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파르 칸

2. 생애

차파르는 카이두의 서자^[1]였다. 1301년 카이두가 대원 울루스와의 테케리크 전투에서 사망한 후, 오로스를 후계자로 지명했다^[2]。 그러나 카이두에게 신뢰받던 두아가 카이두의 장례를 주관하면서, 타라스 방면에 있던 차파르를 오로스의 후계자로 추천했다. 오고데이 가문 내에서는 오로스를 지지하는 파벌이 차파르의 당주 취임에 반대했지만^[3], 1303년 5/6월 에미르에서 차파르의 취임식이 거행되었다. 그러나 두아의 의도대로 오고데이 가문 내에 깊은 대립이 발생했다^[4]。

차파르 취임 후, 두아는 독자적으로 원나라에 사신을 보내 올제이투 카안(성종 테무르)에게 신종을 맹세하고, 카이두가 빼앗은 영토의 반환을 요구했다^[5]。 또한 차파르는 친족이나 카이두 시대의 유력 아미르들을 멀리했기 때문에, 이들 중 차파르를 버리고 두아에게 협력하는 자들이 나타났다^[6]。 두아에게 휘말려 차파르도 원과 평화를 추진했고^[7], 1304년 몽골 제국 각지에 평화 성립을 알리는 사절단이 파견되었다. 차파르도 두아, 추베이와 마찬가지로 사자를 원의 사절단에 동행시켰고, 사절단은 조치 울루스의 토크타, 서아시아의 올제이투를 방문했다^[1]。 1305년, 30년 동안 계속되던 중앙아시아 여러 왕가와 쿠빌라이-훌레구 가문과의 다툼이 종결되었다^[8][9][10]。

원과의 평화 이후, 중앙아시아 각지에서 오고데이 가문·차가타이 가문 간에 전투가 벌어졌고, 오고데이 가문의 세력은 두아에 의해 격파, 흡수되었다^[11]。 1306년, 차파르는 두아에게 항복했고(이르티쉬 강 전투), 그의 영지는 몰수되어 중앙아시아 전체가 차가타이 가문의 지배하에 들어갔다^[12][13]。

1308년 나리크가 차가타이 가문 당주로 취임하며 내분이 일어나자, 차파르는 복권을 시도했다. 1309년 나리크가 암살된 후, 동생 오로스, 얀기차르 등과 함께 거병했으나^[14], 케베크를 지지하는 동생 샤, 차가타이 가문의 여러 왕족의 군대에 패배했고, 같은 해 원나라로 망명했다. 카이샨(무종)은 차파르의 귀환을 기뻐하며, 한지 내 카이두의 영지 수입과 창저우를 투하령으로 주고 초국공에 봉했다^[8]。 1315년 아유르바르와다(인종)에 의해 여녕왕에 봉해졌다^[8][15][16]。

2. 1. 칸이 되기 이전

2. 2. 오고타이 한국의 칸

2. 3. 원나라 망명 생활

2. 4. 사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