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독

1. 본문

간독성(Hepatotoxicity)은 화학 물질에 의해 간이 손상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은 체내에서 화학 물질을 변환하고 제거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이러한 물질의 독성 효과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간독성의 원인간독성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약물: 처방약, 일반의약품, 한약,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약물이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대표적인 간독성 유발 약물이며, 그 외에도 항생제, 항암제, 항결핵제, 심혈관 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약물이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화학 물질: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화학 물질, 농약, 독성 식물 등도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알코올: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간 손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 기타: 바이러스 감염, 자가면역 질환, 대사 질환 등도 간독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간독성의 종류간독성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내인성 간독성 (Intrinsic hepatotoxicity): 예측 가능하며, 약물 복용량과 관련이 있습니다. 고농도의 약물에 노출될수록 간 손상 정도가 커집니다. 아세트아미노펜 과다 복용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2. 특이체질성 간독성 (Idiosyncratic hepatotoxicity): 예측 불가능하며, 약물 복용량과 명확한 관계가 없을 수 있습니다. 특정 개인의 면역 체계나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독성의 증상간독성의 증상은 손상 정도와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경미한 경우: 피로감, 식욕 부진, 메스꺼움, 구토, 복부 불편감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심한 경우: 황달(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현상), 짙은 소변, 회색 변, 복수, 간성 뇌증(혼란, 의식 저하)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독성의 진단 및 치료간독성은 혈액 검사(간 기능 검사), 영상 검사(초음파, CT, MRI), 간 조직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 약물에 의한 경우: 원인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필요한 경우 해독제 투여, 간 기능 회복을 위한 약물 치료 등을 시행합니다.
• 알코올에 의한 경우: 금주가 필수적이며, 간 기능 회복을 위한 치료를 병행합니다.
• 심한 경우: 간 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간독성 예방간독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해야 합니다.

• 약물 복용 시 주의: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 후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켜 복용해야 합니다. 여러 종류의 약물을 함께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 건강기능식품 섭취 시 주의: 건강기능식품도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성분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섭취해야 합니다.
• 금주 또는 절주: 과도한 음주는 간 손상의 주요 원인이므로, 금주하거나 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화학 물질 노출 주의: 산업 현장 등에서 화학 물질에 노출될 때는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참고: 한약과 간독성의 상관관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한약 역시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약을 복용할 때도 전문가와 상담하고, 간 기능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