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동맹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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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배경
3. 구로동맹파업의 전개
4. 파업의 결과 및 영향
5. 역사적 의의 및 평가
- 5.1. 대한민국 최초의 동맹 파업
- 5.2. 노동 운동과 민주화 운동의 기폭제
참조

1. 개요

구로동맹파업은 1985년 6월, 구로공단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 조건과 민주 노조 탄압에 맞서 벌인 동맹 파업이다. 대우어패럴 노조 간부 구속을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효성물산, 가리봉전자 등 여러 노조가 연대하여 6일간 지속되었다. 파업은 폭력적인 진압으로 종료되었고, 많은 노동자들이 해고, 구속되었다. 구로동맹파업은 한국 전쟁 이후 최초의 동맹 파업으로, 노동 운동의 정치적 중요성을 일깨우고 민주화 운동에 영향을 미쳤으며, 서울노동운동연합 결성과 전국적인 노동조합 연대 결성의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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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맹파업
기본 정보
제목(한글)	구로동맹파업
제목(한자)	九老同盟罷業
제목(로마자)	Guro dongmaeng paeop
관련 정보
ISBN	89-7483-307-7

2. 배경

1980년대 중반, 구로공단 지역은 해외 수출용 경공업 제품 생산 기지로 많은 공장들이 밀집해 있었다. 이곳의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 조건, 즉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관리직과의 차별 대우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1980년대 들어 대한민국의 노동 운동은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노동자들의 권리 의식이 높아지고 민주노조 결성 움직임이 확산되었으며, 일부 지식인 및 대학생들의 위장 취업^[1]을 통한 현장 지원 활동도 있었다. 구로공단에서도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여러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이 민주노조를 결성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당시 전두환 군사 정권은 노동조합 활동, 특히 민주노조 설립 움직임을 억압하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2. 1. 고속 성장의 그늘과 열악한 노동 조건

대한민국은 1970년대에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그 성장의 이면에는 노동자들의 매우 열악한 노동 조건이 있었다. 특히 당시 주요 산업이었던 가발, 섬유, 봉제, 의류 공장 등에서는 어린 여성 노동자들이 많았는데, 이들은 하루 14시간에서 16시간씩, 한 달에 28일을 일하면서도 매우 적은 임금을 받았다. 노동 환경 또한 열악하여 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결핵과 같은 질병에 시달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970년 전태일은 노동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으나, 구조적인 한계를 느끼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외침과 함께 분신하였다.^[3]

전태일의 분신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이를 계기로 노동자의 권익을 찾으려는 노력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제3공화국 이후 대한민국의 군사독재 정부는 노동조합 활동을 공공연히 탄압했다. 정부는 YH 사건처럼 노동조합의 단체 행동에 대해 경찰을 동원하여 강제로 해산시키기도 했다.^[4] 또한, 노동조합을 결성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노동자들은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다른 직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정부는 여러 구실을 들어 노동조합 결성 자체를 불법으로 만들기도 했다.^[5]

훗날 선일섬유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구로동맹파업에 참여했던 김현옥은 당시 노동 현장의 실상을 다음과 같이 회고했다.

:내가 범양염직에 입사한 것이 72년 11월이었다. 그 때가 한참 난방용 스팀을 땔 때인데 한 달에 서너번은 스팀이 고장나서 물이 바닥에 넘쳤다 그러면 우리 시다들은 그 언 물을 맨발로 다 퍼야했고 …… 한참 바쁘게 돌 때면 새벽 4시 퇴근이 예사였다. 저녁 8시 퇴근은 꿈도 못 꿨다. …… 휴일도 한 달에 첫째 셋째 일요일 뿐이었고……일당은 하루 130원에서 140원이었다.^[6]^[7]

2. 2. 군사독재 정권의 노동 탄압

대한민국은 1970년대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그 이면에는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조건이 자리 잡고 있었다. 당시 주요 산업이었던 가발, 섬유, 봉제, 의류 공장 등에서는 주로 어린 여성 노동자들이 하루 14시간에서 16시간, 한 달에 28일 동안 고된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매우 낮은 임금을 받았다. 노동 환경 또한 열악하여 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결핵과 같은 질병에 걸리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970년 전태일은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구조적인 한계를 느끼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외침과 함께 분신하였다.^[3]

전태일의 죽음은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노동자의 권익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제3공화국 이후 들어선 군사독재 정권은 노동조합 활동을 공공연히 탄압했다. 정부는 YH 사건처럼 노동조합의 단체 행동에 경찰을 동원하여 강제로 해산시켰으며^[4], 노동조합을 결성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노동자들은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다른 일자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정부는 여러 구실을 들어 노동조합 결성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하기도 했다.^[5]

훗날 선일섬유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구로동맹파업에 참여했던 김현옥은 당시의 노동 현실을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내가 범양염직에 입사한 것이 72년 11월이었다. 그 때가 한참 난방용 스팀을 땔 때인데 한 달에 서너번은 스팀이 고장나서 물이 바닥에 넘쳤다 그러면 우리 시다들은 그 언 물을 맨발로 다 퍼야했고 …… 한참 바쁘게 돌 때면 새벽 4시 퇴근이 예사였다. 저녁 8시 퇴근은 꿈도 못 꿨다. …… 휴일도 한 달에 첫째 셋째 일요일 뿐이었고……일당은 하루 130원에서 140원이었다.^[6] - 김현숙^[7]

1980년대 전두환 정권 시기에도 이러한 노동 탄압은 계속되었다. 정권은 민주노조 운동을 억압하기 위해 중심적인 민주노조 간부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여 취업을 방해하는 등 탄압의 강도를 높였다.

2. 3. 민주 노조 결성의 움직임

1980년대 초에도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많은 노동자들은 야학과 같은 교육 기회를 통해 자신들이 처한 불합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을 결성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 이들은 회사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이름만 존재하는 형식적인 '어용 노조'를 넘어서, 노동자들의 권익을 실제로 대변할 수 있는 민주적인 노동조합을 스스로 조직하기 시작했다.^[8]

1983년 말 정부의 이른바 '국민 화합 조치' 이후, 한국 노동 운동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비제도권 단체 결성이 이어지고 노동 쟁의도 활발해졌다. 또한 일부 대학생과 지식인들은 학력을 숨기고 공장에 위장 취업^[1]하여 노동자 조직화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구로공단에서도 당국과 사업주의 탄압을 뚫고 민주 노조 설립 움직임이 나타났다. 1984년 6월 9일 대우어패럴에서 노동조합이 결성되었고, 이틀 뒤인 6월 11일에는 선일섬유에서도 노동조합이 만들어졌다.^[8] 이 외에도 대한마이크로, 가리봉전자, 효성물산 등 여러 사업장에서 민주 노조가 성공적으로 결성되었다.

특히 섬유산업 노동조합인 대우어패럴, 선일섬유, 효성물산 노조 등은 합동 교육 등을 통해 교류하며 연대 의식을 키워나갔다. 이러한 연대는 이후 대우어패럴 노조위원장 구속 사태 시 동맹 파업으로 이어지는 기반이 되었다.^[9]

하지만 당시 전두환 정권은 민주 노조 운동을 탄압하는 자세를 강화했다. 정부는 중심적인 민주 노조 간부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여 취업을 방해하는 등 탄압을 이어갔다.

3. 구로동맹파업의 전개

1985년 6월 22일, 경찰이 구로공단 내 대우어패럴 노동조합 위원장 김준용 등 간부 3명을 4월 임금 협상 당시 밤샘 농성을 벌였다는 이유로 구속하면서 구로동맹파업이 시작되었다.^[11]^[12] 이에 항의하여 대우어패럴 노조는 6월 24일부터 파업에 돌입했고, 곧이어 효성물산, 가리봉전자, 선일섬유 노조가 연대 파업에 나섰다.^[2]

파업은 빠르게 확산되어, 6월 25일에는 남성전기, 세진전자, 로옴코리아 노조가, 6월 28일에는 부흥사 노조가 파업 대열에 합류했다.^[5] 6월 26일에는 동맹 파업을 지지하는 노동자, 학생, 재야 단체들이 가두 시위를 벌였고, 일부 학생들은 경찰의 저지를 뚫고 농성장에 합류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과 사측은 파업을 탄압했다. 파업 6일째인 6월 29일 오전, 대우어패럴 사측은 폭력배와 사복 경찰을 동원하여 농성 중이던 노동자들을 강제로 해산시켰다. 6일간 이어진 동맹 파업에는 연인원 10개 노조 2,500여 명이 참여했으나, 강제 해산 이후 43명이 구속되고 38명이 불구속 입건되었으며 7명이 구류 처분을 받았다. 또한 약 700여 명의 노동자가 해고되거나 강제로 회사를 떠나야 했다.

3. 1. 대우어패럴 노조 간부 구속과 파업의 시작

1980년대 전두환 정권의 노동 운동 탄압 속에서 구로공단의 노동자들은 1983년부터 노동 탄압 중단과 블랙리스트 철폐 등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1984년에는 해고 노동자들이 중심이 되어 한국노동자복지협의회가 결성되었고, 청계피복노동조합의 합법화를 요구하는 시위도 일어나는 등 노동자들의 노동권 보장 요구는 점차 커져갔다.^[5]

이러한 상황에서 1985년 6월 22일, 경찰은 구로 지역의 핵심 노조 중 하나였던 대우어패럴 노동조합 위원장 김준용과 사무국장, 여성부장 등 간부 3명을 구속했다. 표면적인 구속 이유는 지난 4월 임금 인상 협상 과정에서의 밤샘 농성이었지만, 당시 민주노조들은 이를 정권의 본격적인 민주노조 탄압이자 '민주노조 각개격파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였다.^[11]^[12] 즉, 다음 탄압 대상은 자신들이 될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낀 것이다.

간부 구속에 항의하여 대우어패럴 노동조합은 6월 24일 파업에 돌입했다. 당시 미싱사로 위장취업해 활동하던 심상정 등이 파업을 주도했다.^[10] 대우어패럴의 파업을 시작으로, 효성물산, 가리봉전자, 선일섬유 노동조합이 즉각 연대 파업에 나섰다.^[2] 6월 25일에는 남성전기, 세진전자, 로옴코리아 노조가, 6월 28일에는 부흥사 노조가 파업에 동참하는 등 구로공단 내 여러 민주노조들이 연이어 파업에 참여했다.^[5]

동맹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구속된 대우어패럴 노조 간부들의 즉각적인 석방과 더불어 노동 운동 탄압의 상징이었던 블랙리스트 철폐, 그리고 노동권의 실질적인 보장을 요구했다.

3. 2. 동맹 파업의 확산

1985년 6월 22일, 전두환 정권의 경찰은 구로 지역 핵심 노조였던 대우어패럴 노조 위원장 김준용 등 간부 3명을 4월 말 임금 인상 협상 과정에서 벌인 밤샘 농성을 이유로 구속했다. 이는 1983년부터 블랙리스트 철폐와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성장해 온 구로공단 민주노조들에 대한 탄압으로 받아들여졌다.^[5]

이에 항의하여 대우어패럴 노조 조합원들은 6월 24일 파업에 돌입했다. 당시 위장취업 상태였던 심상정 등이 파업을 주도했다.^[10] 대우어패럴 노조 간부 구속 소식은 다른 노조들에게 큰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들은 대부분 1983년 이후 설립된 민주노조들로, 이번 사건을 '민주노조 각개격파의 신호탄'으로 인식하고^[12] 다음 탄압 대상이 자신들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11]

이러한 위기감 속에서 연대 파업이 빠르게 확산되었다. 대우어패럴 파업 당일인 6월 24일, 선일섬유, 효성물산, 가리봉전자 노조가 즉각 동맹 파업에 동참했다.^[2] 이튿날인 6월 25일에는 남성전기, 세진전자, 로옴코리아 노조가, 6월 28일에는 부흥사 노조가 파업 대열에 합류했다.^[5] 이들은 구속된 대우어패럴 노조 간부 석방과 함께 블랙리스트 철폐, 노동권 보장 등을 공동으로 요구했다.

6월 26일에는 동맹 파업을 지지하는 노동자, 학생, 재야 단체들이 가두 시위를 벌였고, 경찰의 농성 해산 명령이 내려지자 학생 10여 명이 지붕을 넘어 대우어패럴 농성장에 합류하며 연대의 열기를 더했다. 그러나 전두환 정권은 경찰력을 동원하여 파업 해산에 나섰고, 파업 기간 중 30여 명의 노동자를 구속했다.

파업 6일째인 6월 29일 오전 8시, 대우어패럴 측은 사복 경찰과 폭력배들을 동원하여 농성 중이던 노동자들을 강제로 해산시켰다. 6일간 이어진 동맹 파업에는 연인원 10개 노조 2,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파업 종료 후 43명이 구속되고 38명이 불구속 입건되었으며 7명이 구류 처분을 받았다. 또한 약 700여 명의 노동자가 해고되거나 강제로 회사를 떠나야 하는 등 큰 탄압을 받았다.

3. 3. 정권의 탄압과 파업의 강제 해산

전두환 정권의 탄압 속에서 1983년부터 구로공단의 노동자들은 노동 탄압과 블랙리스트 철폐를 요구하기 시작했다.^[5] 이러한 요구가 커지던 1985년, 정부가 대우어패럴 노동조합 위원장 김준용 등 간부 3명을 구속하자 구로공단 노동조합들은 이에 맞서 동맹파업을 결의했다.

1985년 6월 22일, 경찰은 대우어패럴 노조 위원장 김준용 등 3명을 4월 임금 협상 당시 농성을 벌였다는 명목으로 구속했다. 이에 항의하여 대우어패럴 노조는 6월 24일 파업에 돌입했으며,^[10] 효성물산, 가리봉전자, 선일섬유 등 다른 노조들도 연대 파업에 나섰다.^[2] 6월 25일에는 남성전기, 세진전자, 로옴코리아 노조가, 6월 28일에는 부흥사 노조도 파업에 동참했다.^[5] 파업에 참여한 노조들은 1983년 이후 설립된 민주노조들로, 이번 구속 사태를 '민주노조 각개격파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며 강한 위기감을 느꼈다.^[11]^[12] 이들은 구속된 노조 간부 석방과 함께 블랙리스트 철폐, 노동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전두환 정권은 경찰력을 동원하여 파업 해산을 시도했다. 6월 26일에는 동맹 파업을 지지하는 노동자, 학생, 재야 단체의 가두 시위가 벌어졌고, 경찰의 해산 명령에도 불구하고 학생 10여 명이 농성장에 합류하기도 했다.

파업이 6일째 이어지던 6월 29일 오전 8시, 대우어패럴 사측은 회사 관리자들과 구사대, 사복 경찰 등을 동원하여 농성 중이던 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강제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부상을 입었다.

정권과 사측의 강경 진압으로 동맹 파업은 결국 강제로 해산되었다. 연인원 2,500여 명이 참여한 이 파업의 결과로 43명이 구속되고 38명이 불구속 입건되었으며, 7명이 구류 처분을 받았다. 또한 약 700여 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해고되거나 강제로 사직해야 했다.

4. 파업의 결과 및 영향

구로동맹파업은 대우어패럴 측 구사대의 폭력 진압으로 일주일 만에 강제 해산되었고,^[13] 파업 주동자 구속 및 유죄 판결, 약 1천여 명의 노동자 해고라는 직접적인 결과를 낳았다.^[13]^[14]

한국 전쟁 이후 최초의 동맹 파업이었던 이 사건은 이후 노동운동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14] 파업 과정에서 제기된 정치적 요구들은 노동자들이 경제적 문제를 넘어 사회 개혁과 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갖게 했으며, 이는 군사정권 하에서 정치 투쟁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개별 기업별 노동조합 활동의 한계를 드러내며 노동조합 간 연대의 중요성을 부각시켰고, 이는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 결성^[14] 등 노동운동의 조직적 연대 강화로 이어졌다. 이러한 흐름은 1987년 6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 결성 등에 영향을 미쳤다.^[14] 파업 관련자들은 탄압을 받았으나, 2001년 정부는 구로동맹파업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고 관련자들의 명예를 회복시켰다.^[15]

4. 1. 노동자들의 피해와 유죄 판결

대우어패럴이 동원한 구사대의 폭력적인 해산으로 구로동맹파업은 일주일 만에 막을 내렸다. 공장은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고, 파업을 주도했던 노동자 44명이 구속되었다. 구속된 노동자들은 불법 파업을 벌였다는 이유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13]

파업의 결과로 1천여 명의 노동자가 해고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러한 경험은 노동운동가들에게 기업별 노동조합이 가진 한계를 깨닫게 했고, 노동조합의 연대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심상정, 김문수 등을 중심으로 서울노동운동연합이 결성되었으며, 이는 이후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14]

한편, 파업 이후 구속되지 않은 노동운동가들은 길게는 10년에 걸친 수배 생활을 해야만 했다. 심상정의 경우, 오랜 수배 끝에 1993년 재판에 기소되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형을 선고받았다.^[15] 이후 2001년 2월, 정부는 구로동맹파업을 민주화운동으로 공식 인정하고, 당시 사건 관련자들의 명예를 회복시켰다.^[15]

4. 2. 서울노동운동연합 결성과 노동 운동 연대의 강화

구로동맹파업은 대우어패럴 측이 동원한 구사대의 폭력으로 1주일 만에 강제 해산되었다.^[13] 이 과정에서 파업을 주도한 노동자 44명이 구속되어 불법 파업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약 1천여 명의 노동자가 해고되는 등 큰 탄압을 겪었다.^[13]

이러한 탄압을 겪으며 노동 운동가들은 개별 기업 단위의 노동조합만으로는 군사 정권과 자본의 힘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절감하고, 노동조합 간의 연대를 모색하기 시작했다.^[14] 구로동맹파업은 한국 전쟁 이후 최초의 동맹 파업이었으며, 임금 인상 등 기존의 경제적 요구를 넘어 구속자 석방이나 노조 탄압 중지 등 정치적 요구를 전면에 내걸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는 노동자들이 군사 정권에 맞서기 위해서는 경제적 요구뿐만 아니라 정치 투쟁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했고, 노동자-학생 연대(노학 연대)의 틀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심상정, 김문수 등 당시 주요 노동 운동가들을 중심으로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이 결성되었다.^[14] 서노련은 구로동맹파업 2개월 후인 1985년 8월, 파업으로 해고된 노동자 그룹인 '구로지역 노동 민주화 추진 위원회' 등 4개 단체가 참여하여 공식 발족했으며, 노동자 계급의 정치 투쟁을 목표로 삼았다. 서노련의 결성은 개별 사업장의 경제적 요구를 넘어 노동 운동의 정치적 연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고, 이후 대한민국 노동 운동의 방향 설정에 큰 영향을 미치며 전국적인 노동 운동 조직 건설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14]

4. 3. 민주화 운동과의 연계

구로동맹파업은 한국 전쟁 이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최초의 동맹파업으로서, 이후 노동운동의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14] 이 파업은 임금 인상이나 노동 시간 단축과 같은 기존의 경제적 요구를 넘어, 구속된 노동자의 석방이나 노동조합 탄압 중지와 같은 정치적 요구를 함께 제기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를 계기로 노동자들은 단순한 경제 투쟁만으로는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기 어렵다는 점과, 노동 운동을 억압하는 당시 군사정권에 맞서기 위해서는 민주화운동과 같은 사회 개혁 및 정치 투쟁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다.

또한 구로동맹파업은 개별 기업 단위 노동운동의 한계를 드러내며 노동조합 간 연대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파업 이후 해고된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연대 조직 결성 움직임이 나타났고, 파업 2개월 뒤인 8월에는 '구로지역 노동 민주화 추진 위원회' 등 4개 단체가 참여하여 노동자들의 정치 투쟁을 목표로 하는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이 결성되었다. 이러한 연대 강화 노력과 정치 투쟁에 대한 인식 확산은 이후 1987년 6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동력이 되었으며, 나아가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와 같은 전국 단위 노동조합 연대 조직이 결성되는 데에도 기여했다.^[14] 더불어 구로동맹파업은 노동운동과 학생운동 등 민주화 세력 간의 연대(노학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5. 역사적 의의 및 평가

구로동맹파업은 한국 전쟁 이후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최초의 동맹 파업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14] 이 파업은 단순히 임금 인상과 같은 경제적 요구를 넘어, 구속된 노동자의 석방과 노조 탄압 중지 등 정치적 요구를 함께 제기하며 노동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14]

이 사건을 계기로 노동운동은 개별 사업장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민주화 문제와 연결되기 시작했으며, 기업별 노동조합의 한계를 인식하고 노동조합 간 연대의 중요성을 깨닫는 전환점이 되었다.^[14] 또한, 노동자와 학생 간의 연대, 즉 노학 연대를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했다.^[14]

구로동맹파업의 경험과 성과는 이후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의 결성(1985)으로 이어졌으며, 나아가 1987년 6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 그리고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와 같은 전국 단위 노동조합 조직의 탄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14] 이는 구로동맹파업이 한국 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의 발전에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5. 1. 대한민국 최초의 동맹 파업

구로동맹파업은 한국 전쟁 이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최초의 동맹 파업이었다.^[14] 이 파업은 단순한 임금 인상이나 노동 시간 단축 같은 기존의 경제적 요구를 넘어, 구속된 노동자의 석방이나 노조 탄압 중지 같은 정치적 요구를 함께 내걸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지닌다. 이는 노동자들이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이 파업을 계기로 노동운동가들은 경제적 투쟁만으로는 노동자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받기 어렵다는 점을 깨닫고, 민주화운동과 같은 사회 개혁 운동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또한, 기업별 노동조합 활동의 한계를 느끼고 노동조합 간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다. 이러한 인식은 노동 운동을 탄압하던 당시 군사 정권에 맞서기 위해서는 경제적 요구뿐만 아니라 정치적 투쟁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노동자와 학생이 연대하는 강력한 틀을 구축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파업 이후, 이러한 연대의 노력은 구체적인 조직 결성으로 나타났다. 파업 2개월 뒤인 1985년 8월, 파업으로 해고된 노동자들이 중심이 된 '구로지역 노동 민주화 추진 위원회' 등 4개 단체가 참여하여 노동자 계급의 정치 투쟁을 목표로 하는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이 결성되었다. 이후 구로동맹파업에서 시작된 연대와 투쟁의 정신은 1987년 민주화 운동과 그해 여름의 노동자 대투쟁으로 이어졌으며, 전국노동조합협의회와 같은 전국적인 노동조합 연대 조직의 결성에도 영향을 주었다.^[14]

5. 2. 노동 운동과 민주화 운동의 기폭제

구로동맹파업은 한국 전쟁 이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최초의 동맹파업으로서 이후 대한민국 노동운동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14] 이 파업은 단순히 임금 인상이나 노동 시간 단축 같은 기존의 경제적 요구를 넘어, 구속자 석방이나 노조 탄압 중지와 같은 정치적 요구를 전면에 내걸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14]

이를 통해 노동운동가와 노동자들은 단순한 경제적 투쟁만으로는 노동자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기 어렵다는 현실을 깨닫고, 민주화운동과 같은 사회 개혁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14] 또한, 노동 운동을 억압하는 군사 정권에 맞서기 위해서는 경제 투쟁뿐만 아니라 정치 투쟁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며, 이는 노학 연대의 틀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14]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개별 기업 단위 노동운동의 한계를 넘어 노동조합 간 연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파업 2개월 후인 8월에는 동맹 파업으로 해고된 노동자 그룹 등이 참여하여 노동자 계급의 정치 투쟁을 추진하기 위한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이 결성되었다.^[14] 구로동맹파업에서 시작된 이러한 노력들은 이후 1987년 6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을 거치며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와 같은 전국적 규모의 노동조합 연대 조직 결성으로 이어졌다.^[14]

참조

_[1] 서적 韓国現代史60年明石書店
_[2] 서적 우리 현대사 노트 서해문집 2007
_[3] 서적 한국현대사 웅진지식하우스 2006
_[4] 서적 메이데이 100년의 역사 서해문집 2006
_[5] 서적 함께 보는 한국 근현대사 서해문집 2006
_[6] 뉴스 〈한국경제 60년 특별기획-물가〉쌀 402배·소주 8.7배·대학등록금 62배 ↑ http://media.daum.ne[...] 뉴시스 2008-09-06
_[7] 간행물 내일을 여는 역사 24호 서해문집 2007
_[8] 간행물 내일을 여는 역사 24호 서해문집 2007
_[9] 간행물 내일을 여는 역사 24호 서해문집 2007
_[10] 간행물 인물과 사상 2004년 6월호 2004-06
_[11] 간행물 내일을 여는 역사 24호 서해문집 2007
_[12] 서적 당당한 아름다움 레디앙 2008
_[13] 서적 당당한 아름다움 레디앙 2008
_[14] 간행물 역사비평 1995년 여름호 1995
_[15] 서적 당당한 아름다움 레디앙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