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순은 1929년 경상남도 김해에서 출생하여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하고, 1951년 김영삼과 결혼했다. 김영삼의 대통령 당선으로 1993년 대한민국 영부인이 되었으며, 청와대 내 직원들을 위한 시설 마련에 기여했다. 여성의 전통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조용한 내조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4년 3월 7일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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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1월 29일 경상남도김해군 진영면 신류리(현 김해시진영읍 신용리)에서 아버지 김상호와 어머니 김근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두 여동생을 잃고 1935년에는 생모와 사별하였다. 이후 아버지는 감덕순과 재혼하여 슬하에 2남 6녀를 더 두었다. 부친 김상호는 당시 영남 지방에서 가장 큰 고무 공장을 운영하여 '마산 재벌'로 불릴 만큼 상당한 재력가였다.
진영대창국민학교(현 진영대창초등학교)와 마산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 3학년이던 1951년 김영삼과 결혼하였다. 당시 이화여대는 재학생의 결혼을 금지하는 학칙이 있었으나, 주변의 도움으로 첫 아이 출산 후에도 결혼 사실을 비밀로 하며 학업을 이어가 졸업할 수 있었다.
1992년 12월 18일 남편 김영삼이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1993년 2월 24일부터 대한민국의 영부인으로서 활동하였다. 영부인 시절 청와대에 근무하는 수행원, 운전기사, 여성 직원들을 위한 식당과 휴게 공간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 대체로 조용한 조력자의 역할을 하며 전통적인 여성상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 1.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1929년 1월 16일(양력) 경상남도김해군(현 김해시) 진영읍 신용리에서 (주)경향고무 사장인 아버지 손상호(孫相鎬)와 어머니 김근이(金劤伊) 사이의 장녀로 태어났다.[7] 부친 손상호는 당시 영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무공장을 운영하며 '마산재벌'로 불렸다.[8] 손명순에게는 두 여동생(신자, 말득)이 있었으나 일찍 사망했고, 생모 김근이 역시 1935년 사망했다. 이후 부친 손상호는 감덕순(甘悳順)과 재혼했으며, 부친과 계모 감덕순 사이에서 남동생 2명과 여동생 6명이 더 태어났다.
진영공립보통학교(현 진영대창초등학교)를 졸업했다.[9] 이 학교는 훗날 대통령이 되는 노무현과 그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가 졸업한 곳이기도 하여, 대통령 및 대통령 배우자 세 명을 배출한 학교로 알려져 있다.[9]
이후 마산여자중학교와 마산여자고등학교를 거쳐[10]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51년, 김영삼과 결혼하였다. 당시 이화여대는 재학생의 결혼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었으나, 주변의 도움으로 첫 아이를 낳고도 졸업 때까지 결혼 사실을 비밀에 부치고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11][12]
2. 2. 김영삼과의 결혼, 그리고 야당 정치인의 아내
1951년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 3학년 재학 중이던 때 김영삼과 결혼하였다. 당시 이화여대에 재학생의 결혼을 금지하는 규정이 새로 생겼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첫 아이를 출산한 후에도 결혼 사실을 비밀로 유지하며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결혼 후 슬하에 2남 3녀를 두었고, 남편 김영삼이 오랜 기간 야당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동안 묵묵히 내조에 힘썼다. 특히 박정희 정부의 10월 유신과 전두환 신군부 독재 등 군사 정권 시절에는 가족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남동생 손은배(孫恩培)는 김영삼의 최측근이었던 김동영(金東英) 전 정무장관과 동국대학교 동창이었는데,[13] 이 때문에 군사정권 당국으로부터 많은 탄압을 받았다. 손은배는 1974년 강제로 교직을 사임당했다가 1980년이 되어서야 서울 인헌국민학교(仁憲國民學敎)로 복직하여 교단에 설 수 있었다.[13]
이처럼 힘든 상황 속에서도 손명순은 남편 김영삼에게 불평 한 번 하지 않고 그의 민주화 운동과 야당 활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하였다. 1983년 5월 18일, 김영삼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3주기를 맞아 전두환 정권의 폭압 정치에 항의하며 23일간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벌였을 때, 손명순은 직접 남편을 간호하며 그 곁을 지켰다.
2. 3. 대통령 배우자 시절
1992년 12월 18일 김영삼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1993년 2월 24일 취임과 함께 손명순은 대한민국의 대통령 배우자가 되었다. 영부인으로서 청와대에 근무하는 수행원, 운전기사, 여성 직원들을 위한 식당이나 휴게실을 만들었다.[14] 손명순은 조용한 조력자로서 여성의 전통적인 역할을 강조한 점으로 평가받는다.[15]
2. 4. 말년
배우자인 김영삼 전 대통령 사망 후 서울특별시동작구상도동의 사저에서 거주하며 말년을 보냈다. 2022년 12월 코로나19에 의한 폐렴으로 입원하였다.[16] 이후 증세가 악화되어 2024년 3월 7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17][3] 사인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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