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쟁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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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천 쟁탈은 인접한 두 하천 중 침식력이 강한 하천이 분수계를 넘어 다른 하천의 유역을 빼앗는 현상이다. 침식 작용, 구조 운동, 화산 활동, 빙하 작용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하천의 지형 변화와 생태학적 영향, 특히 수생 생물의 분포에 영향을 미친다. 대한민국에서는 강원도 오십천과 태백시 철암천, 합천 대병면, 영양 수비면, 상주 모서면, 전북 장수 수분령 등에서 하천 쟁탈 현상이 나타난다. 외국에서는 바르마 초크, 슬림스 강, 도나우 강 등에서 하천 쟁탈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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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쟁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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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천 쟁탈의 메커니즘
하천 쟁탈은 인접한 두 하천의 침식력 차이, 단층 활동, 화산 분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분수계를 사이에 두고 경사가 급해 침식력이 강한 하천이 두부 침식을 통해 상류로 이동하면서, 경사가 완만하여 침식력이 약한 하천과 만나게 된다. 이때 침식력이 강한 하천이 약한 하천의 상류 유역을 빼앗아 물길을 바꾸게 된다.[14] 유역을 빼앗긴 하천은 피쟁탈하천(또는 무능하천)이 되어 유량이 줄고, 쟁탈하천은 유량이 늘어난다. 쟁탈하천과 피쟁탈하천이 만나는 지점을 쟁탈굼치라 하며, 피쟁탈하천의 상류부가 잘린 곳을 절두천이라 한다. 물이 흐르지 않게 된 피쟁탈하천의 일부 구간은 풍극(구하도)이라 불리며, 하천 퇴적물이 발견되기도 한다.
오십천 단층의 재활성화와 같은 구조 운동이나 화산 분출물의 영향으로 하천의 경로가 바뀌면서 하천 쟁탈이 발생하기도 한다.[15]
2. 1. 침식 작용
분수계를 사이에 두고 두 하천이 있을 때, 경사가 급하여 침식 활동이 활발한 하천은 두부 침식(머리 쪽에서 상류 방향으로 일어나는 침식)이 일어나 상류 쪽으로 발달한다. 이 하천이 상류로 계속 가다가 경사가 완만하여 침식 활동이 낮은 하천과 만나면, 침식 활동이 낮은 하천의 상류 유역을 빼앗아 물이 더 이상 원래 하천으로 흐르지 않고 침식 활동이 활발한 하천으로 흐르게 된다.[14]2. 2. 구조 운동
오십천 단층의 재활성화로 주변에 역단층성 운동에 기인한 비대칭적인 융기가 일어나면서 경사급변점이 형성되었고, 하천 침식력이 급격히 증가하여 하천쟁탈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의 미인폭포 일대에서 하천 쟁탈이 일어났으며, 통리 일대가 풍극이 되었다. 오늘날의 통리 협곡에는 제4기 동안 오십천 단층의 재활성화로 인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역단층이 노출되어 있다.[15]이와 유사한 사례는 다음과 같다.
2. 3. 화산 활동
화산의 분출물이 하천을 막아 호수를 형성하고, 호수의 유출구가 기존의 수계와는 다른 수계에 연결되는 경우 하천 쟁탈이 발생할 수 있다.[1]2. 4. 기타 요인
- 템스강은 원래 잉글랜드 남부에서 입스위치 근처의 북해로 흘러 들어갔다. 약 45만 년 전, 북쪽에서 확장된 빙상이 강의 흐름을 남쪽으로 밀어내면서 템스강은 런던 북쪽, 현재 에식스주 블랙워터강 하구가 있는 곳에 새로운 하구를 만들어야 했다. 이후 칠턴 언덕을 관통하여 현재 위치로 다시 이동했는데, 이로 인해 고링온템스에 고링 갭이 형성되었다.[6]
- 현재 독일에서 발달하고 있는 '도나우퍼지커룽'(도나우 싱크홀)은 도나우강 상류의 상당 부분이 석회암 기반암으로 침투하여 라인강의 지류인 아흐토프 샘에서 다시 나타나는 현상이다.
- 슬림스 강은 이전에는 유콘의 세인트 엘리아스 산맥에 있는 카스카울시 빙하의 빙하 녹은 물에 의해 공급되었으며, 그 물은 클루아니 호수로 흘러 베링 해로 흘러갔다. 기후 변화로 인해 빙하가 급격히 후퇴하면서 녹은 물이 더 이상 슬림스 강에 공급되지 않게 되었다. 대신, 이 물은 현재 알래스카 만으로 흘러드는 알세크 강의 지류인 카스카울시 강으로 흘러 들어간다.[7]
3. 하천 쟁탈에 따른 지형 변화
하천 쟁탈은 분수계를 사이에 두고 경사가 급한 하천이 두부침식(頭部浸蝕)을 통해 경사가 완만한 하천의 상류 유역을 빼앗는 현상이다. 이 과정에서 쟁탈하천은 유량이 증가하고, 피쟁탈하천은 유량이 감소하여 제 기능을 못하는 무능하천이 되기도 한다. 쟁탈하천과 피쟁탈하천이 만나는 지점을 쟁탈굼치, 유역을 빼앗겨 상류부가 잘린 피쟁탈하천을 절두천, 피쟁탈하천 중 물이 흐르지 않는 구간은 풍극이라 하며, 풍극에서는 하천퇴적물이 발견된다.[14]
하천 쟁탈이 일어나면 뺏는 쪽에서는 급경사의 골짜기가 형성되는 반면, 뺏기는 쪽에서는 비교적 평탄한 지형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지형을 편고개 또는 편언덕이라고 한다. 또한 하천 규모에 비해 폭이 넓은 골짜기가 남아있는 것을 무능곡 또는 부적합곡이라고 한다.
하천 쟁탈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 삼척시와 태백시 경계의 통리 지역: 오십천이 황지천 상류를 쟁탈. 미인폭포가 쟁탈 현상의 선두에 위치.[14]
- 합천군 대병면: 3곳의 곡중분수계와 1곳의 풍극(구하도) 발견.[16]
- 영양군 수비면 한티재: 왕피천이 반변천 유역을 쟁탈하여 형성된 풍극.[17][18]
- 장수군 수분령: 섬진강 지류 교동천이 금강 최상류 수분천을 쟁탈.[19]
- 상주시 모서면 나비재: 금상천이 석천 지류를 쟁탈한 것으로 추정되나, 확실한 증거는 부족.[20]
3. 1. 쟁탈굼치 (Elbow of capture)
쟁탈하천과 피쟁탈하천이 만나는 지점으로, 하천의 흐름이 급격하게 꺾이는 지형을 쟁탈굼치(elbow of capture)라고 한다.[14] 유역을 빼앗긴 피쟁탈하천은 상류부가 잘려나가 절두천(截頭川)이라고도 불린다.

미인폭포가 있는 통리 지역은 과거 하천쟁탈 현상이 일어난 곳이다. 원래 백병산(1260.6 m) 북쪽에서 발원한 물은 오십천이 아닌 황지천으로 흘렀으나, 오십천의 활발한 침식으로 하천쟁탈이 발생하여 현재는 오십천으로 흐른다. 이 과정에서 통리 지역은 물이 흐르지 않는 풍극(Wind gap)이 되었다.[14]
수분령에서는 섬진강의 지류인 교동천이 금강의 최상류 하천인 수분천을 쟁탈하였다. 국도 제19호선의 수분령휴게소 부근에서 쟁탈굼치를 확인할 수 있다.[19]
백화산 북쪽의 나비재에서도 금상천이 석천의 지류를 쟁탈한 것으로 추정되는 쟁탈굼치가 나타난다.[20]
3. 2. 풍극 (Wind gap)
피쟁탈하천의 상류 유역이 쟁탈당하여 물이 흐르지 않게 된 구간을 풍극이라고 한다. 이 구간에는 더 이상 물이 흐르지 않지만 과거 하천의 흔적인 하천퇴적물이 발견된다.[14]과거 태백시 통리 지역은 철암천을 통해 낙동강 수계인 황지천으로 물이 흘렀으나, 오십천의 두부 침식으로 인해 하천 쟁탈이 발생하여 현재는 물이 흐르지 않는 풍극이 되었다. 이 지역에는 하천퇴적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미인폭포는 침식 작용의 선두에 위치한다.[14] 오십천 단층의 재활성화로 인한 융기와 경사급변점 형성으로 하천 침식력이 증가하여 하천 쟁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15]
합천군 대병면 장단리-용주면 황계리 지역에서도 구하도(풍극)가 확인된다. 이 풍극은 길이 650 m, 폭 100 m 정도이며, 양쪽으로 구릉이 평행하게 뻗어 있다. 풍극 내에서는 하천퇴적층이 발견되었고, 자성을 띠는 검은색 띠는 과거 상류에 있던 섬장암의 자철석이 운반된 것으로 해석된다.[16]
영양군 수비면의 한티재도 왕피천의 두부 침식으로 인해 반변천의 유역이 쟁탈당하면서 형성된 풍극이다. 한티재 정상에는 하천퇴적물이 분포하며, 퇴적층은 34±2 ka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17][18]
3. 3. 무능하천 (Misfit stream)
유량이 감소하여 유량에 비해 넓은 하천폭을 가지는 피쟁탈하천을 무능하천(無能河川, misfit stream)이라고 한다.[14] 피쟁탈하천 중 일부 구간에는 더 이상 물이 흐르지 않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이를 '''풍극'''(Wind gap, 구하도)이라 하며 이곳에서는 하천퇴적물이 발견된다.3. 4. 절두천 (截頭川)
분수계를 사이에 두고 두 하천이 있을 때, 경사가 급한 하천이 두부침식(頭部浸蝕)을 통해 경사가 완만한 하천의 상류 유역을 빼앗을 수 있다. 이때 상류 유역을 빼앗긴 하천은 유량이 감소하여, 유량에 비해 넓은 하천 폭을 가지는 피쟁탈하천(被河川爭奪)이 된다. 이 피쟁탈하천 중 상류부가 잘린 하천을 절두천(截頭川)이라고 한다.[14]3. 5. 곡중분수계
뺏는 쪽의 골짜기 머리가 파고들어 인접 하천이 형성하는 골짜기 안으로 들어간 분수계의 형태를 '''곡중분수계'''라고 한다. 곡중분수계는 지금 막 하천 쟁탈이 일어나려고 하는 것을 나타낸다.[14]합천군 대병면 남동부 양리, 장단리, 성리 지역은 악견산, 금성산, 허굴산 등으로 둘러싸여 고원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손일 외(2009)는 이 지역을 조사하고 하천쟁탈의 결과인 3곳의 곡중분수계(허굴산 남서측 부치곡재, 대병면 장단리-용주면 황계리, 대병면 회양리-양리)를 발견하였다.[16]
3. 6. 편고개/편언덕
하천 쟁탈이 일어나면 뺏는 쪽에서는 급경사의 골짜기가 형성되는 반면, 뺏기는 쪽에서는 비교적 평탄한 지형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지형을 '''편고개''' 또는 '''편언덕'''이라고 한다. 편고개의 존재는 그 지역에서 하천 쟁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14]3. 7. 무능곡/부적합곡
하천 규모에 비해 폭이 넓은 골짜기가 남아있는 것을 '''무능곡''' 또는 '''부적합곡'''이라고 한다. 물길이 없어지고 풍극이 되기도 하는데, 무능곡이나 풍극은 그 지역에서 하천쟁탈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강하게 보여준다.[14]4. 하천 쟁탈의 생태학적 영향
하천 쟁탈은 담수어, 수생 곤충, 양서류 등 수생 생물의 서식 범위를 변화시킨다.[8][9] 격리된 개체군은 유전자 부동, 창시자 효과, 자연 선택 등을 통해 새로운 종으로 분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담수어는 해수를 통과할 수 없는 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떨어진 하천에 같은 종류의 담수어가 서식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하천 쟁탈에 의해 한쪽 하천에 살던 담수어가 다른 쪽 하천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육상 이동 능력이 낮은 양서류, 수생 곤충, 하천산 무척추동물도 마찬가지이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의 담수어 분포 연구는 하천 쟁탈이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레이트 디바이딩 산맥은 과거 호주 동부 해안선을 따라 뻗어 있었으며, 산맥 동쪽과 서쪽에 있는 토착 민물고기 개체군을 격리시켰다. 지난 200만 년 동안 침식으로 인해 산맥이 쇠퇴하면서 서쪽에서 동쪽으로의 하천 쟁탈 현상이 가능해졌다. 머레이-달링 강에서 기원한 많은 토착 어종들이 산맥의 거의 전체 길이에 걸쳐 있는 여러 해안 시스템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된다.
머레이-달링 시스템의 토착 어류가 동부 해안 강 시스템으로 이동하여 서식하게 해준 하천 쟁탈 현상 중 영구적인 연결을 형성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동부 해안 강 시스템의 정착 어류인 머레이-달링 어류는 모종으로부터 격리되었고, 격리로 인해 창시자 효과, 유전자 부동, 자연 선택으로 인해 별개의 종이 되었다.
하천 쟁탈로 인해 종분화가 일어난 어종은 다음과 같다.
- 황금 농어(도슨–피츠로이 강 시스템, 퀸즐랜드 중부).
- 뱀장어꼬리 메기(여러 강, 뉴사우스웨일스 북부). (최근 유전자 연구에 따르면 여러 번의 정착을 통해 동부 해안 배수구에 정착, 이후 동쪽에서 서쪽으로의 하천 쟁탈 현상을 통해 머레이-달링 시스템에 정착했을 수 있다.)
- 매쿼리 농어(호크스베리-니판 강, 쇼얼헤이븐 강, 뉴사우스웨일스 남부).
- 리버 블랙피시(여러 강, 빅토리아).
- 머레이 대구
- 동부 민물 대구(클라렌스 강 시스템, 뉴사우스웨일스 북부. 리치몬드 강 시스템에서도 발견되었지만 해당 개체군은 현재 멸종.)
- 브리즈번 강 대구(브리즈번 강 시스템, 퀸즐랜드 남부. 해당 개체군은 현재 멸종되었으며, 정확한 분류학적 지위는 불명.)
- 메리 강 대구(메리 강, 퀸즐랜드 남부/중부.)
- 산 갈락시아 종 복합체(여러 강, 퀸즐랜드 남부, 뉴사우스웨일스, 빅토리아).
올리브 퍼클렛 (''Ambassis agassizii''), 웨스턴 잉어 고지온 (''Hypseleotris klungzingeri''), 피그미 퍼치 (''Nannoperca australis'') 및 호주 빙어 (''Retropinna semoni'')도 해안 시스템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며, 마지막 두 종은 머레이-달링 시스템뿐만 아니라 호주 남동부의 대부분 또는 모든 해안 하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여러 번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불행하게도, 동부 민물 대구와 메리 강 대구를 제외하고, 머레이-달링 토착 어류의 이러한 해안 개체군이 별개의 종이라는 사실이 널리 인식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분류가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많은 종이 위협받고 있으며, 리치몬드 강 대구와 브리즈번 강 대구 두 종은 멸종되었다.
5. 대한민국의 하천 쟁탈
대한민국은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상 하천 쟁탈 현상이 활발하게 나타나는 지역이다. 특히 산지가 많고 하천의 경사가 급한 지역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삼척시와 태백시 경계에 위치한 통리협곡과 미인폭포 일대에서 하천 쟁탈의 전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과거 낙동강 수계였던 철암천의 상류가 오십천에 의해 쟁탈당했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합천군 대병면 일대에서 복잡한 하천 쟁탈 과정이 일어났다. 황강의 지류인 회양천, 금성천, 황계천 등이 서로 유역을 뺏고 빼앗기는 과정이 반복되었다. 또한, 영양군 수비면의 한티재에서는 왕피천이 반변천의 유역을 쟁탈하였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장수읍의 수분령에서 섬진강 지류인 교동천이 금강 최상류인 수분천을 쟁탈한 현상을 볼 수 있다.
5. 1. 강원도 지역
통리협곡과 미인폭포가 발달하는 통리 일대는 과거에 하천 유역이 바뀐 하천쟁탈 현상이 일어난 곳이다. 원래 백병산(1260.6 m) 북측에서 발원한 물은 삼척시의 오십천으로 가지 않고 태백시의 통리역과 철암천을 거쳐 낙동강 수계인 황지천으로 흘러가는 하천이었으며 이때는 미인폭포도 없었다. 안정된 철암천과 달리 동해바다로 흘러가는 삼척의 오십천은 하상 경사가 급하여 하천 상류가 지속적으로 침식되고 결국 철암천과 만나 삼척의 오십천이 철암천의 유역을 빼앗는 하천쟁탈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철암천의 발원지는 백병산에서 연화리 양지로 변경되고 과거 물이 흐르던 통리 지역은 풍극(Wing gap)이 되어 물이 흐르지 않게 되었다. 현재도 삼척 오십천에는 계속해서 침식 작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침식 활동의 선두에 위치한 것이 바로 미인폭포이다. 통리 지역에는 하천퇴적물이 분포하고 있어 풍극임이 확실하다.[14] 이 경우 삼척 오십천은 쟁탈하천, 철암천은 피쟁탈하천이다.
미인폭포 일대의 하천쟁탈은 구조적인(tectonic) 영향으로 인한 하방 침식이 활발해져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십천 단층의 재활성화로 인해 주변에 역단층성 운동에 기인한 비대칭적인 융기가 일어나면서 경사급변점이 형성되었고, 하천 침식력이 급격히 증가하여 하천쟁탈이 일어나 통리 일대가 풍극이 되었다. 오늘날의 통리 협곡에는 제4기 동안 오십천 단층의 재활성화로 인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역단층이 노출되어 있다.[15]
5. 2. 경상도 지역
합천군 대병면 (회양천, 금성천, 황계천) 일대에서는 복잡한 하천 쟁탈 과정을 거쳐 현재의 지형이 형성되었다.[16]순서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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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과거에는 대병면 장단리 지역의 물이 금성산과 허굴산 사이 안부를 지나 회양리의 회양천을 통해 황강으로 유입되었다. 이때 허굴산 남측 유로와 가회면 월계리의 황계천 최상류, 용주면 황계리 남서부의 황계천 상류 부분이 모두 회양천의 상류였다. |
2 | 대병면 성리 지역에서 두부 침식이 일어나 과거 회양천 상류 지역이 쟁탈당했다. 이때 대병면 회양리-양리 지역에서 수계가 끊어지고, 기존의 회양천 수계(허굴산 남측 유로, 황계천 최상류 및 상류)가 현재의 금성천을 통해 성리를 지나 황강으로 배수된다. |
3 | 황계천의 두부 침식으로 허굴산 북동부 유로가 쟁탈당하고, 남쪽으로 계속된 두부 침식으로 허굴산 남동부 가회면 월계리의 유로도 쟁탈당했다. 이 과정에서 원래 양리를 지나 장단리 쪽으로 흐르던 가회면 월계리의 유로가 역류하면서 그 사이에 풍극이 형성되고, 현재 허굴산 남서측 부치곡재의 곡중분수계로 남아 있다. |
4 | 대병면 장단리-용주면 황계리 지역에서 황계천의 계속된 두부 침식으로 금성천의 일부 구간이 쟁탈당했다. |
영양군 수비면에서는 왕피천의 두부 침식으로 반변천의 유역이 쟁탈되어 한티재에 풍극이 형성되었다.[17] 풍극이 된 한티재 정상에는 하천퇴적물이 분포하며, 이 퇴적층은 34±2 ka에 형성된 것이다.[18]
상주시 모서면 화현리 나비재에서는 금상천이 석천의 지류를 쟁탈한 것으로 추정되나,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20]
5. 3. 전라도 지역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장수읍 수분령에서는 섬진강 지류인 교동천이 금강 최상류 하천인 수분천을 쟁탈하였다.[19] 쟁탈하천인 교동천은 피쟁탈하천인 수분천보다 낮은 고도를 흐르고 하상경사가 급하며 경사급변점이 존재한다.[19] 국도 제19호선 수분령휴게소가 있는 곳에는 쟁탈굼치가 있다.[19] 현재 교동천은 국도 제19호선 아래에 암거배수로 형태로 놓여 있으며, 두부 침식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 옹벽이 설치되어 있다.[19]6. 외국의 하천 쟁탈
- 샤쿠지이강 - 도쿄도 기타구 오지 부근에서 스미다강이 샤쿠지이강을 쟁탈했다는 설이 있다. 하류에 남은 계곡 바닥 지형에는 야토강, 사카이강, 야타강 등이 흐르고, 마지막에 아이조메강이 시노바즈 연못으로 흘러든다.
- 야자와강 - 도쿄도 세타가야구 도도로키 2초메 부근에서 야자와강 상류부를 도도로키 계곡이 쟁탈했다는 설이 있다. 계곡 바닥 저지는 사카사가와, 구혼부쓰강이 암거로 남아 있다.
- 에노강 - 히로시마현 무카이하라정 무카이하라 부근에서 고노가와 수계의 에노강 지류인 도지마강 상류를 오타가와 수계의 미사사강이 쟁탈했다는 설도 있다. 분수계 울음 헤어짐을 참조.
6. 1. 구조 운동에 의한 하천 쟁탈
Tectonic영어 운동에 의한 하천 쟁탈의 예는 다음과 같다.위치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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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마 초크 | 약 25,000년 전, 캐델 단층 근처 모아마 평원의 융기로 머레이 강이 막혔고, 이후 강은 새로운 경로를 따르게 되었다. 새로운 경로는 바르마 초크를 관통하며 500km 동안 굴번 강의 하류를 장악했다. |
인더스 강-수틀레지 강-사라스바티 강-야무나 강 | 야무나 강은 이전에는 가르-하크라 강(사라스바티 강으로 확인됨)으로 흘렀으나, 이후 판 구조론적 활동으로 인해 경로가 변경되었다. 수틀레지 강은 13세기까지 가르-하크라 강의 현재 유로로 흘렀으며, 이후 판 구조론적 활동으로 인해 인더스 강에 포획되었다.[1] |
배리어 산맥 | 머레이 강의 원래 유로는 스펜서 만의 잔잔한 물에 돌출된 거대한 삼각주가 여전히 보이는 포트 피리 근처의 하구로 추정되었다.[2] 플린더스 산맥 남쪽 끝 근처에서 육지의 융기로 인해 강이 막혔고, 결국 알렉산드리나 호 근처의 새로운 하구를 찾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는 이후 고대 붕군니아 호가 스완 리치에서 범람했고, 현재의 유로는 북쪽 침식의 결과라는 발견에 의해 반증되었다.[3] |
화롄 시 | 타이완 화롄 현에 위치하며, 수굴란시가 쟁탈. |
테이스 강영어 상류 | 미국 오하이오 주・웨스트버지니아 주 부근에서 오하이오 강이 쟁탈. |
슬림스 강영어 | 캐나다 유콘 준주・2016년에 수원인 카스카울시 빙하영어의 후퇴로 인해 알세크 강영어에 쟁탈되어 사실상 소멸. 하천 쟁탈 현상이 현재 진행 중인 예로 주목받고 있다. |
도나우 강 | 상류부가 카르스트 지형이기 때문에, 물의 일부가 지하로 스며들어, 더 경사가 급한 라인 강 유역으로 유출되고 있다. 장래적으로 완전한 하천 쟁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도나우 강 침투영어) |
6. 2. 빙하 작용에 의한 하천 쟁탈
- 템스강은 원래 잉글랜드 남부에서 입스위치 근처의 북해로 흘러 들어갔다. 약 45만 년 전, 북쪽에서 확장된 빙상이 강의 흐름을 남쪽으로 밀어내면서 템스강은 런던 북쪽, 현재 에식스 주 블랙워터강 하구가 있는 곳에 새로운 하구를 만들어야 했다. 이후 칠턴 언덕을 관통하여 현재 위치로 다시 이동했는데, 이로 인해 고링온템스에 고링 갭이 형성되었다.[1]
6. 3. 두부 침식에 의한 하천 쟁탈
테이스 강은 오하이오 강에 포획되었다.[4] 리오그란데 강은 포획 이전에는 폐쇄 분지인 카베자 데 바카 호로 흘렀으나, 포획 이후에는 멕시코만으로 흘렀다. 고대 나이저 강은 현재 팀북투의 북동쪽의 내륙 분지로 흘렀던 나이저 강의 상류를 포획했다.[4] 켄트 주의 스투어 강은 대부분 비울트 강, 테이스 강 등에 포획되었다. 남부 잉글랜드의 웨이 강은 서쪽 지류가 블랙워터 강 (로든 강)의 옛 상류이다. 웨일스의 레이돌 강은 다른 하천의 수원지를 포획하여 현재 깊은 협곡을 따라 일부 구간을 흐른다. 잉글랜드 데번의 리드 강도 하천 쟁탈의 사례이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킹스 카운티의 블랙 강은 가스페로 강에 포획되었다. 카시퀴아레 운하는 오리노코 강의 분배수로이며, 현재 오리노코 강의 상류를 포획하는 과정에 있다.[5]지역 | 쟁탈 하천 | 피쟁탈 하천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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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롄시 (타이완화롄 현) | 수굴란시 | ||
미국오하이오주・웨스트버지니아주 부근 | {{lang | 오하이오 강 | |
캐나다유콘 준주 | {{lang | {{lang | 2016년에 수원인 카스카울시 빙하영어의 후퇴로 인해 사실상 소멸. 현재 진행 중인 하천 쟁탈 현상. |
도나우 강 | 상류부 | 라인 강 | 카르스트 지형으로 인해 물의 일부가 지하로 스며들어 경사가 급한 라인 강 유역으로 유출. 장래적으로 완전한 하천 쟁탈 예상 (도나우 강 침투영어) |
6. 4. 카르스트 지형에 의한 하천 쟁탈
현재 독일에서 발달하고 있는 도나우퍼지커룽(도나우 싱크홀)은 도나우강 상류의 상당 부분이 석회암 기반암으로 침투하여 라인강의 지류인 아흐토프 샘에서 다시 나타나는 현상이다.[1] 도나우 강은 상류부가 카르스트 지형이기 때문에, 물의 일부가 지하로 스며들어, 더 경사가 급한 라인 강 유역으로 유출되고 있다.[5] 장래적으로 완전한 하천 쟁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6. 5. 빙하 후퇴에 의한 하천 쟁탈
- 템스강은 원래 잉글랜드 남부에서 입스위치 근처의 북해로 흘러 들어갔다. 약 45만 년 전, 북쪽에서 확장된 빙상이 강의 흐름을 남쪽으로 밀어내면서 템스강은 런던 북쪽, 현재 에식스주 블랙워터강 하구가 있는 곳에 새로운 하구를 만들어야 했다. 이후 칠턴 언덕을 관통하여 현재 위치로 다시 이동했는데, 이로 인해 고링온템스에 고링 갭이 형성되었다.
- 슬림스 강은 이전에는 유콘의 세인트 엘리아스 산맥에 있는 카스카울시 빙하의 빙하 녹은 물에 의해 공급되었으며, 그 물은 클루아니 호수로 흘러 베링 해로 흘러갔다. 기후 변화로 인해 빙하가 급격히 후퇴하면서 녹은 물이 더 이상 슬림스 강에 공급되지 않게 되었다. 대신, 이 물은 현재 알래스카 만으로 흘러드는 알세크 강의 지류인 카스카울시 강으로 흘러 들어간다.[6][7]
- 캐나다 유콘 준주의 슬림스 강영어은 2016년에 수원인 카스카울시 빙하영어의 후퇴로 인해 알세크 강영어에 쟁탈되어 사실상 소멸되었다. 이는 하천 쟁탈 현상이 현재 진행 중인 예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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