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래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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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백래시》는 수전 파루디의 저서로, 1980년대 이후 여성의 권리 신장에 대한 반격, 즉 '백래시' 현상을 분석한다. 이 책은 미디어가 페미니즘의 성과를 폄하하고 여성의 불행을 강조하며, 여성의 현실을 왜곡하는 방식을 비판한다. 파루디는 대중문화, 패션, 정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나는 백래시의 양상을 분석하고, 신우파 운동과 같은 백래시의 주동자들을 지적하며, 백래시가 여성의 정신 건강, 직장, 낙태 권리 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제시한다. 이 책은 출판 후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여성 문제에 대한 사회적 담론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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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래시 (책) - [서적]에 관한 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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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
제목 | 백래시: 미국 여성에 대한 선언되지 않은 전쟁 |
원제 | Backlash: The Undeclared War Against American Women |
저자 | 수전 팔루디 |
삽화가 | 해당사항 없음 |
표지 미술가 | 해당사항 없음 |
국가 | 미국 |
언어 | 영어 |
주제 | 미국 페미니즘 |
출판일 | 1991년 |
출판사 | 크라운 출판 그룹 |
미디어 유형 | 인쇄 (하드커버 및 페이퍼백) |
페이지 수 | 552쪽 |
ISBN | 978-0-517-57698-4 |
내용 | |
장르 | 논픽션 |
관련 작품 | Stiffed: The Betrayal of the American Man |
2. 책의 내용과 분석
''백래시''는 수전 파루디가 1980년대 미국 여성들이 직면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불평등과 그로 인한 어려움을 분석한 550페이지 분량의 저서이다. 이 책은 출간 당시 "수년 동안 페미니스트 진영에서 나온 가장 격렬하고 가감 없는 무장 호소"라는 평가를 받았으며,[3] "매혹적인 정보와 그립을 잃어가는 시스템에 대한 기소의 풍부한 개요"로,[4] "이미 혁명적인 '국민' 의식을 점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여겨졌다.[5]
''백래시''는 나오미 울프의 ''미의 신화''(1990),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내면으로부터의 혁명''(1992), 마릴린 프렌치의 ''여성에 대한 전쟁''(1992) 등 여러 중요한 페미니즘 저서들이 출판된 시기에 맞춰 나왔다. 출간 직후 전국의 신문과 잡지 1면을 장식했으며, 저자인 파루디는 텔레비전 및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6]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백래시''는 미디어에서 페미니즘 담론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수전 파루디를 1990년대 여성 문제에 대한 주요 목소리로 자리매김하게 했다.[7] 이 책은 1980년대 미국 사회에서 여성의 권리가 신장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사회적 반발, 즉 '백래시' 현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비판한다.
2. 1. 서론: 페미니즘에 책임을 묻다
이 책의 주요 전제는 1980년대 이후 여성의 권리 신장에 대해 미디어가 퍼뜨린 두 가지 핵심 메시지가 있다는 것이다. 첫째는 페미니즘의 평등을 위한 투쟁이 대체로 성공하여 여성들이 평등을 얻었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불행해졌다는 주장이다(ix).수전 파루디는 이러한 미디어의 주장에 반박하며, 여성은 아직 진정한 평등을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어렵게 얻은 평등을 향한 성과를 중단시키거나 과거로 되돌리려는 사회적 반격, 즉 백래시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팔루디는 미디어가 통계적 근거 없이 페미니즘이 여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면서, 여성들이 진정한 평등을 위한 노력과 그 성과를 부정하도록 부추기는 '백래시' 현상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비판한다. 미디어가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남성 부족", "불임 유행", "여성 소진", "유해한 보육"과 같은 현상들은 여성들의 실제 삶의 조건을 반영하기보다는 미디어, 대중문화, 광고 등이 조장한 허구적인 이미지에 가깝다고 지적한다.(xv)[8]
2. 2. 1부: 신화와 회상
이 부분은 2장과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늘날 여성들이 더 불행하다는 신화의 배경이 되는 통계들을 다룬다. 팔루디는 미디어가 퍼뜨린 여러 신화들, 예를 들어 여성에게 잠재적 배우자가 부족하다는 주장, 새로운 무과실 이혼 법이 여성의 경제 상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 전문직 여성과 직장 여성의 불임이 증가하고 비취업 여성보다 정신질환을 더 많이 겪는다는 주장, 그리고 직장 여성이 보육 시설에 의존하는 것이 자녀에게 학업적, 사회적, 정서적으로 영구적인 악영향을 준다는 주장 등을 반박한다. 팔루디는 이러한 주장들이 통계적으로 사실이 아님을 보여준다.또한, 팔루디는 미국 역사에서 유사한 백래시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났음을 추적한다. 특히 1840년대 후반, 1900년대 초, 1940년대, 1970년대의 빅토리아 시대와 그 이후의 여성 운동 시기에 주목한다. 그녀는 이 시기들마다 여성의 권익 신장을 되돌리려는 사회적 압력과 함께, 여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식의 유사한 언론 보도가 존재했음을 밝힌다. 팔루디는 미국의 학자인 앤 더글러스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 문화에서 여성의 권리 진전은 다른 종류의 '진보'와 달리 항상 이상하게 되돌릴 수 있었다."(46)고 지적한다.
2. 3. 2부: 대중문화 속의 백래시
2부는 총 다섯 개의 장(4장부터 8장까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80년대 대중문화가 다양한 방식으로 백래시를 확산시킨 과정을 분석한다. 이 부분에서는 '트렌드' 보도를 통해 백래시가 미디어에 퍼져나가는 방식, 할리우드 영화에서 나타난 페미니즘에 대한 반격, 텔레비전 프로그램 속 여성 역할의 변화, 패션 산업의 초점 변화, 그리고 화장품 산업의 외모 기준 변화 등을 다룬다.수전 팔루디는 1980년대에 유행했던 '트렌드 저널리즘'이 증거에 기반한 보도보다는 반복을 통해 권위를 얻었다고 지적한다. "코쿠닝", "새로운 금욕", "새로운 여성성", "새로운 도덕", "새로운 독신"과 같은 트렌드 보도는 사실처럼 보였지만 실제 근거는 부족했다. 이러한 트렌드 기사들은 서로 모순되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여성의 경험이 정치적 사건이나 사회적 압력과는 무관한 것처럼 묘사함으로써 특정 정치적 의제를 숨기고 있었다.
할리우드 영화 속 여성 이미지의 변화도 중요한 분석 대상이다. 1970년대 영화들이 독립적인 싱글 여성을 긍정적으로 그리기도 했던 반면, 1980년대에는 영화 ''위험한 정사''에서처럼 복수심에 불타고 위협적인 전문직 여성으로 묘사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텔레비전 역시 할리우드만큼 노골적이지는 않았지만, 여성의 독립성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1970년대의 ''메리 타일러 무어 쇼''나 ''육백만 불의 사나이'' 같은 프로그램에서 보여졌던 강한 여성상은 점차 사라졌다. 배우 메리 타일러 무어는 1980년대에 방영된 ''메리'' 시리즈에서 불행한 경력과 삶을 가진 지친 이혼 여성으로 돌아왔다. 또한, 큰 인기를 얻고 수상 경력도 있었던 시리즈 ''캐그니 & 레이시''는 등장인물들이 "지나치게 거칠고, 시끄럽고, 따뜻함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종영되기도 했다. 팔루디는 당시 "좋은" 여성 캐릭터의 예시로 시리즈 ''thirtysomething''에 등장하는 호프를 드는데, 그녀는 직장 여성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는 천사 같은 전업 주부로 그려졌다.
팔루디는 패션 및 화장품 산업의 "어린 소녀" 의상 디자인과 프릴, 깊게 파인 네크라인 등 소위 "여성화"된 요소를 강조한 것이, 독립적인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에 대한 패션 산업의 반발이었다고 설명한다. 가격 상승은 여성들의 "패션 반란"을 불러일으켰고, 업계는 이에 코르셋과 브래지어 같은 더 제한적인 의류로 대응했다. 팔루디는 "모든 백래시 시기마다 패션 산업은 처벌적일 만큼 제한적인 의류를 생산했고, 패션 언론은 여성들에게 그것을 입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한다.
1980년대 후반의 가혹한 미의 기준 역시 백래시의 증거로 제시된다. 여성들에게 젊음을 넘어 어려 보이도록 강요하는 사회적 압력이 커졌으며, 성형수술이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적극 조장되었다.
2. 4. 3부: 백래시의 주동자, 선동가, 사상가
이 부분은 책의 9, 10,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 우파' 운동과 그들의 친가족적이면서도 반페미니즘적인 의제, 레이건 행정부 시기 1970년대 페미니즘의 성과를 되돌리려 한 정책들, 그리고 백래시의 대중적 수용을 도운 주류 사상가 및 작가들을 다룬다.팰루디는 신 우파가 "시계를 1954년으로 되돌리려" 했으며, 여성들이 겪는 불행의 원인을 여성의 평등 추구 탓으로 돌렸다고 지적한다. 그는 신 우파 세력의 부상 과정과 이들이 페미니스트 및 평등권 수정안을 공격한 양상을 추적한다. 특히, 이러한 조직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반페미니스트 여성들조차 실제로는 자기 결정권, 평등, 선택의 자유 등 페미니즘이 추구하는 가치로부터 혜택을 누리고 있었다는 점을 분석한다.
레이건 행정부 하에서 페미니즘이 처한 상황도 검토된다. 연방 공직에 진출한 여성 수가 감소하고, 여성 평등을 지원하던 연방 프로그램들이 축소된 것은 당시 페미니즘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음을 보여준다. 1980년대 말 한 설문조사에서는 전미 여성 기구(NOW)가 공화당이나 민주당보다 여성들의 이익을 더 잘 대변한다고 느끼는 여성들이 다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매체의 부정적인 반응 때문에 NOW는 제3정당을 결성하지 못했다.
팰루디는 또한 주류 미디어에서 자신들의 관점과 입장을 통해 "백래시의 사절" 역할을 한 9명의 남녀를 분석한다. 이들 중 일부는 반페미니스트였고, 일부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결과적으로 백래시 현상에 영향을 미쳤다. 팰루디는 이들의 개인적인 배경, 예를 들어 전문적인 영역에서의 불만이나 가정 내 갈등 등이 페미니즘 관련 이슈에 대한 접근 방식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는 숨겨진 요인들을 설명하고자 한다. 분석 대상이 된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인물 | 주요 활동/성향 |
---|---|
조지 길더 (George Gilder) | 반페미니스트 작가 |
앨런 블룸 (Allan Bloom) | 보수주의 철학자 |
마이클 레빈 (Michael Levin) | 철학자, 반페미니스트 주장 |
마가리타 레빈 (Margarita Levin) | 철학자, 반페미니스트 주장 |
워렌 파렐 (Warren Farrell) | 초기 남성 운동가, 이후 페미니즘 비판 |
로버트 블라이 (Robert Bly) | 시인, 남성 운동 관련 저술 |
실비아 앤 휴릿 (Sylvia Ann Hewlett) | 경제학자, 여성의 일과 가정 양립 문제 관련 저술 |
베티 프리단 (Betty Friedan) | 페미니스트 작가, 후기에는 페미니즘 노선에 대한 비판적 시각 제시 |
캐럴 길리건 (Carol Gilligan) | 심리학자, 여성의 도덕 발달 연구 |
2. 5. 4부: 백래시의 영향
책의 네 번째 부분은 12장, 13장, 1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성 대상 자기 계발서의 부작용, 레이건 행정부 시기 여성의 직장 내 지위 하락을 은폐하려는 허위 정보 유포, 그리고 로 대 웨이드 판결로 합법화된 낙태 권리를 되돌리려는 보수 진영의 시도를 다룬다.수전 팔루디는 당시 유행하던 대중 심리학 서적들이 백래시 현상의 원인을 여성 개인의 문제로 돌리도록 유도했다고 비판한다. 팔루디에 따르면, 1980년대 자기 계발서는 여성의 진정한 힘이 남성에 대한 순응과 복종에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사회적 성장과 개인적 성장이 모두 중요하고 상호 보완적"이라는 페미니즘 치료의 기본적인 생각을 부정하는 것이었다. 팔루디는 1985년 미국 정신의학회(APA)가 정신 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에 '월경 전 불쾌 장애'(PMS)와 '자기 패배적 인격 장애'(원문에는 '가학적 인격 장애'로 표기되었으나, 문맥상 자기 패배적 인격 장애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음)를 추가한 것을 비판한다. 이를 통해 여성의 자연스러운 호르몬 변화나 사회적으로 강요된 역할(타인 기쁘게 하기)을 정신 질환으로 분류하려 했다는 것이다.
또한, 팔루디는 레이건 행정부가 남녀 간 평균 임금 격차 확대, 여성의 고용 기회 및 승진율 감소와 같은 현실을 의도적으로 축소하거나 무시했다고 지적한다. 당시 언론은 기업의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여성의 고용 및 승진이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도했지만, 팔루디는 통계 자료를 근거로 1980년대 내내 여성의 임금은 오히려 하락했으며 직위 하락과 성별에 따른 직업 분리가 심화되었다고 반박한다. 특히 저널리즘, 소매업, 숙련된 육체노동 직종에서 여성의 기회가 급격히 감소했음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낙태 반대 운동 단체인 생명 구출 작전의 창립자 랜달 테리의 사례를 들며 낙태 반대 운동의 이면에 숨겨진 동기를 분석한다. 팔루디는 이 운동이 단순히 태아 생명 보호를 넘어, 변화하는 성 역할과 권력 관계에 대한 반발이자 "가족을 통제하려는 가부장제적 욕망"의 발현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지난 100년간 낙태율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낙태 합법화는 시술을 받는 여성의 안전을 크게 향상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와 1980년대를 거치며 태아의 권리는 점차 강조된 반면, 여성(어머니)의 권리는 축소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심지어 미국의 주요 대기업 중 최소 15곳은 화학 물질이나 방사선 노출 위험이 있는 고임금 직종에서 임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여성을 배제하는 이른바 "태아 보호 정책"을 시행하여 여성의 노동권을 침해하기도 했다.
2. 6. 결론
펄루디는 1980년대를 "여성의 진보를 좌절시키기 위한 길고 고통스럽고 끈질긴 캠페인을 만들어낸" 10년으로 규정하면서도, 여성들이 이러한 흐름에 맞서 싸웠다고 결론짓는다. 그는 역사적으로 여성의 성취를 되돌리려는 시도는 주기적으로 반복되었지만, 여성들은 꾸준히 저항해왔다고 말한다. 다만 펄루디는 1980년대 여성들의 저항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한다. 당시 여성들이 자신들이 가진 진정한 정치적 힘과 활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커다란 도약"을 이룰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한다(459).펄루디는 백래시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 역시 반드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 그는 페미니즘의 목표가 이미 달성되었고, 젊은 여성들은 더 이상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부를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음을 지적한다(x). 1990년대 이후 여성들은 정치적, 경제적으로 더 많은 진전을 이루어 동등한 대표성과 임금 평등에 가까워졌지만, 펄루디는 오늘날 주류 미국 사회에서 페미니즘이 왜곡된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는 페미니즘이 상업주의에 흡수되어, 경제적 독립은 구매력으로, 자기 결정은 외모나 자존감, 젊음을 되찾으려는 상품화된 자기 계발로, 공적인 활동은 단순한 선전으로 변질되었다고 비판한다(xv). 펄루디는 우리 사회가 여전히 "사회 변화, 책임감 있는 시민 의식, 인간 창의성의 발전, [그리고] 성숙하고 활기찬 공적 세계 건설"과 같은 더 깊은 의미의 목표를 추구하는 길을 찾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그는 사회 구조와 문화적 이데올로기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는 우려를 표하며, "우리는 우리의 이득을 족쇄를 금으로 장식하는 데 사용했지만, 그것을 부수지는 못했다"고 말한다(xvi).[9]
3. 출판과 반응
수전 팔루디의 《백래시》는 1980년대 미국 여성들이 겪었던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어려움을 분석한 550페이지 분량의 저서이다. 출간 당시 이 책은 "수년 동안 페미니스트 진영에서 나온 가장 격렬하고 가감 없는 무장 호소"라는 평가를 받았으며,[3] "매혹적인 정보와 그립을 잃어가는 시스템에 대한 기소의 풍부한 개요"이자,[4] "이미 혁명적인 '국민' 의식을 점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찬사를 받았다.[5]
《백래시》는 나오미 울프의 《미의 신화》(1990),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내면으로부터의 혁명》(1992), 마릴린 프렌치의 《여성에 대한 전쟁》(1992) 등 다른 주목할 만한 페미니즘 저서들과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출간 직후 전국 신문과 잡지의 1면을 장식했으며, 저자인 팔루디는 여러 텔레비전 및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했다.[6] 베스트셀러가 된 《백래시》는 미디어에서 페미니즘 담론을 다시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으며, 팔루디를 1990년대 여성 문제에 대한 주요 목소리로 자리매김하게 했다.[7] 이 책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 독일어, 핀란드어, 한국어, 이탈리아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기도 했다.[13]
출간 이후 《백래시》는 언론 사설 등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며 강력하면서도 상반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팔루디는 "올해 최고의 사상가",[15] "명쾌한 인터뷰어"[16] 등으로 칭송받으며 자료 조사 능력과 인터뷰 기술에 대해 찬사를 받았다. 폴 쇼어는 '휴머니스트' 지에서 이 책이 "여성을 통제하고 불구로 만드는 세력이 실제로 무엇인지... 우리에게 강요하는 데 다른 어떤 최근의 작품보다 더 많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17]
하지만 책의 내용과 분석 방식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었다. 일부에서는 팔루디가 페미니스트적 "베스트셀러 목록에서의 뾰로통함"을 보이며 여성 운동의 성과를 무시한다고 비판했고,[14] 데이터 사용의 오류나 논리적 모순을 지적하는 비평도 있었다. 예를 들어, 메리 에버스타트는 책의 모순점을 지적했고, 페기 펠란은 팔루디가 통계의 편향성을 간과했다고 비판했으며,[18]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은 책의 전제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19] 일부 평론가는 팔루디가 "데이터를 왜곡하고, 1차 자료를 잘못 인용하며, 심각한 누락 오류를 범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21]
이러한 비판 속에서도 '타임'지의 저널리스트 낸시 깁스는 《백래시》를 "여론 형성자들의 의견을 형성하는 획기적인 책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세부적인 비판에도 불구하고 "큰 그림은 존재하며, 그 큰 그림은 정확하다"고 옹호했다.[22]
3. 1. 대중 및 비평적 반응
수전 팰루디는 1986년 뉴스위크 표지 기사가 하버드 대학교와 예일 대학교 연구를 인용하며 교육받은 전문직 여성의 결혼 전망이 암울하다고 보도했지만, 해당 통계가 오류임을 발견하고 이에 의문을 품어 《백래시》 집필을 시작했다. 그녀는 언론이 여성을 다루는 방식에 오류가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파헤치고자 했다. 팰루디는 책이 초기에 주목받은 이유 중 하나로, 언론사 내부의 여성 기자들이 직장 내 차별에 대한 불만을 느끼던 중 이 책이 자신들의 문제의식을 대변한다고 여겨 초기 보도를 도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10] 또한, 출판 시기도 성공에 기여했다고 본다. 원래 계획했던 봄 출판은 걸프 전쟁으로 인해 "남자들의 시간"이었기에 실패했을 것이나, 가을 출판은 애니타 힐 사건으로 인해 "여성들의 시간"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11] 더불어, 크라운 출판 그룹(팰루디의 《백래시》)과 리틀, 브라운 앤 컴퍼니(글로리아 스타이넘의 《내면의 혁명》) 두 출판사가 이례적으로 공동 홍보를 진행한 것도 큰 성공 요인이었다. 두 저자는 함께 ''타임'' 표지에 등장했고, 광고, 인터뷰 등에서 함께 노출되며 책과 주제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크게 높였다.[12] 《백래시》는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 독일어, 핀란드어, 한국어, 이탈리아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13]《백래시》는 출간 이후 언론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고, 매우 강력하면서도 상반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일각에서는 팰루디를 페미니즘적 "베스트셀러 목록에서의 뾰로통함"이라 비난하며 여성 운동의 성과를 무시한다고 주장하는 등 상당한 반발도 있었다.[14] 하지만 동시에 팰루디는 "올해 최고의 사상가",[15] "명쾌한 인터뷰어"[16] 등으로 극찬받았으며, 방대한 자료 조사, 저널리즘적 철저함, 공감 능력 있는 인터뷰 기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폴 쇼어는 '휴머니스트' 지에서 《백래시》가 "여성을 통제하고 불구로 만드는 세력이 실제로 무엇인지, 즉 모든 사람의 이익에 반하는 세력임을 우리에게 강요하는 데 다른 어떤 최근의 작품보다 더 많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17]
그러나 책의 방법론과 내용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 1992년 '아메리칸 스펙테이터'의 메리 에버스타트는 책에서 드러나는 모순점과 결함 있는 데이터, 논리적 오류를 지적했다. 페기 펠란은 '아메리칸 문학사' 기고문에서 팰루디가 통계의 편향성과 왜곡 가능성을 간과한 채 자신의 통계 분석 데이터를 신뢰한다고 비판하며, "나쁜 숫자를 비판하면서 중립적으로 '좋은' 숫자를 제시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18]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은 2002년 연설에서 《백래시》가 전미 도서 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했지만, "입증되지 않았으며 거의 확실히 잘못된 전제에 기반한 수백 페이지의 유사 통계적 주장"을 담고 있다고 언급했다.[19] 이처럼 일부 평론가는 팰루디가 "잘 연구되고 신중하게 문서화된 사례를 구축한다"고 평가한 반면,[21] 다른 평론가는 그녀가 "데이터를 왜곡하고, 1차 자료를 잘못 인용하며, 심각한 누락 오류를 범한다"고 비판했다.[21]
이러한 데이터 선택 및 사용에 대한 비판에 대해, '타임'지의 저널리스트 낸시 깁스는 《백래시》의 방대한 정보량과 야심 찬 범위를 옹호하며 "큰 그림은 존재하며, 그 큰 그림은 정확하다"는 구절을 인용했다.[22] 깁스는 이 책을 "여론 형성자들의 의견을 형성하는 획기적인 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한편, 책이 다루는 사회 문제의 범위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게일 그린은 ''더 네이션'' 서평에서 팰루디가 공장 폐쇄, 서비스 경제로의 전환,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대량 실직 등을 기록하며 반페미니즘뿐 아니라 인종차별주의의 부활 배경을 설명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린은 "사회적, 경제적 혼란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로부터 가장 맹렬한 형태의 반페미니즘과 인종차별주의가 나타나는 이유"를 팰루디의 분석이 설명해준다고 보았다.[23]
반면, 페기 펠란은 같은 글에서 《백래시》가 인종과 계급 문제를 간과했다고 비판했다. 펠란은 "팰루디의 '미국'은 명백히 백인이고 이성애자"라고 지적하며, 책의 사례 대부분이 백인 중산층에 집중되어 있고 유색인종은 통계 자료로만 언급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녀는 팰루디가 인종 문제를 통계적 지표로만 다루고, 여성 혐오, 인종차별, 동성애 혐오를 분석적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을 "90년대를 위한 '페미니스트' 선언문에서 충격적인 누락"이라고 평가했다.[24] 메리 에버스타트 역시 팰루디가 하버드 대학교 출신의 성공한 여성으로서, 책에서 가난하거나 노동자 계급인 사람들을 묘사할 때 다소 깔보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25]
3. 2. 보수적 비판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비평가들은 팔루디가 전통적인 가족 가치를 훼손하면서 페미니즘적인 이익만을 추구한다고 비판했다. 매기 갤러거는 보수 성향의 잡지 ''내셔널 리뷰''에 기고한 글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닥친 가장 큰 위험은 직장 내 차별이 아니라 가족의 붕괴에서 온다"고 주장하며, 팔루디의 주장이 현실의 중요한 문제를 외면한다고 지적했다.[26] 메리 에버스타트 역시 여성 운동과 ''백래시''가 여성이 가정을 이루고 남편과 자녀를 둔다는 현실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다고 비판했다.[27]이에 대해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여성 문제'가 아닌 '가족 문제'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여성을 보이지 않게 만든다"고 반박했으며, 팔루디는 "모든 가족 문제가 여성의 문제일 필요는 없다... 그것은 인간의 문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28] 팔루디는 또한 "페미니즘과 가족을 혼동하는 것은 여성이 남편과 자녀가 있을 때만 존재한다는 생각을 조장한다"고 덧붙이며, 여성의 존재를 가족 안으로만 한정하려는 시각에 문제를 제기했다.[28]
4. 한국 사회의 백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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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영향
하버드 로 리뷰의 레베카 아이젠버그는 법적 관점에서 수전 팔루디의 책 《백래시》에 대해 "일반 대중을 위해 쓰였지만, ''백래시''는 법조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29] 아이젠버그는 팔루디가 여성의 삶을 통찰력 있게 설명함으로써 사회적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 구제의 의미 있고 정확한 근거를 제공한다고 보았다.[29] 그녀는 사법 시스템이 현상 유지를 성별 위계의 결과로 인식할 때, "법이 여성의 삶의 현실을 무시하는 많은 방식"이 명확해지고, "법 체계의 적극적인 변화가 평등을 향한 합리적인 단계가 된다"고 주장했다.[29]
팔루디는 《백래시》에서 선진국 중 미국만이 기본적인 육아 지원과 직장 부모를 위한 휴가 제도를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30] 아이젠버그는 이러한 제도적 미비가 "여성에게 가족과 직업을 모두 균형 있게 할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박탈하는 불평등"을 야기하지만, 이에 대한 판례법은 사실상 없다고 덧붙였다.[31]
아이젠버그는 팔루디의 "끈기 있는 탐사 저널리즘" 방식과 일화적인 글쓰기, 개인 인터뷰 활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그녀의 여성 경험 스냅샷은 법적 현상 유지에 대한 현실적인 분석의 기초를 제공한다"고 결론지었다.[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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