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키와 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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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휴키와 빌은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두 아이의 이름으로, 《산문 에다》에 묘사되어 있다. 그들은 우물에서 물을 길어 하늘로 올라가 마니를 따르는 존재로 묘사되며, 빌은 여신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학자들은 휴키와 빌이 달의 위상 변화나 달의 분화구를 나타낸다고 해석하며, 스웨덴 민속에서 달의 무늬를 물통을 든 두 사람으로 보는 것과 연관 짓기도 한다. 또한 영국의 전래 동요인 잭과 질과 유사성이 제기되기도 하며, 링컨셔의 빌스비 마을 이름이 빌의 이름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
휴키와 빌은 스노리의 《산문 에다》 외에는 거의 언급되지 않아, 신화적 중요성이 미미했거나 스노리가 창작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앤 홀츠마크는 스노리가 달의 차고 기움을 의인화한, 현재는 유실된 시적 자료를 알고 있었을 것이며, 빌을 디스(여신)의 일종으로 보았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9]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휴키와 빌 이야기는 그 기원과 의미에 대해 학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주요 해석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2. 신화 속 묘사
학자들은 휴키와 빌이 달의 위상이나 달의 분화구와 같은 달의 활동을 나타낼 수 있다고 본다. 19세기 학자 야코프 그림은 이들이 달의 위상이 아닌, 지구에서 보이는 달의 분화구를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웨덴 민속에서 달의 얼룩을 "큰 통을 막대기에 걸어 들고 가는 두 사람"으로 보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10] 그림은 이 이야기가 게르만어 사용 유럽 전역에 퍼져 있던 '달 속의 남자 유괴'라는 이교도 설화에서 유래했으며, 이후 기독교적 관점에서 안식일에 나무를 훔친 '나무 절도범' 이야기로 각색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물 막대기는 도끼 자루로, 물통은 가시덤불 묶음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10] 벤자민 소프 역시 휴키와 빌이 달 분화구의 의인화라는 이론에 동의했다.[11]
루돌프 시메크는 휴키와 빌 이야기 속 사물 이름이 모호하다는 점을 들어 스노리가 민담, 특히 스칸디나비아, 잉글랜드, 북부 독일 등에서 발견되는 달 속의 남자 설화(막대기를 든 남자와 여자가 등장)에서 이야기를 가져왔을 가능성을 제시했다.[12]
아이슬란드의 휴키와 빌 이야기와 영국의 유명 동요 "잭과 질" 사이에는 여러 유사점이 존재한다. 두 이야기 모두 남녀 아이 한 쌍이 물통을 길으러 가며, 이름 또한 음성적으로 비슷하다. 이러한 요소들 때문에 두 이야기를 연결하는 이론이 제기되었고,[13] 이 개념은 19세기부터 어린이용 교과서 등에도 등장하며 영향을 미쳤다.[14] 동요의 전통적인 형태는 다음과 같다.잭과 질은 언덕으로 올라갔네
물통을 길어 오려고
잭은 넘어지고 머리를 깼네
질도 따라서 넘어졌네.
잭은 일어나 집으로 갔네
할 수 있는 한 빨리 뛰어가며.
머리를 조심하려고 침대에 갔네
식초와 갈색 종이로.[15]
2. 1. 《산문 에다》
산문 에다의 〈길피가닝〉 제11장에는 높은 자리에 앉은 이(Hár)가 비드빈르(Víðfinnr)의 아들인 흐유키(Hjúki)와 빌(Bil)이라는 두 아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 아이들은 비르기르(Byrgir, 고대 노르드어로 "무언가를 숨기는 자"라는 뜻[3])라는 우물에서 걸어오던 중이었다. 둘은 어깨에 시물(Simul, 고대 노르드어로 아마도 "영원한"을 의미[4])이라는 막대기를 메고 있었고, 그 막대기에는 세그(Sægr)라는 물통이 매달려 있었다. 달의 신 마니(Máni)가 그들을 땅에서 데려갔으며, 이제 그들은 하늘에서 마니를 따라다니는데, 이는 "땅에서도 볼 수 있다"고 전해진다.[5]
흐유키는 이후 다른 언급이 없지만, 빌은 《산문 에다》에서 더 등장한다. 〈길피가닝〉 제35장에서는 여러 여신들을 나열한 후, 태양을 의인화한 여신 솔(Sól)과 빌을 함께 언급하며 "그 본성이 이미 설명된" 여신으로 분류한다.[6] 또한, 《산문 에다》의 〈스칼드스카파르말〉(시어법)에서도 빌은 두 번 더 나타난다. 제75장의 여신 목록에 이름이 포함되어 있으며,[7] 제47장에서는 '여성'을 가리키는 케닝(kenning)의 예시로 빌의 이름이 사용된다.[8]
3. 학술적 해석
첫째는 휴키와 빌을 달과 관련된 자연 현상의 의인화로 보는 관점이다. 일부 학자들은 이들이 달의 위상 변화나 달 표면에서 관측되는 어두운 부분(달의 분화구)을 상징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19세기 학자 야코프 그림은 이 이야기가 게르만 문화권에 널리 퍼져 있던 '달 속의 남자' 전승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둘째는 다른 민간 전승과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관점이다. 스노리가 기존의 민담에서 휴키와 빌 이야기를 가져왔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영국의 유명한 전래 동요인 '잭과 질'과의 유사성이나 독일 민속에 나타나는 '빌비스'라는 존재와의 연관성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해석들은 휴키와 빌 이야기가 지닌 복합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3. 1. 달의 위상 또는 크레이터
학자들은 휴키와 빌이 달의 위상이나 달의 분화구와 같이 달의 활동을 나타낼 수 있다고 보았다. 앤 홀츠마르크는 스노리가 휴키와 빌을 차고 기우는 달을 의인화한, 현재는 사라진 시적 자료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 추측하기도 했다. 홀츠마르크는 더 나아가 빌이 디스(여신)의 일종이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9][26]
그러나 19세기 학자 야코프 그림은 휴키와 빌이 달의 위상을 나타낸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지구에서 보이는 달 표면의 분화구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림은 "달의 ''변화''는 ''어깨에 물통을 멘 두 아이''의 모습을 제시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오늘날까지 스웨덴 사람들은 달의 ''얼룩''에서 큰 ''통을 막대기에 걸어'' 들고 가는 두 사람을 본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10][27]
그림은 이 이야기가 게르만 민속에 널리 퍼져 있던 '달 속의 남자' 이야기와 관련이 깊다고 보았다. 본래 이교도적 환상이었던 이야기가 기독교적으로 각색되면서, 달 속의 남자는 안식일에 나무를 훔친 벌로 달에 가게 된 '나무 절도범'으로 묘사되었다는 것이다.
>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칸디나비아를 제외하고는, 더 멀리까지는 아니더라도, 틀림없이 게르만어권 전역에서 유행했던 ''달의 사나이 유괴''라는 이교도적 환상에서 기원한 것으로, 기독교적 각색이 이루어졌다. 그들은 달의 사나이가 교회 시간 동안 성스러운 안식일에 나무를 범한 ''나무 절도범''이며, 처벌로서 달로 옮겨졌다고 말한다. 그는 ''등에 도끼''를 메고 ''손에 덤불 묶음''(dornwelle)을 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교도 이야기의 물 막대기는 도끼 자루로, 들고 다니는 통은 가시 덤불로 바뀌었고, 절도의 일반적인 아이디어는 유지되었지만, 기독교 휴일을 지키는 데 특별한 강조가 주어졌다. 그 사람은 장작을 벤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일요일에 했기 때문에 처벌을 받는다.[10][27]
그림은 또한 19세기 독일 민속에서 보름달을 뜻하는 독일어 단어 'wadel'과 '덤불 묶음' 또는 '덤불을 묶는 행위'를 뜻하는 방언 'wadeln' 사이의 연관성, 그리고 보름달 밤에 나무를 베는 관습 등을 추가적인 근거로 제시했다.[10][27] 벤자민 소프 역시 휴키와 빌이 달 분화구를 의인화한 것이라는 그림의 견해에 동의했다.[11][28]
루돌프 시메크는 휴키와 빌 이야기가 스노리에 의해 민담에서 차용되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막대기를 든 남자와 바구니를 든 여자가 등장하는 '달 속의 남자' 형태의 이야기가 스칸디나비아, 잉글랜드, 북부 독일 등 현대 민속에서도 발견된다는 점을 지적했다.[12][29]
3. 2. 민간 전승과의 연관성
루돌프 시메크는 휴키와 빌 이야기 속 사물의 이름이 모호하다는 점을 근거로, 스노리가 이 이야기를 민담에서 가져왔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막대기를 든 남자와 부셸(곡식 등을 재는 단위)을 든 여자가 등장하는 달 속의 남자 이야기 형식이 스칸디나비아, 잉글랜드, 북부 독일의 현대 민속에서도 발견된다고 지적했다.[12][29]
아이슬란드의 《산문 에다》에 나오는 휴키와 빌 이야기와 영국의 전래 동요 "잭과 질" 사이에는 몇 가지 유사점이 존재한다. 두 이야기 모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총 두 명의 아이가 물통을 길어 오는 내용을 다루며, 등장인물의 이름(Hjúki/빌, Jack/Jill) 또한 발음이 비슷하다. 이러한 유사점 때문에 두 이야기가 연관되었을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되었고,[13][30] 이 아이디어는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어린이용 교과서에도 실리는 등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14][31] 동요의 전통적인 형태는 다음과 같다.
잭과 질은 언덕으로 올라갔네
물통을 길어 오려고
잭은 넘어지고 머리를 깼네
질도 따라서 넘어졌네.
잭은 일어나 집으로 갔네
할 수 있는 한 빨리 뛰어가며.
머리를 조심하려고 침대에 갔네
식초와 갈색 종이로.[15][32]
한편, 13세기 이후 독일어를 사용하는 유럽 여러 지역에서는 '빌비스'라는 존재에 대한 기록이 나타난다. 학자 레안더 페촐트는 빌비스가 원래 여신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추정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했다고 설명한다. 초기에는 요정이나 드워프와 같은 성격을 띠며 화살로 사람이나 가축을 해치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묘사되었다 (예: 볼프람 폰 에셴바흐의 13세기 시 《빌레할름》).[33]
페촐트에 따르면 빌비스는 다음과 같은 변화를 겪었다.[33]
이처럼 빌비스는 중세 시대 전반에 걸쳐 독일어권 지역에서 매우 다양한 모습과 의미를 지닌 존재로 나타났다. 페촐트는 빌비스가 민속학에서 가장 기이하고 신비로운 존재 중 하나이며, 그 다양한 형태는 농경 문화의 관심사를 반영하고 곡물밭의 이상 현상을 설명하려는 시도였다고 분석했다.[33] 빌비스라는 이름과 북유럽 신화의 '빌' 사이의 유사성 때문에 두 존재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4. 지명과의 연관성
영국 링컨셔에 있는 빌스비 마을의 이름은 빌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3][30] 이 마을 이름은 영어 성씨 '빌링'(Billing)의 유래가 되기도 했다.[13][30]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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