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는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가 1543년에 출판한 저서로, 코페르니쿠스의 태양중심설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코페르니쿠스가 생전에 출판을 망설였으나 주변의 권유로 출판되었으며, 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은 태양중심설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2권은 구면천문학의 원리를, 3권은 지구의 운동과 춘분점의 이동을, 4권은 달의 궤도 운동을, 5권은 행성의 위치를 계산하는 방법을, 6권은 행성의 위도 방향의 이탈을 다룬다. 출판 당시에는 종교적, 사회적 반발에 직면했고, 마르틴 루터와 필리프 멜란히톤 등은 코페르니쿠스 체계를 비판했다. 이후 금서 목록에 오르기도 했으나, 과학 혁명에 큰 영향을 미쳤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 [서적]에 관한 문서 | |
---|---|
서지 정보 | |
제목 |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
원제 | De revolutionibus orbium coelestium |
![]() | |
저자 |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
언어 | 라틴어 |
주제 | 천문학 |
출판사 | 요하네스 페트레이우스 (뉘른베르크) |
출판일 | 1543년 |
페이지 수 | 405 |
2. 역사
코페르니쿠스는 자신의 이론을 요약한 《코멘타리올루스(Commentariolus)》를 먼저 지인들에게 공개했다.[1] 그는 태양중심설이 종교적, 사회적 반발을 일으킬 것을 우려하여 출판을 망설였으나, 주변의 권유로 출판을 결심했다. 특히, 게오르크 요아힘 레티쿠스는 코페르니쿠스의 원고를 읽고 그의 주요 이론을 요약한 비전문적인 요약을 요하네스 쇠너에게 보낸 공개 서한 형식으로 써서 1540년 ''Narratio Prima''로 출판했다. 아킬레스 가세르는 1541년 바젤에서 ''Narratio''의 두 번째 판을 출판했다. 이러한 반응 덕분에 코페르니쿠스는 삼각법에 관한 논문을 1542년에 출판하였다. 레티쿠스의 강한 압력과 그의 작품에 대한 첫 번째 일반적인 반응이 호의적이었기 때문에 코페르니쿠스는 마침내 책을 그의 가까운 친구인 티데만 기제 주교에게 주어 요하네스 페트레이우스가 뉘른베르크에서 인쇄할 수 있도록 비텐베르크에 있는 레티쿠스에게 전달하도록 했다.
루터교 신학자 안드레아스 오시안더는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이 단순한 수학적 가설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서문을 추가하여 논란을 피하고자 했다. 그는 코페르니쿠스가 한 일이 사실일 필요도 사실이 아닐 필요도 없는 그냥 가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37] 요하네스 케플러는 이 무명의 서문에 분노했는데, 코페르니쿠스는 태양중심설이 실제 태양계의 구조를 설명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39]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초판(1543년)은 뉘른베르크에서 요하네스 페트리우스가 출판했다. 이후 여러 판본이 출판되었다.
- 1566년, 바젤, 헨리쿠스 페트루스가 출판
- 1617년, 암스테르담, 니콜라우스 뮐러리우스 출판
- 1854년, 바르샤바, 폴란드어 번역과 코페르니쿠스가 쓴 서문
- 1873년, 토룬, 독일어 번역판
한국에서는 야지마 유토리, 다카하시 겐이치 등에 의해 번역, 소개되었다.
3. 서문
코페르니쿠스는 교황 바오로 3세에게 쓴 서문에서 태양중심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지구중심설보다 계산이 간편하다는 이유로 태양중심설을 주장했으며, 자신의 주장이 비난받을 것을 예상하여 교황에게 이해를 구하는 편지를 썼다.[36]
> "교황 바오로 3세에게 드리는 서문과 헌정
>
> 거룩하신 교황 성하! 제가 이 책에서 태양중심설을 주장한다는 사실 때문에 일부 사람들이 저를 비난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
> (중략)
>
> 얼핏 보아 불합리하게 여겨지고, 너무도 새로운 제 견해가 저에 대한 경멸을 불러일으킬까 우려해 책을 출간하지 않기로 마음먹은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친구들은 이 책을 출간하도록 요청했습니다.
>
> (중략)
>
> 수많은 학자들과 저명인사들도 수학의 발전을 위해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이 책을 출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쩌면 교황 성하께서는 제가 밤잠을 설쳐 가며 노력한 성과를 감히 세상에 발표했다는 사실 못지않게 모든 수학자들이 제 견해와 반대되는 주장을 갖고 있고, 일반인도 제 견해가 상식에 어긋난다고 여기고 있는데도 제가 왜 태양중심설을 주장하는 지 몹시 궁금하실 겁니다. 한심한 수다쟁이들이 수학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성서의 구절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며 제 견해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저는 그들의 말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그 불합리한 주장을 비웃을 겁니다."
코페르니쿠스는 종교 재판의 위험을 예상하고 교황의 도움을 기대하며, 성서를 이용한 비난을 비판했다.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에는 코페르니쿠스의 서문 외에 '이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를 위해'라는 익명의 서문도 실려 있다. 이 서문은 루터교 신학자이자 코페르니쿠스의 친구인 안드레아스 오시안더가 작성한 것으로,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이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다.[37] 오시안더는 천문학자들이 다양한 가설 중 이해하기 쉬운 것을 선택하며, 코페르니쿠스의 가설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계산을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38]
> "성실하게 숙련된 관찰을 통해 천체운동의 변천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그가 만들고 싶은 대로 가설이나 이유를 만들어서, 그 가설상의 가정과 기하학적 원리로부터 과거와 미래의 천체운동들을 관측된 것과 같게 계산해내는 것이 천문학자의 일이기 때문이다.
>
>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자료의 수집과 가설의 설정이라는 두 가지 면에서 두드러지게 뛰어나다. 왜냐하면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이러한 가설들은 반드시 사실일 필요는 없으며 가설은 다만 관측값과 맞는 계산을 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오시안더는 다음과 같은 말로 자신의 글을 끝맺는다.
> "이 가설들은 놀랍고도 쉬우며 막대한 학술적 관측의 보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확실성이 없는 옛 가설들 위에 이 새로운 가설이 널리 알려지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인지의 용도를 위해 만들어진 것을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은 이 학문에 입문할 때보다 더 심한 바보가 되어 이 학문을 떠나게 될 것이다. 천문학은 우리에게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주지 않으니 가설에 관한 한, 천문학으로부터 어떠한 확실성도 바라지 말도록 하자."
여기서 오시안더가 말하고 있는 가설은 태양중심설을 말한다.
요하네스 케플러는 코페르니쿠스가 태양중심설을 실제 우주 구조로 믿었다고 생각했기에, 오시안더의 서문에 분노했다.[39]
4. 내용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는 총 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페르니쿠스의 저서에는 초판부터 익명의 서문이 붙어 있었는데, 이는 관측과 일치하는 계산이며 철학적 진리를 해결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5] 나중에 이 서문은 뉘른베르크에 살았던 루터교 설교자 안드레아스 오시안더가 무단으로 삽입한 것임이 밝혀졌다. 코페르니쿠스 자신의 서문은 이 작품을 교황 바오로 3세에게 헌정하며 교황의 수학적 능력으로 자신의 가설의 진실성을 인식해 줄 것을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는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마게스트》 구성을 거의 따르면서 내용을 업데이트하고 대체하여 6개의 "책"(섹션 또는 파트)으로 나뉘어 있다.[6] 각 권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제1권: 지동설에 대한 일반적인 개요와 우주론에 대한 요약된 설명을 담고 있다. 지구를 포함한 천체는 규칙적이고 원형적이며 영원한 운동을 한다는 내용과 함께, 고대인들이 왜 지구가 중심이라고 생각했는지에 대한 답변, 태양 주위 행성들의 순서와 그 주기성을 제시한다.[5] 현 기하학에 대한 정리와 현의 표를 제공한다.
- 제2권: 구면 천문학의 원리를 설명하고, 항성들에 대한 포괄적인 목록을 제공한다.[5]
- 제3권: 춘분점 세차 운동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와 태양과 관련된 현상의 겉보기 운동을 다룬다.[6]
- 제4권: 달과 그 궤도 운동에 대한 설명한다.[6]
- 제5권: 지동설 모델을 기반으로 행성의 위치를 계산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다섯 행성에 대한 표를 제공한다.[6]
- 제6권: 다섯 행성의 황도에서 위도 방향의 이탈을 다룬다.[6]
코페르니쿠스는 우주가 8개의 구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가장 바깥쪽에는 움직이지 않는 고정된 별들이 있고, 태양은 중앙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은 각자 자신의 구에서 태양 주위를 돌았다. 달은 지구 주위의 구를 돌았다. 태양과 고정된 별들이 지구 주위를 도는 것처럼 보이는 일일 공전은 실제로는 지구의 자전이었다.
코페르니쿠스는 천체의 운동은 균일한 원운동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당시의 표준적인 믿음을 고수했다. 이 때문에 그는 프톨레마이오스 체계와 유사한 복잡한 주전원 체계를 유지하지 않고서는 관찰된 행성의 겉보기 운동을 설명할 수 없었다.
코페르니쿠스가 고대 천문학의 이 측면을 고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구 중심설에서 태양 중심 우주론으로의 급진적인 전환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과학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고, 과학 혁명의 시작을 도왔다.
4. 1. 제1권
코페르니쿠스는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제1권에서 태양중심설(지동설)을 주장했다. 그는 프톨레마이오스의 지구 중심 체계(천동설)와 중세까지 이어져 온 천체 순서(지구-달-금성-수성-태양-화성-목성-토성)를 거부하고, 태양 중심의 행성 배열을 제시했다.1권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1~3장: 태양, 지구를 포함한 모든 천체는 완벽한 구형이다.
- 4장: 모든 천체는 일정한 중심을 가지고 등속 원운동을 한다.
- 5장: 지구는 자전하며 태양을 중심으로 원운동한다. (태양 중심 체계)[5]
이후 3장에 걸쳐 태양 중심 체계에 대한 반박을 재반박하고, 다음 3장에서는 태양 중심 체계로 천체 운동(외행성 역행 등)을 설명한다. 마지막 12~14장은 2권의 수학적 준비를 위해 원호, 삼각법의 기초 정리를 다룬다.
코페르니쿠스는 천체가 공간에 떠 있는 것이 아니라 천구에 박혀 운동한다고 보았다. 지구 자전축의 세차 운동(공전 주기보다 약간 긴 26,000년 주기)을 도입하여 계절 변화를 설명했다. 1권은 단순하고 미학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제1권 1~11장은 지동설 개요와 우주론 요약이다. 천체와 지구는 구형이며, 육지와 물은 하나의 구를 이룬다. 천체는 규칙적, 원형적, 영원한 운동을 한다. 지구는 자전, 공전한다.[5] 고대인의 지구 중심설에 대한 반박, 태양 주위 행성 순서와 주기도 다룬다. 12~14장은 현 기하학 정리와 현의 표를 제공한다.
1권의 상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우주는 구형이라는 것
# 땅도 또한 구형이라는 것
# 땅은 물과 함께 어떻게 구를 이루는가
# 천체의 운동은 일양하고 원형이라는 것, 또는 원운동의 합성이라는 것
# 원운동은 지구에도 적용되는가, 그리고 그 위치
# 지구의 크기에 비해 하늘이 무한하다는 것
# 왜 고대인들은 지구가 부동이며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는가
# 전장의 이유가 불충분하다는 것, 및 반론
# 지구에 여러 운동을 줄 수 있는가, 그리고 우주의 중심에 대하여
# 천체의 궤도의 순서
# 지구의 세 가지 운동의 증명
# 원의 현의 길이에 대하여
# 평면 삼각형의 변과 각에 대하여
# 구면 삼각형에 대하여
4. 2. 제2권
제2권은 구면천문학의 원리를 설명하고, 항성 목록을 제시한다. 구면천문학은 태양, 달, 행성 등 천체들의 겉보기 운동, 위치, 크기 등을 관찰하고, 이를 통해 실제 거리와 공간에서의 운동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일식과 월식 시각에 대한 연구와 천체 위치를 통한 달력 제작도 구면천문학의 한 분야이다.[5]제2권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여러 원과 그 명칭
# 황도의 경사, 회귀의 거리 및 그것들을 정하는 방법
# 적도, 황도, 자오선의 교점에 대응하는 호 및 각, 그리고 그것들에 의해 적위, 적경을 정하는 것
# 12궁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원 바깥에 있지만, 위도와 경도를 알고 있는 별의 적위, 적경을 정하는 방법, 그리고 그것이 황도의 어떤 점에서 하늘을 둘로 자르는가
# 수평 단면
# 남중하는 그림자의 차이는 어떠한가
# 가장 긴 날, 별의 출몰 위도, 구의 기울기는 어떻게 정해지는가, 그리고 그 외의 차이
# 시간 및 낮과 밤의 분할
# 12궁의 기울기, 어떤 원점에 관해, 그것을 정하는 방법, 그리고 어떤 궁이 하늘을 2분하는가
# 황도와 지평선의 기울기
# 표의 사용에 관하여
# 수평면의 양극을 지나 황도와 교차하는 타원의 각 및 둘레
# 별의 출몰
# 별의 위치 연구 및 항성의 올바른 기술
4. 3. 제3권
제3권은 춘분점 세차 운동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와 태양과 관련된 현상의 겉보기 운동을 다룬다.[6] 세차 운동은 지축의 선회운동에 의한 것이다. 제3권에서는 지구의 운동, 춘분점의 이동에 대한 수학적인 설명을 담고 있다.[5]4. 4. 제4권
제4권은 달과 그 궤도 운동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6]4. 5. 제5권
제5권은 지구를 포함한 행성의 위치를 지동설 모델을 기반으로 계산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다섯 행성에 대한 표를 제공한다.[6]코페르니쿠스는 행성들의 위치 계산 방법을 다루면서, 각 행성의 운동 증명, 관측된 별, 균일한 운동 증명, 위치 결정, 섭동 및 지구 공전 궤도에 대한 고도 연구 등의 내용을 상세하게 제시하였다.
행성 | 내용 |
---|---|
토성 | 토성의 운동 증명, 저녁에 토성 근처에서 관측된 최근의 세 별, 토성의 운동 연구, 토성의 위치 결정, 해마다 지구 궤도로부터 멀어지는 토성의 섭동 및 지구로부터의 거리 등에 대해 설명한다. |
목성 | 목성의 운동 증명, 저녁에 목성 근처에서 관측된 최근의 세 별, 목성의 균일한 운동 증명, 목성의 위치 결정, 토성의 섭동 및 지구 공전 궤도에 대한 고도 연구 등에 대해 설명한다. |
화성 | 화성의 운동 증명, 새벽에 화성 근처에서 관측된 최근의 세 별, 화성의 운동 증명, 화성의 위치 결정, 화성 궤도의 크기 및 지구의 연주 운동에 대한 추정 등에 대해 설명한다. |
금성 | 금성에 대한 설명, 지구의 궤도와 금성의 궤도 비율, 금성의 두 운동, 금성의 운동 연구, 금성의 아노말리 위치 등에 대해 설명한다. |
수성 | 수성에 대한 설명, 수성의 근지점과 원지점, 수성의 이심률 크기 및 그 궤도의 대칭, 수성의 이각이 근지점에서 생기는 것보다 육각형 한 변보다 크게 보이는 이유, 금성의 평균 운동 연구, 최근 관측된 수성의 운동, 수성의 위치를 미리 결정하는 것, 멀어짐과 가까워짐에 대한 또 다른 설명 등을 다룬다. |
마지막으로 다섯 행성의 프로스타페레스 표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다섯 행성의 위치와 경도를 계산하는 방법과, 류(留) 및 역행에 대해 설명하고, 역행의 시간과 위치를 식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4. 6. 제6권
제6권은 다섯 행성의 황도에서 위도 방향의 이탈을 다룬다.[6]5. 코페르니쿠스 체계에 대한 반론과 옹호
코페르니쿠스의 태양중심설은 성경 구절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권위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종교계와 학계의 반발을 샀다.[42] 코페르니쿠스 체계에 대한 가장 큰 반대는 개신교 신학자들에게서 먼저 나왔다. 마르틴 루터는 1539년에 지구가 움직인다는 주장은 성경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42] 필리프 멜란히톤은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심각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43]
가톨릭은 이 책의 출판에 대해 초기에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바티칸은 코페르니쿠스의 책을 금서로 지정하지 않았다. 1582년에 실시된 역법개정에서 교황 그레고리오 13세가 새로 만든 그레고리력은 코페르니쿠스 체계를 기초로 했기 때문에 교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44]
하지만, 1616년에 금서목록에 “수정하기 전까지는 출판금지”라는 항목에 올랐으며 1620년에는 구체적 수정사항 10개가 발표되었다.[45] 이 때문에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원본 중 지구는 확실히 태양 중심 체계를 따른다는 내용이 담긴 아홉 문장들이 수정되거나 생략되어야 했다.[46] 그러나 이러한 수정은 실제로는 검열관에 의해 몇 권의 책이 교정된 것이 전부였고, 수정내용을 담은 책이 따로 재발간되지는 않았다.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758년에 금서목록을 수정함으로써 비로소 수정되지 않은 이 책이 목록에서 빠질 수 있었다.[46]
신학자가 아닌 사람들 중 코페르니쿠스 체계에 대해 반박한 사람으로는 튀코 브라헤가 있다. 그는 지구가 너무 물렁하여 자전이나 공전을 하면 형태를 유지할 수 없다는 점과, 지구가 회전한다면 별의 연주시차가 존재해야 하지만 관측 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들어 반박했다. 실제로는 지구의 회전에 따른 별의 시차는 존재하지만, 당시 기술로는 측정할 수 없을 만큼 작았다.
요하네스 케플러는 코페르니쿠스의 태양중심설 지지자였다. 그는 코페르니쿠스 자신도 태양중심설이 실제 태양계의 구조를 설명한 것이지 단순한 수학적 계산을 위한 장치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다.[39] 케플러는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을 발전시켜 행성 운동 법칙을 발견하고 지동설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망원경 관측을 통해 목성의 위성, 금성의 위상 변화 등 지동설을 지지하는 증거를 발견하고 이를 옹호했다.
6. 영향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는 출판 직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초판 400부는 다 팔리지 않았고[40], 당대 최고의 천문학자들만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적인 내용이었다.[41] 그러나 이 책에서 주장한 코페르니쿠스 체계는 오시앤더와 같은 학자들에게는 수학적으로 편리한 도구로 여겨졌고, 이는 이단에 대한 책임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41]
코페르니쿠스 체계는 성경과 아리스토텔레스 이론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개신교 신학자들은 가장 먼저 반대했는데, 마르틴 루터는 1539년에 "이 바보는 모든 천문학을 반대로 만들려고 한다"고 비난했다.[42] 필리프 멜란히톤은 이러한 불경한 이론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심각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43]
가톨릭은 처음에는 이 책에 대해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바티칸은 코페르니쿠스의 책을 금서로 지정할 수 없었는데, 1582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가 실시한 역법개정(그레고리력)이 코페르니쿠스 체계를 기초로 했기 때문이다.[44]
그러나 1616년,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는 금서 목록에 "수정하기 전까지는 출판금지"라는 항목으로 올랐고, 1620년에는 구체적인 수정사항 10개가 발표되었다.[45] 지구가 확실히 태양 중심 체계를 따른다는 내용이 담긴 아홉 문장이 수정되거나 생략되어야 구독이 허락되었다.[46] 하지만 실제로는 검열관에 의해 몇 권의 책만 교정되었고, 수정 내용을 담은 책이 재발간되지는 않았다.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는 교황 베네딕토 14세가 1758년에 금서 목록을 수정하면서 비로소 수정되지 않은 채로 목록에서 빠질 수 있었다.[46]
신학자가 아닌 사람 중에서는 튀코 브라헤가 코페르니쿠스 체계에 반박했다. 그는 지구가 너무 무르고 연약하여 자전이나 공전을 하면 그 형태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 지구가 회전한다면 그에 따른 연주시차가 존재하여야 하는데 관측상의 결과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로는 지구의 회전에 따른 별의 시차가 존재하지만, 당시 기술로는 측정할 수 없을 만큼 작았다.
7. 한계점
코페르니쿠스는 천체가 완벽한 원운동을 한다는 관념에 얽매여, 프톨레마이오스의 지구 중심 체계와 마찬가지로 많은 주전원과 이심원을 사용하여 천체들의 운동을 설명해야 했다.[47] 이는 천체들의 운동을 정확하게 설명하기에는 복잡한 모델이었다.
요하네스 케플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물리학적인 접근 방식을 도입하여, 천구가 공전하는 궤도가 완벽한 원이 아닌 타원일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코페르니쿠스 체계와 프톨레마이오스 체계는 모두 행성이 일정한 속력으로 공전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화성의 회전에 대한 예측값이 실제 관측값과 차이가 컸다. 그러나 케플러는 화성의 궤도가 타원이며 행성과 태양의 거리에 따라 공전 속도가 다를 것이라고 가정하여, 프톨레마이오스나 코페르니쿠스보다 관측값에 더 가까운 예측값을 도출해냈다. 이는 훗날 케플러의 행성운동법칙의 시초가 된다.
8. 오언 깅거리치의 연구
아서 쾨슬러는 자신의 저서 《몽유병자들》에서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가 그다지 읽혀지지 않은 책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코페르니쿠스와 요하네스 케플러에 대한 전문가인 오언 깅거리치 하버드 대학교 전 교수는 《아무도 읽지 않은 책》에서 이러한 주장을 반박했다.[28] 깅거리치는 35년간 전 세계에 현존하는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초판과 2판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당시 주요 수학자와 천문학자들이 이 책을 소유하고 읽었음을 밝혀냈다. 책에는 티코 브라헤, 요하네스 케플러 등 당대 최고 천문학자 및 수학자들의 필적이 남아있었다.
깅거리치의 조사에 따르면, 초판 276권[29]과 제2판 325권[30]이 현존한다. 이는 셰익스피어의 퍼스트 폴리오(228권)보다 많은 수치이다. 깅거리치는 이 책의 연구로 1981년 폴란드 정부로부터 폴란드 공로 훈장을 받았다. 그의 연구 덕분에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는 구텐베르크 성경을 제외하고 다른 어떤 초판 역사적 텍스트보다 더 잘 연구되고 목록화되었다.[30]
깅거리치의 연구 결과는 2004년 출판된 《아무도 읽지 않은 책》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현재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사본 중 하나는 산토토마스 대학교 기록 보관소의 미겔 데 베나비데스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9. 현대 한국 사회에의 시사점
코페르니쿠스 혁명은 기존의 권위와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진리를 탐구하는 과학 정신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과학적 진리는 끊임없는 탐구와 검증을 통해 발전하며, 절대적인 진리는 존재하지 않음을 인식해야 한다. 코페르니쿠스의 업적은 과학 기술 발전이 사회 변화와 새로운 세계관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참조
[1]
harvnb
[2]
문서
[3]
서적
The Edge of Objectivity: An Essay in the History of Scientific Ideas
https://archive.org/[...]
Princeton University Press
[4]
웹사이트
The history of the original manuscript of "De revolutionibus"
http://copernicus.to[...]
[5]
서적
The Edge of Objectivity: An Essay in the History of Scientific Ideas
https://archive.org/[...]
Princeton University Press
[6]
서적
History of the planetary systems from Thales to Kepler
https://archive.org/[...]
Cambridge University Press
[7]
문서
Wallis's translation
[8]
서적
Legal Modernism
University of Michigan
[9]
논문
Andreas Osiander's Contribution to the Copernican Achievement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10]
웹사이트
Nicolaus Copernicus
http://www.newadvent[...]
Catholic Encyclopedia
[11]
서적
The Life and Science of Léon Foucault: The Man who Proved the Earth Rotates
Cambridge University Press
[12]
서적
The Copernican Question: Prognostication, Skepticism, and Celestial Order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13]
웹사이트
Glasgow University Library Special Collections Department, Book of the Month, Nicolaus Copernicus De Revolutionibus Nuremberg: 1543 Sp Coll Hunterian Cz.1.13
https://web.archive.[...]
[14]
서적
Three Copernican Treatises
https://books.google[...]
Dover Publications, Incorporated
[15]
논문
Three Responses to Copernican Theory
[16]
서적
The Copernican Revolution
Harvard University Press
[17]
서적
The Devil's Doctor: Paracelsus and the World of Renaissance Magic and Science
[18]
서적
The Copernican Revolution
[19]
서적
The Copernican Revolution
[20]
harvnb
[21]
서적
Science and Technology in World History, Volume 3: The Black Death, the Renaissance, the Reformation and the Scientific Revolution
https://books.google[...]
McFarland & Company
[22]
서적
The Renaissance and The Reformation
http://vlib.iue.it/c[...]
Carrie
[23]
harvnb
[24]
서적
The Copernican Revolution
[25]
웹사이트
Galileo in Rome
https://www.scribd.c[...]
[26]
웹사이트
Nicolaus Copernicus
http://www.newadvent[...]
Catholic Encyclopedia
[27]
웹사이트
Benedict XIV
http://www.newadvent[...]
Catholic Encyclopedia
[28]
harvnb
[29]
harvnb
[30]
뉴스
Book quest took him around the globe
http://www.boston.co[...]
Boston Globe
2004-04-13
[31]
웹사이트
The Mystery of the $2.5 Million Rare Book Heist
http://www.thedailyb[...]
2017-04-08
[32]
웹사이트
Centuries-old astronomy texts find new home at RIT
https://13wham.com/n[...]
13 WHAM News
2024-02-02
[33]
웹사이트
Nicolai Copernici Torinensis De revolutionibus orbium cœlestium, libri VI : in quibus stellarum et fixarum et erraticarum motus, ex veteribus atque recentibus observationibus, restituit hic autor. Præterea tabulas expeditas luculentas´que addidit, ex quibus eosdem motus ad quoduis tempus mathematum studiosus facillime calculare poterit. Item, De libris revolutionum Nicolai Copernici narratio prima, per M. Georgium Ioachimum Rheticum ad D. Ioan. Schonerum scripta.
https://sydney.primo[...]
University of Sydney Library
[34]
문서
月の運動について
[35]
백과사전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De revolutionibus orbium coelestium, 天球─回轉─關─]
두산백과 두피디아
[36]
서적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
[37]
서적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
[38]
서적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
[39]
서적
아무도 읽지 않은 책
[40]
서적
The Devil's Doctor: Paracelsus and the World of Renaissance Magic and Science
[41]
서적
The Copernican Revolution
[42]
서적
The Copernican Revolution
Harvard University Press
1957
[43]
서적
The Copernican Revolution
[44]
문서
그레고리력과 코페르니쿠스 체계
[45]
서적
아무도 읽지 않은 책
[46]
웹사이트
Nicolaus Copernicus
http://www.newadvent[...]
[47]
서적
아무도 읽지 않은 책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