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손가락 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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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집게손가락 음모론은 2010년대 후반부터 대한민국 사회에서 반페미니즘 정서가 확산되며, 남성 혐오를 상징하는 손 모양을 특정 기업의 광고나 이미지에서 찾아내어 비난하는 현상이다. 2021년 GS25의 광고 포스터 논란을 시작으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홍보 영상, 르노의 쇼케이스 영상 등 다양한 사례에서 유사한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음모론은 명확한 증거 없이 날조되었다는 비판을 받으며, 신상 털기, 사이버 폭력 등 공격적인 방식으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을 받는다. 일부 정치인과 남성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음모론 확산에 기여했으며, 기업들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사과, 이미지 삭제 등의 조치를 취했다.
몇몇 정치인들은 집게손가락 음모론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 개혁신당 당대표인 이준석은 2021년 GS25 사건과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음모론에 대한 지지를 처음으로 표명했으며, 여성을 비하하는 인터넷 속어를 사용하며 GS25가 여성과 관련된 상황을 처리하는 방법에 있어서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2023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메이플스토리 사건에 대해 논의하면서 "볼 것도 없이 이건 메갈 손가락" 이라고 하며 음모론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과거 스마일게이트에서 게임 개발자로 근무했으며 페미니즘은 성평등이 사회 공동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 적 있는 류호정은 뿌리가 남성을 조롱하기 위해 영상 속에 집게손가락을 숨겼다는 음모론에 동조하며, 이 사건이 비디오 게임 산업의 다른 개발자들에게도 피해를 줄 것을 우려했다. 다른 주요 지지자로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헌이 있는데, 두 사람 모두 ''메이플스토리'' 사건 당시 넥슨을 지지했다. 이상헌은 이후 《경향신문》 으로부터 해당 영상에 페미니스트 여성이 손을 넣었다는 의혹은 거짓임이 밝혀졌음에도 “어쨌든 중요한 점은 젠더 이슈가 아니고, 소비자, 구매자의 관계에 있어서 구매자들이 불편하게 여길 수 있는 기호가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라며 자신의 의견을 고수했다.
집게손가락 음모론은 명확한 증거가 없는 날조된 주장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인간의 손은 구조상 자연스럽게 집게손가락 자세를 취할 수 있으며, 의도적으로 특정 손 모양을 삽입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단일 프레임을 분리하여 비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있다.
2. 역사
2. 1. 배경
2010년대 후반부터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국가의 의무 징집 제도가 남성에게만 적용된다는 점, 치열한 취업 경쟁, 독성 남성성에 대한 책임을 젊은 세대가 짊어져야 한다는 관념, 잠재적 범죄자 취급 등에 대한 반감으로 급진적 페미니즘 운동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 2021년 조사에 따르면 20대 대한민국 남성의 79%가 '역차별' 피해자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반페미니즘 정서가 강하며, '페미'는 급진적인 페미니스트를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2015년에는 남성 혐오를 중심으로 하는 급진적 페미니즘 웹사이트인 메갈리아가 설립되었다. 메갈리아는 홈페이지 로고에 남성의 성기 크기를 조롱하는 의미의 음란한 손 모양을 사용했다. 메갈리아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논란이 되다가 2017년에 폐쇄되었지만, 해당 로고는 이후에도 온라인상에서 남성 혐오의 상징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2. 2. GS25 사건과 확산 (2021)
2021년 5월 1일, GS25의 모바일 메신저 앱 카카오톡 홍보 포스터에 등장한 손 모양 이미지가 메갈리아 로고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집게손가락 음모론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 음모론은 뽐뿌를 시작으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갔다. GS25는 당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포스터를 수정했지만, 포스터의 다른 요소들이 급진적 페미니즘을 암시한다는 새로운 주장이 계속 제기되었다.
GS25는 여러 차례의 수정 끝에 해당 포스터를 전면 삭제하고, 5월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시 한번 사과문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GS25와 해군의 PX 계약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 2019년 일본 제품 보이콧을 패러디한 보이콧이 확산되는 등 반발이 계속되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과도한 몰아세우기"라며 우려를 표했다. 2021년 5월 9일, 블라인드에서 GS25 포스터의 그래픽 디자이너라고 밝힌 익명의 사용자는 자신의 디자인에 남성 혐오 표현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GS25는 5월 31일 그래픽 디자이너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으며, GS리테일 사장은 강등되었다.
GS25 사건 이후, 패션 브랜드, 유명인, 지방 정부, 경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사한 주장이 제기되면서 집게손가락 색출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었다.
2. 3. 메이플스토리 사건 (2023)
2023년 11월 25일, 넥슨의 게임 메이플스토리 홍보 영상에서 엔젤릭버스터 캐릭터의 손 모양이 집게손가락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영상을 제작한 스튜디오 뿌리는 음모론자들로부터 남성혐오를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았으며, 블루 아카이브, 던전앤파이터 등 다른 넥슨 게임에서도 유사한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넥슨은 11월 26일 스튜디오 뿌리에 사과를 요구했고, 메이플스토리 총괄디렉터 김창섭은 "엄격하고 낮은 자세"로 사과할 것을 요청했다. 이후 스튜디오 뿌리는 음모론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으며, 본사에 신원 미상의 방문자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는 등의 위협을 받았다. 또한, 애니메이터 한 명은 신상 털기를 당했으며,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 왜곡되어 집게 손가락에 대한 자백으로 오인되기도 했다. 스튜디오 뿌리는 기자회견에서 애니메이터에 대한 사이버 폭력 게시물이 1,300건 이상, 회사에 대한 게시물도 수백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스튜디오 뿌리 사장 장선영은 11월 27일 두 번째 사과 성명을 발표하며 애니메이터 해고를 약속했으나, 당일 사과를 철회했다. 이후 해당 직원의 해고 결정을 번복하고, 애니메이터를 온라인 괴롭힘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언론 조사 결과, 넥슨과 음모론자들의 주장은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다. 스튜디오 뿌리는 인터뷰에서 문제의 장면이 40대 남성 애니메이터가 그린 것이라고 밝혔으며, 작업 시트를 통해 확인되었다. 또한, 스튜디오 뿌리가 사무실을 비우고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주장, 넥슨에 알리지 않고 추가 포즈를 삽입했다는 주장, 스트리트 파이터 6 홍보 영상에서도 유사한 작업을 했다는 주장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미디어오늘의 노지민 기자는 남성 혐오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메이플스토리 사건 이후, 포스코, 보건복지부 등 다른 기관들도 유사한 비난을 받았다.
2. 4. 기타 사건들
GS25, 경찰청, BBQ, 교촌, 무신사, 이마트, 평택시, 랭킹닭컴, 카카오뱅크, 국방부, 전쟁기념관, 행정안전부, 스마일게이트, 스타벅스, 라인, 넥슨, 카카오게임즈, 포스코, 보건복지부, 빙그레, 르노, 볼보,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이 집게손가락 모양의 이미지 사용으로 인해 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GS25는 2021년 5월, 소시지를 든 손을 묘사한 이미지 사용으로 인해 남성혐오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후 그래픽 디자이너를 징계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경찰청은 도로교통법 홍보 전단지에 집게손가락 이미지를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았고, 이후 전단지를 철회하고 교체했다. BBQ와 교촌은 광고 포스터에 소시지나 제품을 잡고 있는 손가락 이미지를 사용해 비난을 받았고, 각각 사과 및 이미지 삭제 조치를 취했다.
무신사는 현대카드와 협업 이벤트 전단지에 지갑과 신용카드를 잡고 있는 이미지가 남성혐오적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이후 대표가 사과하고 사임했다. 이마트는 경품 이벤트 포스터에 별을 가리키는 남성의 손 이미지가 논란이 되어 이미지를 삭제했다. 평택시는 공모전 포스터와 폭염 대비 안내 가이드에 사용된 손 이미지가 논란이 되어 사과하고 포스터를 교체하거나 가이드를 삭제했다.
이 외에도 랭킹닭컴, 카카오뱅크, 국방부, 전쟁기념관, 행정안전부, 스마일게이트, 스타벅스, 라인, 넥슨, 카카오게임즈, 포스코, 보건복지부, 빙그레, 르노, 볼보, HD현대중공업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에서 유사한 논란이 발생했으며, 대부분 사과, 이미지 삭제, 디자인 변경 등의 조치를 취했다. 특히 넥슨의 경우, 스튜디오 뿌리가 제작한 영상에서 집게손가락 논란이 발생하여 관련 영상 삭제 및 혐오 표현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쇼케이스 영상에 출연한 여성 직원의 손동작이 논란이 되자 해당 직원에 대한 직무 수행 금지 및 살해 위협까지 이어지는 등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3. 음모론의 확산
2024년 8월, 서초구 경찰서는 뿌리가 인터넷 트롤링에 대해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으며, 그 이유로 사업 광고에서 집게손가락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 관례이며, 피고인들이 뿌리 애니메이터들을 비판하는 것은 논리적인 결론이라는 것이었다. 또한 경찰은 뿌리가 과거에 페미니스트들과 협력한 전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공개 성명에 항의가 접수된 후 이틀 뒤 사건을 재수사했다.
4. 비판
음모론자들은 신상 털기, 사이버 폭력 등 공격적인 방법을 사용해 왔으며, 이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기업들이 음모론자들의 요구에 굴복하는 것은 확증 편향을 강화하고 논란을 반복시키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오혜민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는 기업들의 사과가 쉬운 해결책일 수는 있지만, 진정한 해결책은 아니며, 음모론자들에게 관심을 주는 것이 성별 폭력을 지속시키는 원인이라고 경고했다.
언론은 선정적인 보도를 통해 갈등을 조장하고, 음모론자들의 목소리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정치권은 성별 갈등을 특정 집단의 표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경향신문은 2021년 서울특별시장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0대 남성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자 정치권이 ‘이대남’ 달래기에 나서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과 같은 일부 정치인들은 집게 손가락 테러리즘의 근거가 거짓으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음모론을 지지하는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
디시인사이드, MLB파크, FM코리아, 루리웹 등 남성 중심의 인터넷 포럼과 소셜 미디어가 음모론 확산의 주요 경로로 지적된다. 나무위키와 아카라이브도 주목받았다. 이러한 커뮤니티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신념에 어긋나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거부하게 만들어 음모론자들과 논리적인 대화가 어렵다는 비판을 받는다.
경향신문은 집게손가락 음모론이 2020년대 이후 대한민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반페미니즘 백래시의 한 갈래라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의 비디오 게임 산업에서 페미니스트 퇴출의 연장선에서 집게손가락 음모론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넥슨은 남성 중심의 포럼을 편향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커뮤니티 게시물에 보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넥슨은 이를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게임업계에 "특별근로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1]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이준석의 음모론 주장에 반대하며 피해자들을 옹호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넥슨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약 1만여 명의 서명을 모아 회사 측에 전달했다.
5.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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