은 더 나아가 지도자 선출 과정의 문제점과 주변인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보인다. 로저 르스트레인지는 분별없이 원숭이를 왕으로 뽑은 동물들, 자격 없이 왕위를 수락한 원숭이, 그리고 질투심에 가득 차 악의적인 계략을 꾸민 여우 모두를 비판했다.[7] 사무엘 크록살과 토마스 베윅 역시 자격 없는 지도자의 선출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 즉 자기 이익만 챙기는 신하들과 권위의 실추를 지적했다.[8][9]

결국 이 우화는 단순히 원숭이의 어리석음이나 여우의 교활함을 넘어, 진정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무엇이며, 지도자를 선택하고 따르는 이들의 책임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4. 2. 어리석음과 탐욕



어느 숲속에서 동물들이 모여 새로운 왕을 뽑기로 했다. 여러 동물 가운데 원숭이가 멋진 춤으로 모두를 즐겁게 해주자, 동물들은 그를 왕으로 추대했다. 하지만 여우는 왕의 자질 없이 단지 춤 실력만으로 왕이 된 원숭이에게 불만을 품었다.

어느 날, 여우는 사냥꾼이 고기를 미끼로 놓아둔 덫을 발견하고 꾀를 냈다. 여우는 원숭이 왕에게 다가가 아주 맛있는 고기를 발견했다며, 왕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바치고 싶다고 유혹했다. 이 말에 속은 원숭이 왕은 여우를 따라나섰고, 여우는 그를 덫이 있는 곳으로 유인했다. 고기를 본 원숭이 왕은 눈앞의 먹이에 정신이 팔려 덫을 알아채지 못하고 달려들다가 그만 덫에 걸리고 말았다.

덫에 걸려 어쩔 줄 몰라 하는 원숭이를 보며 여우는 비웃으며 말했다. "이런 한심한! 고작 이 정도 머리로 짐승의 왕이 되려 하다니. 참으로 어리석구나."

이 이야기는 사자가 죽은 뒤 동물들이 새 왕을 뽑는 과정에서 원숭이의 재롱에 감탄하여 그를 왕으로 삼는 내용을 다루기도 한다. 경쟁자였던 여우는 원숭이를 꾀어 덫으로 데려가고, 덫에 걸린 원숭이가 배신을 비난하자 여우는 그렇게 순진하고 탐욕스러운 자는 통치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대답한다. 일부 판본에서는 통치를 원하는 자는 먼저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교훈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 우화는 매우 오래된 이야기로, 기원전 7세기 시인 아르킬로코스가 사용한 기록이 있어 이솝보다 앞선 시대에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2] 오랫동안 그리스 문헌에만 전해지다가 서기 8세기경부터 중앙아시아로 퍼져나갔으며, 당시의 소그드어고대 튀르크어로 된 파피루스 조각이 발견되기도 했다.[3]

17세기 이후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이 우화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히에로니무스 오시우스와 가브리엘레 파에르노는 신 라틴어 시로 이 이야기를 다루었다.[4] 파에르노는 "주어진 명예는 각자가 얼마나 증명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ostendit comissus honos, quam quisque probandusla)는 교훈으로 마무리했다.[5] 라 퐁텐의 프랑스어 판본 역시 비슷한 교훈으로 끝맺는데, 여우가 원숭이를 꾸짖으며 "스스로를 다스리지도 못하면서 우리를 다스리려 하는가?"라고 묻는다.[6]

영국의 작가들은 이 우화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로저 르스트레인지는 분별없이 왕을 뽑은 동물들, 자격 없이 왕위를 수락한 원숭이, 질투심에 가득 찬 여우 모두를 비판했다.[7] 사무엘 크록살 역시 어리석은 선택을 한탄했고,[8] 토마스 베윅은 "원숭이가 권력을 잡으면 여우는 결코 그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며 자기중심적인 신하와 권위를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어리석음을 비판했다.[9] 존 바이롬은 "탐욕과 순진함의 결과"라는 부제를 붙인 시를 통해 크록살과 비슷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다루었다.[10]

4. 3. 권력의 허무함

어느 숲속의 짐승들이 모여 자신들의 을 뽑기로 했다. 여러 짐승 가운데 원숭이가 멋진 을 추어 다른 짐승들을 즐겁게 해주었고, 그 덕분에 왕으로 뽑혔다. 하지만 여우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원숭이가 단지 춤 때문에 왕이 된 것에 불만을 가졌다.

그러던 어느 날, 여우는 사냥꾼이 설치한 고기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꾀를 내었다. 여우는 원숭이 왕에게 다가가 아주 맛있는 고기를 발견했다며, 왕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그 고기를 선물하고 싶다고 유혹했다. 이 말에 속은 원숭이 왕은 여우를 따라나섰고, 여우는 원숭이를 덫이 있는 곳으로 유인했다. 고기를 본 원숭이 왕은 덫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달려들다가 그만 덫에 걸리고 말았다.

덫에 걸려 어쩔 줄 몰라하는 원숭이를 보며 여우는 비웃으며 말했다.

“이런 한심한! 고작 이 정도 머리를 가진 네가 감히 짐승의 왕이 되려 했느냐? 정말 어리석구나.”

4. 4. 비판적 시각

우화 속 여우는 덫에 걸린 원숭이를 비웃으며 제대로 된 판단 능력 없이 왕이 되려는 원숭이의 어리석음을 지적한다. 여우는 원숭이에게 "고작 이 정도 머리를 가진 녀석이 짐승의 왕이 되겠다고?"[2] 라거나, "그렇게 순진하고 탐욕스러운 자는 통치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말한다. 일부 버전에서는 "통치를 열망하는 자는 먼저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교훈을 제시하기도 한다.[2]

라 퐁텐의 프랑스어 버전에서도 여우는 원숭이를 꾸짖으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당신이 우리를 다스리려 하는가?"[6]라고 묻는다. 이는 지도자의 자기 통제 능력과 자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각이다.

영국의 작가 로저 르스트레인지는 이 우화에 대해 모든 등장인물을 비판하는 해설을 남겼다. 그는 분별없이 원숭이를 왕으로 뽑은 동물들, 자격이 없음에도 왕위를 수락한 원숭이, 그리고 질투심에 가득 차 악의적인 계략을 꾸민 여우 모두를 비판했다.[7] 이러한 해석은 지도자 선출 과정의 문제점, 자격 미달 지도자의 위험성, 그리고 정치적 경쟁자의 기회주의적 행태를 모두 지적한다.

사무엘 크록살 역시 동물들의 선택, 즉 원숭이를 왕으로 뽑은 것 자체를 개탄했으며,[8] 토마스 베윅은 자신의 판본 해설에서 "원숭이가 권력을 잡으면 여우는 결코 그들을 가지고 놀지 않을 것"이라 언급하며,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신하들과 어리석음으로 인해 권위가 조롱거리가 되는 상황을 비판했다.[9] 존 바이롬은 "탐욕과 순진함의 결과"라는 부제를 단 시를 통해 크록살과 유사하게 원숭이의 문제를 지적했다.[10]

5. 예술 작품에서의 묘사

1480년의 메디치 사본은 이솝 우화의 그리스어 버전을 모아놓은 것으로, 이 우화에 대한 삽화가 시작되었다. 이 이야기에 수반된 채색 삽화는 종종 그 사건들을 종합하여 보여준다. "원숭이와 여우" 우화의 경우, 왼편에는 원숭이가 동물 관객 앞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오른편에는 왕관을 쓴 원숭이가 올가미에 걸려 여우의 시중을 받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17]

이러한 핵심 사건들은 수세기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고 묘사되었다. 라 퐁텐의 우화에서는 다양한 생물들이 죽은 사자의 왕관을 써보려다 실패하고, 원숭이가 재롱을 부리자 동물들이 기뻐하는 장면을 묘사했다. 19세기 구스타브 도레[18]와 그랑빌[19]의 판화는 이 장면을 보여주는데, 원숭이는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크기의 왕관을 어깨에 얹고 균형을 잡으려 애쓰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그 이전 세기인 18세기에는 장-밥티스트 우드리가 원숭이의 다리가 기계 덫에 걸린 마지막 장면을 선택하여 그렸고,[20] 이는 토마스 뷰윅에 의해 원숭이가 팔에 덫이 걸린 모습으로 변형되어 묘사되었다.[21]

우화의 메시지를 묘사하는 더욱 참신한 접근 방식은 1744년 요한 엘리아스 라이딩거의 저서 『예절 개선과 특히 청소년 교육을 위한 동물 왕국의 교훈적 우화』에서 나타난다. 이 삽화에서 여우는 모인 짐승들 앞에서 대관식을 거행하며 왕관을 높이 치켜들고 있는데, 원숭이는 과일 접시를 잡으려고 왕좌에서 뛰어내리며 당황스러운 상황을 연출한다. 이 판화에는 "높은 사회적 지위가 항상 지능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설명이 함께 실려 있다.[22] 비록 이러한 정서가 여러 우화집의 해설과 일치하지만, 실제 묘사된 상황은 하위 섹션에서 다루는 "춤추는 원숭이" 우화의 내용과 더 가깝다.

5. 1. 춤추는 원숭이

"춤추는 원숭이"라는 제목의 우화는 기본적인 본성이 결국 드러난다는 비슷한 교훈을 담고 있다. 1867년 조지 파일러 타운센드가 번역한 이야기에 따르면, 한 왕자가 궁정 공연을 위해 원숭이 무리를 훈련시켰다. 원숭이들은 "화려한 옷과 가면을 착용"하고 춤을 추었지만, 한 신하가 무대 위에 견과류를 뿌리자 인간인 척하는 것을 멈추고 즉시 견과류를 줍기 위해 달려들었다.[11]

이 이야기는 원래 팔레룸의 데메트리우스가 쓴, 현존하지 않는 가장 오래된 이솝 우화 모음집인 《아이소페이아》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동양에서 유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12] 이후 존 오길비는 이 이야기를 "이집트 왕과 그의 원숭이들"이라는 제목의 운문으로 만들었고, 로저 르 스트레인지는 "학문과 훈련으로 타고난 성향을 없앨 수는 없다"는 성찰과 함께 소개했다.[13][14]

이 우화의 도덕적 교훈은 안드레 아스리엘이 그의 《아솝 우화 6편》(1922) 마지막 작품으로 삼은 독일어 버전에서 더욱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Das Affen bleiben immer Affen, auch wenn man sie das Tanzen lehrt|다스 아펜 블라이벤 이머 아펜, 아우흐 벤 만 지 다스 탄첸 레어트de" (원숭이는 춤을 배우더라도 항상 원숭이다).[15][16]

참조

[1] 웹사이트 Aesopica site http://mythfolklore.[...]
[2] 서적 Ainoi, Logoi, Mythoi https://books.google[...] 1997
[3] 웹사이트 Aesop's fables in Central Asia https://www.academia[...]
[4] 서적 Phryx Aesopus Habitu Poetico https://www2.uni-man[...] 1673
[5] 서적 Fabulae Centum https://books.google[...] 1563
[6] 웹사이트 Le renard, le singe et les animaux https://www.ruedesfa[...]
[7] 서적 Fables of Aesop https://books.google[...] 1699
[8] 서적 Fables of Aesop and Others https://books.google[...] 1722
[9] 서적 The Fables of Aesop and Others https://babel.hathit[...] 1818
[10] 서적 Miscellaneous Poems by John Byrom https://books.google[...] 1773
[11] 웹사이트 Aesop's Fables: a new revised version http://www.gutenberg[...]
[12] 서적 History of the Graeco-Latin Fable https://books.google[...] Brill 1999
[13] 서적 Fables of Aesop paraphrased in verse https://archive.org/[...] 1668
[14] 서적 Fables of Aesop https://books.google[...] 1692
[15] 웹사이트 Das Affenballet http://docplayer.org[...]
[16] Youtube http://www.youtube.c[...]
[17] 이미지 The illuminated Medici Manuscript https://picryl.com/m[...]
[18] 이미지 La Fontaine's Fables - Fox and the Monkey https://www.gettyima[...]
[19] 이미지 https://www.flickr.c[...]
[20] 이미지 Oudry's print https://upload.wikim[...]
[21] 이미지 Bewick's illustration of 1818 https://www.britishm[...]
[22] 이미지 The fable of the Monkey King https://www.britis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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