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방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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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충방그룹은 1954년 국안방적으로 설립되어 1970년 충남방적으로 상호를 변경한 기업 집단이다. 면방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하여 국내 최대 면방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급속한 성장을 이루며 재계 순위 30위권에 들기도 했다. 1990년대 후반 IMF 외환 위기를 겪으며 워크아웃 대상이 되었고, 2007년 회사 정리 절차가 종결되었다. 현재는 SG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되어 (주)SG충남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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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방그룹 | |
|---|---|
| 충남방적그룹 | |
| 회사 종류 | 주식회사 |
| 설립 | 1954년 |
| 해체 | 1998년 (부도) |
| 산업 | 섬유 산업 |
| 본사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
2. 역사
1954년 국안방적(주)으로 출발하여 1970년 충남방적(주)으로 상호를 변경한 뒤, 적극적인 설비 투자와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였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걸쳐 국내 최대 면방업체로 자리매김하며 대한민국의 주요 대기업 그룹 중 하나로 부상하였다. 특히 1978년 1억불, 1979년 2억불, 1987년 3억불 수출탑을 달성하며 수출 주도 성장에 기여하였다.
면방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건설, 증권, 자동차 부품, 레저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였고,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재계 3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대표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1995년 창업주 이종성 회장의 타계와 IMF 외환 위기의 여파로 경영난을 겪으며 1998년 워크아웃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후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2007년 회사정리절차가 종결되었고, 현재는 SG그룹에 편입되어 (주)에스지충남방적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2. 1. 설립 초기 (1954년 ~ 1970년대 초)
1954년 12월 국안방적(주)으로 처음 설립되었으며, 1970년 5월에는 충남방적(주)으로 회사 이름을 바꾸었다. 설립 첫 해에는 면사 6.9만달러 상당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으며, 그 다음 해에는 수출액이 49만달러에 달했다. 회사는 곧바로 생산 설비를 늘려 5만 9천 76추 규모의 증설 공사를 완료했다. 1973년 4월에는 본사를 천안으로 옮겼고, 같은 시기에 운수 사업을 담당할 수덕운수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초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2. 2. 급속 성장기 (1970년대 중반 ~ 1980년대)
1973년과 1974년 면방 불황기에도 13만 추를 증설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은 충남방적은 197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들어섰다.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 1974년 일본과 홍콩을 시작으로 싱가포르(1975년), 서독(1976년)에 잇달아 지사를 설립했다.국내에서는 사업 확장과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 1976년 1월에는 대성모방주식회사와 한흥증권을 인수했으며[2], 충남방적 예산공장을 준공하고 홍콩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같은 해 6월에는 기업 공개를 통해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다. 이후에도 한일건설진흥(주) 설립 및 한국이연공업(주) 인수(1977년), 충남직물(주) 흡수합병(1978년) 등을 통해 규모를 키웠다.
이러한 노력은 수출 성과로 나타났다. 1978년, 창업 8년 만에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당시 국내 기업 중 수출 순위 17위에 해당하며, 면제품 단일 품목으로 달성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재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1979년은 충남방적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해였다. 3월, 충남 대덕군에 확보한 27만 평 부지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적공장인 대전공장을 준공했다. 불황기에 다른 업체들이 반납한 증설 물량을 확보하여 건설한 26만 추 규모의 이 공장은 충남방적 성장의 상징이 되었다. 이어 대전염색가공공장까지 설립하면서 충남방적은 면정방시설 52만 추, 직기 4천4백 대를 보유한 국내 최대 면방업체로 자리 잡았다. 같은 해 2억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6], 수출 업무 효율화를 위해 별도 법인인 (주)충방을 설립했다.[7]
이종성 회장은 일찍부터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기존 지사에 더해 1980년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 사무소를 개설하며 해외 거점을 확대했다.
| 연도 | 국가 | 도시 | 비고 |
|---|---|---|---|
| 1974년 10월 | 일본 | - | 지사 설립 |
| 1974년 12월 | 홍콩 | - | 지사 설립 |
| 1975년 8월 | 싱가포르 | - | 지사 설립 |
| 1976년 4월 | 서독 | - | 지사 설립 |
| 1980년 | 미국 | 로스앤젤레스 | 사무소 개설 |
| 1980년 | 미국 | 뉴욕 | 사무소 개설 |
이로써 일본, 홍콩,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호주, 이탈리아, 서독 등 총 9개의 해외 지사망을 갖추게 되었다.[8]
1980년대 들어 충방그룹은 사업 다각화에도 힘썼다.
| 연도 | 내용 | 비고 |
|---|---|---|
| 1976년 | 대성모방(주), 한흥증권 인수[2] | |
| 1976년 | 충남방적 예산공장 준공, 홍콩 현지법인 설립 | |
| 1977년 | 한일건설진흥(주) 설립, 한국이연공업(주) 인수 | |
| 1978년 | 충남직물(주) 흡수합병 | |
| 1979년 | 대전공장(방적), 대전염색가공공장 준공, (주)충방 설립[7] | 아시아 최대 방적공장 |
| 1981년 | 혜전대학교 설립[9] | 육영사업 진출 |
| 1982년 | 미국 현지법인 설립 | |
| 1983년 | 기술연구소 설립 | |
| 1987년 | 자동차 부품, 관광 사업 진출 추진[10], 대성모방(주) 흡수합병 | |
| 1988년 | 일본 오사카 현지법인 설립, 대한이연(주) 설립 | 일본 이연과 합작 |
| 1989년 | 온양 그랜드파크호텔 건립[11] | 레저 사업 진출 |
1987년에는 3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수출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던 충남방적이 면방업 계열화와 함께 자동차 부품, 레저 등 신규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은 당시 재계의 관심을 끌었다.[12]
이 시기 충방그룹은 80년대 재계 순위 30대 그룹[3], 당기순이익 기준 18위[4]까지 오르는 등 빠르게 성장했으며, 계열사 중 한 곳의 매출액만 3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연이은 호황기를 거치며 충남방적은 면방업계 선두 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5]
2. 3. 사업 다각화 및 재계 순위 상승 (1980년대 ~ 1990년대 초)
1980년대에 들어서도 충방그룹은 성장을 지속하며 재계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미 1979년 2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고[6], 수출 업무 효율화를 위해 (주)충방을 설립한[7] 그룹은 이종성 회장의 주도 하에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1980년 로스앤젤레스 사무소 개설에 이어 미국 중동부 시장 공략을 위해 뉴욕에도 사무소를 열면서, 기존의 일본, 홍콩,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호주, 이탈리아, 서독 사무소를 포함하여 총 9개의 해외 지사망을 구축했다.[8] 1981년에는 충남 홍성에 혜전대학교를 설립하며 육영사업에도 진출했고,[9] 1982년 미국 현지법인, 1983년 7월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며 내실을 다졌다. 1987년에는 3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특히 1987년부터 충방그룹은 기존의 면방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그룹 차원의 사업 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10] 이는 자동차 부품 사업과 관광 사업 진출로 구체화되었다. 같은 해 12월에는 계열사였던 대성모방(주)을 흡수합병하였다. 1988년에는 일본 오사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일본 이연과 합작하여 대한이연주식회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협력도 강화했다. 1989년에는 온양에 그랜드파크호텔을 건립하며 레저 사업에도 발을 들였다.[11] 당시 국내 최대 면방업체로서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던 충남방적이 면방 사업 계열화와 더불어 자동차 부품, 레저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은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12]
1990년대 초에도 사업 확장 기조는 이어졌다. 1992년에는 베트남 호치민과 동나이에 현지 기업과 합작하여 각각 충남베트남섬유주식회사와 충남베탕섬유주식회사를 설립했으며, 인도에도 합작 법인인 인도카운트 충남섬유주식회사를 세우며 해외 생산 기지를 확보했다. 같은 해 4월 1일, 충남방적(주)는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공식 지정되었다. 당시 기업집단에는 모기업인 충남방적(주) 외에 (주)충방, 청화상사(주), 한국이연공업(주), 수덕운수(주) 등이 소속되어 있었다. 1994년에는 복합건물 건설, 민방 참여 추진, 해외 생산시설 확대 등 사업 다각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13]
이러한 적극적인 사업 확장과 해외 진출을 통해 충방그룹은 1980년대 이미 30대 그룹군에 포함되었으며[3], 한때 재계 순위(당기순이익 기준) 18위까지 오르는 등[4]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80년대와 90년대에 걸쳐 재계 랭킹 30위권을 유지하며[14]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주력 계열사인 충남방적은 방적기 58만 2천여 추를 보유하고 그룹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시설 규모, 매출액, 수출 등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 최대 면방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2. 4. IMF 외환 위기 및 워크아웃 (19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
창업주 청운 이종성 회장이 1995년 12월 타계한[15] 이후, 충방그룹은 IMF 외환위기라는 거대한 경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결국 1998년 11월, 충남방적(주)은 워크아웃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어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과정을 밟게 되었다.워크아웃 과정에서 충방그룹은 자산 매각과 사업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1999년 3월에는 계열사인 충방엔지니어링(주)을 매각하였고, 같은 해 5월에는 에너지 공급 사업권을 반납하며 사업 규모를 축소했다. 또한 그룹의 핵심 계열사였던 (주)충방을 2000년 12월 충남방적(주)이 흡수합병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영 정상화는 쉽지 않았고, 결국 2002년 11월 법원에 회사매각정리절차 개시를 신청하게 되었다. 이후 약 5년간의 정리 절차를 거쳐 2007년 12월, 회사정리절차가 최종적으로 종결되었다. 한때 대한민국 최대 면방기업으로 위상을 떨쳤던 충방그룹은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2. 5. SG그룹 편입 및 현재 (2000년대 후반 ~ 현재)
창업주 청운 이종성 회장이 1995년 12월 타계한 후[15], 충남방적은 IMF 외환위기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으며 1998년 11월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1999년 충방엔지니어링(주) 매각, 에너지공급 사업권 반납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였고, 2000년 12월에는 계열사인 (주)충방을 흡수합병하였다.그러나 지속적인 경영난으로 인해 2002년 11월 회사정리절차 개시를 신청하였으며, 2007년 12월 회사정리절차가 종결되었다. 이후 (주)에스지엔지를 사업지주회사로 하는 SG그룹에 편입되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2008년 3월에는 (주)에스지글로벌로 사명을 변경하였고, 2010년 3월 다시 현재의 상호인 (주)에스지충남방적으로 변경하여 SG그룹의 계열회사로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3. 평가
충남방적은 과거 대한민국 섬유 산업의 발전을 이끌며 경제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와 같은 급격한 외부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면서 결국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는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대한 기업의 적응력 부족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참조
[1]
뉴스
충남방적그룹
http://www.joongang.[...]
중앙일보
1984-06-06
[2]
뉴스
섬유일변도 벗고 다각경영체제로
http://newslibrary.n[...]
매일경제
1977-03-30
[3]
뉴스
10대 기업 경제력 집중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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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988-07-21
[4]
뉴스
100대기업 작년 총매출 72조
http://newslibrary.n[...]
매일경제
1988-07-05
[5]
뉴스
創業精神 創社기념일에 본 오늘과 내일 <33> 忠南紡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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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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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뉴스
충남방적 뉴욕에 사무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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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뉴스
忠紡 李회장 專門大기공식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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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뉴스
忠南紡績 脫섬유...업종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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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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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994-05-03
[13]
뉴스
忠紡 사업다각화로 변신 시도
http://newslibrary.n[...]
매일경제
1994-05-03
[14]
뉴스
한국산업의 '살아있는 역사'
http://newslibrary.n[...]
매일경제
1997-06-17
[15]
뉴스
타계한 이종성 충남방적 회장 한때 정계 투신한 면방업계 巨人
http://newslibrary.n[...]
매일경제
199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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