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가기

수술실

"오늘의AI위키"는 AI 기술로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최신 지식을 제공하는 혁신 플랫폼입니다.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수술실은 외과 수술이 진행되는 특별히 설계된 공간으로, 멸균 환경과 첨단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다. 초기에는 열악한 환경에서 멸균되지 않은 기구와 맨손으로 수술이 진행되었으나, 19세기 후반 무균술의 도입과 20세기 의료 기술 발전을 통해 현대적인 모습으로 발전했다. 현대 수술실은 클린룸으로 구성되어 공기 청정도를 유지하고, 수술대, 마취기, 모니터 등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조명, 온도, 습도 등도 엄격하게 관리된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 병원 - 응급실
    응급실은 생명이 위급하거나 급성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심폐소생술, 외과적 처치, 각종 검사 및 치료를 제공하며, 국가별로 운영 방식과 응급의료기관의 종류 및 기능에 차이가 있고, 과밀화, 의료진 폭력 등의 문제와 원격 의료 도입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 병원 - 집중치료실
    집중치료실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나 외상 환자에게 집중적인 의료를 제공하는 병원 내 특수 병동으로, 다양한 유형의 중환자실이 존재하며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통해 환자를 모니터링하지만, 고비용 및 후유증 발생 가능성이 있어 원격 협업 시스템을 통해 질 향상을 추구한다.
  • 수술 - 수술 (의학)
    수술은 질병 치료와 신체 기능 회복을 위한 의료 행위로, 고대부터 발전해 왔으며 마취와 의료 기술 발달로 정교해졌고, 종양 절제, 장기 이식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며 저침습 수술이 발달했지만, 합병증 위험과 수술 요일에 따른 사망률 차이 등의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 수술 - 성전환 수술
    성전환 수술은 성별 불쾌감을 겪는 트랜스젠더가 신체적 성별을 재확인하기 위해 받는 수술로, 생식기 재건술, 유방 절제술 등을 포함하며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다.
수술실

2. 역사

수술실의 역사는 의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변화해 왔다.

18세기 이전 서양 의학에서는 마취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세균에 대한 개념도 없었다. 이 시기의 수술은 환자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었으며, 매우 위험하여 수술 후 생존율이 극히 낮았다. 당시 수술실은 위생 관념이 부족하여 의사들은 평상복 위에 앞치마만 두르고 맨손으로 수술했으며, 사용한 도구나 물품을 제대로 소독하지 않아 감염 위험이 매우 높았다[16]. 초기 의학 교육 환경에서는 학생들이나 관람객이 수술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해부학 극장 형태의 수술실도 존재했다. 파도바 대학교의 1595년 해부학 극장은 이러한 초기 형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다.[6]

파도바 대학교의 해부학 극장. 1595년에 지어져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해부학 극장 중 하나로, 초기 의학 교육의 모습을 보여준다.


''애그뉴 클리닉'', 1889년, 토머스 이킨스 작. 19세기 후반 수술실의 모습과 수술 장면을 관찰하는 관람객들을 보여준다.


19세기 중반 마취제가 도입되면서 수술 중 환자의 고통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수술 후 감염은 큰 문제였다. 의사 이그나츠 젬멜바이스(Ignaz Semmelweis)는 손 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위생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멸균과 무균 개념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구스타프 아돌프 노이버(Gustav Adolf Neuber)는 가운, 모자 착용과 오토클레이브 소독 등 현대적인 멸균 수술 환경의 기초를 마련했고[7][8][9], 윌리엄 핼스테드(William Halsted)는 수술용 장갑을 도입하여[10] 감염 위험을 더욱 낮추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수술 환경은 점차 개선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수술 기법, 마취 기술, 의료 기기의 발전과 더불어 수술실 환경 역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현대의 수술실은 엄격한 멸균 관리 시스템, 공기 정화 시스템(양압/음압 유지), 첨단 모니터링 장비 등을 갖추고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하도록 진화하였다.

2. 1. 초기 수술실 (19세기 이전)



18세기 이전의 서양 의학에서는 마취법이 알려지지 않았고, 세균이라는 개념조차 없었다. 이 시기 수술실은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매우 열악하고 때로는 야만적인 공간이었다. 의사들은 환자의 몸에 과 같은 큰 도구를 사용해 수술을 진행했으며, 마취 없이 진행되는 수술 과정에서 환자는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 수술 후 생존율은 매우 낮아, 수술실에 들어간다는 것은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었다.

초기 근대의 교육 환경에서 수술실은 중앙에 높은 테이블이나 의자를 두고, 주변에는 학생들이나 관람객들이 수술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가파른 계단식 관람석이 마련되어 있었다. 당시 외과의들은 피가 튀는 것을 막기 위해 앞치마를 둘렀지만, 평상복 차림으로 수술에 임하는 경우가 많았다. 멸균되지 않은 기구와 소모품을 사용했으며, 맨손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의사들은 위생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다. "위생"이나 "세균"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한 환자의 수술을 마친 뒤 세균에 오염된 손으로 다른 환자를 만지는 일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났다. 의사들은 수술 중 피로 더러워진 옷을 세탁하지 않고 반복해서 입었으며[16], 환자들의 상처는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통에 담긴 물로 씻어 세균이 환자 간에 쉽게 퍼져나갔다[16]. 이러한 비위생적인 환경과 처치 때문에 수술 후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매우 높았다.

파도바 대학교는 1222년부터 의학을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질병의 식별과 치료, 특히 부검을 통한 인체 내부 구조 연구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6] 이 대학에는 1595년에 지어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영구적인 해부학 극장이 남아있는데, 이곳은 주로 교수가 시체를 대상으로 해부 및 수술 시연을 하던 강의실로 사용되었다.

2. 2. 멸균 개념 도입과 발전 (19세기 후반 ~ 20세기 초)



초기 근대 시대의 교육 환경에서 수술실은 수술을 수행하기 위한 중앙의 높은 테이블이나 의자를 갖추고, 학생 및 기타 관람객이 진행 중인 사례를 관찰할 수 있도록 가파른 계단식의 관람석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외과의들은 혈액 얼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앞치마를 착용하고 평상복을 입었으며, 멸균되지 않은 기구와 소모품으로 맨손으로 수술을 진행했다.

18세기 서양 의학에서는 마취법도 알려져 있지 않았고, 세균이라는 개념도 없었다. 의사들은 위생의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했으며, 한 환자의 수술을 하고 세균으로 오염된 손으로 다른 환자를 만지는 일이 흔했다. 또한 피로 더러워진 프록 코트를 세탁하지 않고 반복해서 입고 수술했으며[16], 환자들의 상처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통에 담긴 물로 씻어 세균이 환자 간에 전파되었다[16]. 이러한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인해 수술 후 사망률은 매우 높았다. 1867년의 손과 다리 절단 수술 통계에 따르면, 취리히에서는 사망률이 46%, 파리에서는 60%에 달했다[16].

이러한 상황에서 헝가리의 의사 이그나츠 젬멜바이스(Ignaz Semmelweis, 1818-1865)는 의사의 손이 산욕열과 같은 감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깨닫고, 석회를 이용한 손 씻기를 제안했다. 그러나 당시 의학계는 그의 선구적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그를 박해했다. 젬멜바이스의 노력과 희생은 이후 수술실의 청결 유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수술실 위생 개념이 점차 받아들여지면서, 1880년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샤를 샹베를랑(Charles Chamberland)이 고압 증기 멸균기 (오토클레이브)를 발명했지만, 이것이 널리 보급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1884년 독일의 외과 의사 구스타프 아돌프 노이버(Gustav Adolf Neuber)는 멸균 및 무균 수술 환경을 위한 포괄적인 지침을 도입했다. 그는 가운, 모자, 신발 덮개를 착용하도록 했으며, 이 모든 것은 그가 새로 발명한 오토클레이브에서 세척되었다.[7][8] 1885년에는 현대적인 수술실의 개념을 도입한 개인 병원을 설계하고 지었다. 이 병원의 수술실은 벽, 바닥 등을 염화수은으로 소독했으며, 기구는 표면이 매끄러운 것으로, 선반은 청소가 용이한 유리로 만들었다. 또한 감염 환자와 비감염 환자를 위한 수술실을 분리하고, 가열 및 여과된 공기를 사용하여 세균을 제거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9]

1890년에는 미국의 외과 의사 윌리엄 핼스테드(William Halsted)가 수술용 장갑을 도입하여 수술 중 감염 위험을 더욱 낮추는 데 기여했다.[10] 미국에서는 찰스 맥버니(Charles McBurney)가 이러한 무균 수술 기법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발전시켰다.[11] 이러한 일련의 발전들을 통해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현대적인 멸균 수술 환경의 기초가 마련되었다.

2. 3. 현대 수술실의 발전 (20세기 이후)

이그나츠 젬멜바이스(1818-1865)의 노력과 희생 덕분에 수술실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이 의사들 사이에서도 점차 퍼지기 시작했다. 그는 의사가 감염원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석회를 이용한 손 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당시 보수적인 의학계는 그의 선구적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그를 박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위생 개념의 중요성은 점차 인식되기 시작했다.

멸균 기술의 발전도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1880년, 파스퇴르 연구소의 샹베랭이 최초의 고압 증기 멸균기를 발명했지만, 이러한 장비가 실제 각국의 수술실에 널리 보급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현대의 수술실은 감염 관리를 위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운영된다. 하지만 의사, 간호사, 환자의 출입이 불가피하고, 수술 도구와 장비 이동 등으로 인해 완벽한 멸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이다. 바닥 청결 유지도 쉽지 않으며, 공기 중 세균이 수술 부위에 떨어질 가능성도 항상 존재한다.

이러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대 선진국의 수술실 대부분은 특수한 공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술실 내부의 기압을 복도보다 약간 높게 유지하는 양압(陽壓) 상태를 만들어, 외부의 세균을 포함한 공기가 수술실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반대로, 결핵과 같이 공기 매개 감염 질환을 가진 환자를 수술할 경우에는, 병원균이 외부로 퍼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 기압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하는 음압(陰壓) 수술실을 사용한다.

현대 수술실은 멸균 처리된 특별한 공간에 수술대를 중심으로 각종 첨단 의료 기기들이 배치되어 있다. 수술은 고도로 숙련된 의사, 간호사, 그리고 마취 전문가 등이 팀을 이루어 진행하며, 대부분의 수술에는 환자의 고통을 덜기 위한 마취가 필수적으로 동반된다. 또한, 만일의 정전 사태에 대비하여 자가 발전 설비와 같은 비상 전력 시스템을 갖춘 병원도 많다.[17]

수술 과정을 외부에 공개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일부 병원에서는 수술실 위쪽에 유리창을 설치하거나 카메라를 설치하여 환자 가족이 수술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는 병원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된다. 일본에서도 수술실에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하여 기록하거나, 실시간 영상을 가족에게 보여주는 병원이 늘고 있다. 일부 의사들은 환자 가족을 수술실에 직접 들어오게 하여 참관시키는 경우도 있다. 가족이 참관하면 집도의를 포함한 의료진이 더욱 긴장감을 가지고 수술에 임하게 되며, 환자 가족은 수술 현장의 분위기와 의료진의 노력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수술 결과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18] 예를 들어, 이 예상보다 심하게 진행되어 개복 후 절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가족이 직접 병변 상태를 확인하면 상황을 납득하고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18]

특수한 형태의 수술실도 존재하는데, 군대에서는 야전 상황 등 필요에 따라 이동식 수술실을 운영하기도 한다.

폴란드군의 이동식 수술실 차량(Star 660).

3. 현대 수술실의 특징

현대 수술실은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설계되며, 감염 관리를 위한 엄격한 환경 기준, 효율적인 수술 진행을 위한 설비, 의료진의 집중력 유지를 돕는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술실은 외부와 격리된 클린룸으로 관리되며, 특수한 공기 조절 시스템, 수술등을 포함한 조명 설비, 필수적인 의료 장비 등이 갖춰진다. 정전 대비책과 의료용 가스 공급 시설 등 안전 설비도 중요하다.[1]

수술실은 영어로 operating room|오퍼레이팅 룸eng (줄여서 '''OR''') 또는 operating theatre|오퍼레이팅 시어터eng라고도 불린다. 개별 수술실과 마취실, 준비실, 세척실, 회복실 등 지원 시설들이 모여 병원 내에서 하나의 독립된 구역인 '수술 부'(Operating Suite|오퍼레이팅 스위트eng)를 형성하며, 이곳은 엄격한 출입 통제와 환경 관리가 이루어진다.[1] 현대 수술실의 구체적인 청결 기준, 온도 및 습도 조절 방식, 조명 설비, 다양한 수술 장비 및 시설, 그리고 공간 구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위 섹션에서 다룬다.

3. 1. 청결도 및 감염 관리

과거 18세기 서양 의학에서는 마취법이나 세균 개념이 없어 수술실은 매우 비위생적인 공간이었다. 의사들은 손을 씻지 않거나 피 묻은 옷을 그대로 입고 수술했으며, 환자의 상처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로 씻어 세균을 퍼뜨렸다.[16] 이로 인해 수술 후 사망률은 매우 높았는데, 1867년 통계에 따르면 취리히에서는 46%, 파리에서는 60%에 달했다.[16]

이러한 상황은 이그나츠 젬멜바이스가 의사의 손 씻기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개선되기 시작했지만, 당시 의학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의 노력과 희생 이후에야 수술실 청결의 필요성이 점차 인식되기 시작했다. 1880년에는 최초의 고압 증기 멸균기가 개발되었지만, 이것이 널리 보급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현대의 수술실은 감염 관리를 위해 엄격한 청결 기준을 적용한다. 하지만 의사, 간호사, 환자 등 사람과 물품의 이동이 불가피하여 완벽한 청결 유지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공기 청정도 기준'''

수술실의 공기 청정도는 시대에 따라 기준이 변화해왔다.

  • 과거: 미국 연방 기준(NASA 기준)을 사용했다. 일반 수술실은 클래스 1000 (1만 입방피트 당 0.5μm 이상 크기의 먼지 1000개 이하), 바이오 클린 수술실은 클래스 100 (100개 이하) 수준의 청결도가 요구되었다.
  • 현재: ISO 기준(JIS 기준)이 주로 사용된다. 이 기준은 0.1μm 크기의 먼지를 기준으로 한다.
  • ISO 6: 일반 수술실 (1 입방미터 당 0.1μm 이상 크기의 먼지가 1,000,000개 이하)
  • ISO 5: 바이오 클린 수술실 (1 입방미터 당 0.1μm 이상 크기의 먼지가 100,000개 이하)
  • 일본 기준: 일본 의료 복지 설비 협회(2013년 지침)는 수술실 청결도를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 클래스 Ⅱ (청결 구역): 일반 수술실
  • 클래스 Ⅰ (고도 청결 구역): 바이오 클린 수술실


이러한 청정도 기준은 수술실을 사용하지 않는 정적인 상태에서의 기준이며, 실제 수술 중에는 사람과 장비의 움직임으로 인해 공기 중 먼지 수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공기 조절 시스템'''

수술실의 청결 유지를 위해 특수한 공기 조절 시스템이 사용된다.

  • HEPA 필터: 천장에 설치되어 공기 중의 미세 먼지와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 층류(Laminar flow): HEPA 필터를 통과한 깨끗한 공기가 천장에서 수술대 방향으로 수직으로 흐르도록 하여 오염을 최소화한다. 이 공기는 벽면 하단의 배기구를 통해 빠져나간다. 층류 유지를 위해서는 적절한 풍량 조절이 중요하며, 과도한 풍량은 환자의 체온 저하나 수술 부위 건조를 유발할 수 있다.
  • 실내 압력: 일반적으로 수술실 내부는 복도보다 15Pa 이상 높은 양압 상태를 유지한다. 이는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수술실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미세 차압 댐퍼(릴리프 댐퍼)가 설치된다.
  • 예외 (음압): 결핵균 보균 환자 수술 등 공기 감염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오염된 공기가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수술실 내부를 음압 상태로 유지한다. 이 경우 수술 종료 후에도 일정 시간(보통 1시간 정도) 동안 환기를 실시한다.
  • 환기 횟수: 깨끗한 공기로 실내 공기를 계속 교체하기 위해 시간당 일정 횟수 이상의 환기가 권장된다.
  • 일반 수술실: 35~45회/시간
  • 바이오클린 수술실: 120~200회/시간
  • 환기 횟수가 너무 많으면 공조 설비에 부담을 주고, 송풍 소음이나 환자 체온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기타 감염 관리'''

  • 손 씻는 물: 과거에는 멸균수를 사용했으나, 현재는 수도법 기준에 따라 적절히 관리된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돗물 기준은 유리 잔류 염소 농도 0.1mg/L 이상, 일반 세균 수 100개/1ml 이하, 대장균 불검출 등이다. 하지만 이 기준에는 엔도톡신 등은 포함되지 않으며, 수도꼭지나 싱크대 자체의 청결 상태는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19]
  • 기본 수칙: 수술실 문의 개폐를 최소화하고, 출입 인원을 필요한 최소한으로 제한하며, 모든 인원이 모자와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3. 2. 온도 및 습도

수술실의 온도와 습도 관리는 환자의 체온을 적절히 유지하고 감염 관리를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수술실 온도는 22°C에서 26°C 사이, 습도는 45%에서 60%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하지만 모든 수술에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심장 외과 수술처럼 환자의 대사 조절이 필요한 경우에는 실온을 약간 낮게 설정하기도 한다. 반대로 소아나 신생아 환자의 수술 시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온도를 조금 더 높게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온도 설정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3. 3. 조명

수술실에서는 천장에서 비추는 간접 조명 외에도, 수술 부위를 직접 비추기 위해 무영등이 사용된다. 일본 의료 복지 설비 협회의 기준에 따르면, 수술실은 의료진의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진료·검사 부문"으로 분류된다. 한국에서는 수술실 전체의 조도를 1,000 럭스 (lx)로, 수술 부위의 조도는 10,000 ~ 100,000 럭스로 권장하고 있다. 이는 일반 병실의 조도 기준인 100 럭스, 머리맡 300 럭스와 비교하면 훨씬 밝은 수준이다.

복강경 수술과 같이 특수한 경우에는 수술 부위가 잘 보이도록 실내 조명을 어둡게 조절하여 복벽 바깥에서 들어오는 빛을 줄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무영등이나 천장 조명의 형광등 대신 LED를 사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하지만 LED 조명은 청색 계통의 빛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수술 부위의 붉은색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3. 4. 수술 장비 및 시설

수술실은 넓고 클린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명이 밝고 일반적으로 천장에 수술등이 설치되어 있다. 의료용 모니터와 같은 장비가 있을 수 있다. 전통적으로 수술실에는 창문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의료진에게 자연광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 짓는 수술실에 창문을 만드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온도와 습도는 제어되며, 특수 공기 조절 장치를 통해 공기를 여과하고 내부 기압을 외부보다 약간 높게 유지하여 외부 공기의 유입을 막는다. 정전 시에는 비상 전원 시스템이 작동하며, 벽에는 흡인기, 산소 및 기타 마취 가스 공급 장치가 부착되어 있다. 주요 장비로는 수술대와 마취 카트가 있으며, 수술 기구를 준비하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일반적인 수술 용품을 보관하는 공간과 일회용품을 버리는 용기도 있다. 수술실 외부나 내부에 전용 세척 공간이 있어 외과의사, 마취과 의사, ODP(수술 부서 실무자), 간호사 등이 수술 전에 손을 씻는다. 수술실 내부에는 청소 시 수술대와 장비를 정해진 위치에 재배치할 수 있도록 돕는 지도가 비치되어 있기도 하다. 수술실은 일반적으로 마취실, 준비실, 세척실, 오염 처리실 등의 지원 시설과 함께 운영된다.[1]

여러 개의 수술실은 병원 내에서 별도의 구역인 수술 부서를 형성한다. 이 구역에는 수술실과 세척실 외에도 직원들이 옷을 갈아입고 씻거나 휴식을 취하는 공간, 준비실 및 회복실, 보관 및 청소 시설, 사무실, 전용 복도 등이 포함된다. 대규모 시설에서는 수술 부서의 공기 조화 시스템이 별도로 관리되며, 허가된 직원만 출입할 수 있도록 통제된다.

하이브리드 수술실 - 로마의 제멜리 병원의 심혈관 수술용

  • 수술대: 수술실 중앙에 위치하며 높낮이 조절 및 모든 방향으로 기울기가 가능하다.[2]
  • 수술등: 수술 부위를 그림자 없이 밝게 비추기 위해 수술대 위에 설치된다.[2]
  • 마취기: 수술대 머리맡에 있으며, 환자의 호흡을 돕는 튜브와 가스 혼합을 조절하는 모니터가 내장되어 있다.[2]
  • 마취 카트: 마취기 옆에 위치하며 마취과 의사가 사용하는 약물, 장비, 소모품 등을 보관한다.[2]
  • 기구 테이블: 수술에 사용될 멸균된 기구들이 스테인리스 스틸 테이블 위에 정리된다.[2]
  • 전자 모니터: 환자의 가슴에 부착된 패치를 통해 심박수와 호흡수를 기록한다.[2]
  • 맥박 산소 측정기: 환자의 손가락에 부착하여 혈액 내 산소 포화도를 측정한다.[2]
  • 자동 혈압 측정기: 환자의 팔에 감긴 커프를 자동으로 팽창시켜 혈압을 측정한다.[2]
  • 전기 소작기: 고주파 전류를 이용하여 혈관을 지져 출혈을 막거나 조직을 절개하는 데 사용된다.[2]
  • 특수 장비: 필요한 경우 인공 심폐기나 기타 특수 장비가 수술실로 옮겨져 사용될 수 있다.[2]
  • 보조 공기 정화 장비: 때때로 이동식 공기 정화 장비가 추가로 배치되기도 한다.[3] [4]
  • 하이브리드 수술실: 기술 발전에 따라 MRI나 심장 카테터 삽입술 같은 진단 영상 시스템을 수술실 내에 통합하여 신경외과나 심장 수술 등 복잡한 수술을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이 등장했다.[2]


수술실의 적절한 넓이에 대한 국내 기준은 명확히 확립되어 있지 않다. 미국 건축 학회(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s)는 일반적인 수술에는 최소 37.16m2, 심장, 정형외과, 신경외과 수술 등 많은 장비가 필요한 경우에는 최소 약 55.74m2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권장한다. 그러나 이는 CT나 MRI 장비가 설치된 특수 수술실까지 고려한 기준은 아니며, 필요한 넓이는 수술 방식과 사용 장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너무 넓은 수술실은 사용하지 않는 공간의 청결 관리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3. 5. 수술실 구조

수술실은 일반적으로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클린룸으로 관리된다. 내부는 밝은 조명을 갖추고 있으며, 천장에는 수술등이 설치되어 있고, 의료용 모니터 등이 배치될 수 있다. 과거에는 창문이 없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의료진에게 자연광을 제공하기 위해 창문을 설치하는 경향이 있다. 수술실 내부는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제어되며, 특수한 공기 조화 설비를 통해 여과된 공기를 공급하고 내부 기압을 복도 등 외부보다 약간 높게 유지(양압)한다. 이는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수술실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감염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만일의 정전에 대비하여 비상 전원 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벽에는 의료용 흡인기(석션기), 산소, 기타 마취 가스를 공급하는 배관이 설치되어 있다.[1]

수술실의 핵심 장비로는 환자가 눕는 수술대와 마취 장비 및 약품을 실은 마취 카트가 있다. 이 외에도 수술 기구를 준비하고 올려놓는 테이블, 자주 사용하는 수술 용품을 보관하는 수납 공간, 사용한 일회용품 등을 버리는 폐기물 용기 등이 비치된다. 수술실 외부 또는 때로는 내부에 전용 '세척 공간'(스크럽 스테이션)이 마련되어 있어, 외과의사, 마취과 의사, 간호사 등 수술에 참여하는 의료진이 수술 전에 손과 팔을 소독하는 데 사용한다. 수술 종료 후 청소 및 정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수술대와 장비의 표준 배치도를 비치해 두기도 한다.[1]

개별 수술실은 마취 유도 및 회복을 위한 마취실(induction room), 수술 준비실, 사용한 기구를 세척하는 세척실, 오염물을 처리하는 오염 처리실(더러운 유틸리티 룸) 등 다양한 지원 공간과 연결되어 함께 운영된다. 여러 개의 수술실과 이러한 지원 공간들이 모여 병원 내에서 하나의 독립된 구역인 '수술 부'(Operating Suite 또는 Surgical Suite)를 형성한다. 수술 부에는 수술 관련 공간 외에도 의료진이 옷을 갈아입고, 씻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환자의 수술 전 준비 및 수술 후 회복실, 각종 물품 보관 및 청소 시설, 사무실, 수술 부 전용 복도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특히 규모가 큰 병원의 수술 부는 공기 조화 시스템을 통해 엄격하게 환경이 관리되며, 외부와 분리되어 허가된 직원만 출입할 수 있도록 통제된다.[1]

한국에는 수술실의 적정 넓이에 대한 명확하게 확립된 기준은 없다. 수술실이 넓으면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나치게 넓으면 사용하지 않는 공간의 청결 관리가 오히려 소홀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참고로, 미국 건축가 협회(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s)의 지침에 따르면 일반적인 수술에는 최소 37.16m2의 면적이 필요하며, 심장 수술, 정형외과 수술, 신경외과 수술과 같이 많은 장비와 인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최소 약 55.74m2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권장한다. 다만, 이러한 기준은 수술 기법이나 사용 장비의 발전에 따라 변할 수 있으며, CT나 MRI 같은 대형 영상 진단 장비를 수술실 내부에 설치하는 특수한 하이브리드 수술실 등의 경우는 고려되지 않은 기준이다.

4. 특수 수술실

수술실은 특정 목적이나 기능을 위해 특별히 설계되기도 한다. 첨단 영상 장비와 수술 장비를 결합하여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이나, 야전 또는 특수 환경에서 사용하기 위해 이동성을 갖춘 이동형 수술실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4. 1. 하이브리드 수술실



기술 발전으로 MRI나 심장 카테터 삽입술과 같은 진단 영상 시스템을 수술실 내부에 통합하여, 외과 의사가 특수한 신경심장 시술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이 등장했다.[2] 이러한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첨단 영상 장비(CT, MRI, 혈관 조영 장치 등)와 수술 장비를 결합하여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최소 침습 수술이나 중재시술과 같이 복잡하고 정밀함이 요구되는 수술에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4. 2. 이동형 수술실

극소수이지만 이동식 수술실도 존재한다. 주로 군대가 야외에서 사용하거나 대학에서 실험적으로 사용하며, 일부 군대에서는 이동식 수술실을 보유하고 운용하기도 한다.

5. 한국의 수술실

현대의 수술실은 일반적으로 멸균 처리된 특별한 방으로, 수술대 외의 다양한 의료 기구가 갖추어져 있다. 수술에는 의사, 간호사, 마취 기술자 등이 참여하며, 환자는 수술대 위에 눕혀져 수술을 받는다.

수술실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의료진과 환자의 출입으로 인해 어려움이 따른다. 공기 중 세균 전파를 막기 위해 공조 시스템을 통해 수술실 내부 기압을 복도보다 높게 유지하는 양압 설비를 갖추는 경우가 많다. 이는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수술실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단, 공기 매개 감염 질환 환자 수술 시에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내부 기압을 낮추는 음압 수술실을 사용한다.) 또한, 예기치 않은 정전 상황에 대비하여 자가 발전 장치를 설치하기도 한다[17].

6. 갤러리

1906년, 뉴올리언스 외과용 손 씻는 곳

참조

[1] 웹사이트 Operating Theatres {{!}} ModuleCo {{!}} Manufactured for Life https://www.moduleco[...] 2021-06-10
[2] 웹사이트 Operating Room Equipment: The Complete Guide {{!}} Knowledge Center https://www.steris.c[...] 2022-01-19
[3] 논문 A Peripherally Located Air Recirculation Device Containing an Activated Carbon Filter Reduces VOC Levels in a Simulated Operating Room
[4] 논문 Catalytic Surgical Smoke Filtration Unit Reduces Formaldehyde Levels in a Simulated Operating Room Environment https://pubs.acs.org[...]
[5] 웹사이트 Benefits of Using Disposable Shoe Covers https://www.amazon.c[...] Amazon 2022-04-22
[6] 문서 The School of Padua: humanistic medicine in the 16th century Charles Webster
[7] 서적 Hernia infections: pathophysiology, diagnosis, treatment, prevention https://books.google[...] Informa Health Care
[8] 웹사이트 Surgeons and surgical spaces https://www.sciencem[...] 2022-01-19
[9] 서적 The Early history of surgery https://books.google[...] Barnes & Noble
[10] 서적 The Cambridge illustrated history of medicine https://books.google[...] Cambridge University Press
[11] 서적 This day in American history https://books.google[...] Verlag für die Deutsche Wirtschaft
[12] 웹사이트 Pennsylvania Hospital History: Virtual Tour - Surgical Amphitheatre http://www.uphs.upen[...]
[13] 웹사이트 The Old Operating Theatre https://oldoperating[...] 2022-01-19
[14] 웹사이트 Palazzo Bo and Anatomical Theatre {{!}} Università di Padova https://www.unipd.it[...] 2022-01-19
[15] 간행물 厚生労働省「医療施設調査 病院報告」から矢野経済研究所が推計 http://www.issjpn.co[...] 矢野経済研究所
[16] 서적 医原病-「医療信仰」が病気をつくりだしている 講談社
[17] 웹사이트 手術医療の実践ガイドライン 第8章 http://jaom.umin.ne.[...]
[18] 문서 『手術室の中は闇』
[19] 서적 周術期管理チームテキスト 第3版 日本麻酔科学会 2016-08-10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