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매화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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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매화타령(江陵梅花打令)은 1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판소리 열두 마당 중 하나입니다. '매화타령'이라고도 불립니다. 소리는 실전(失傳)되어 전하지 않지만, 사설은 여러 자료를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내용:강릉매화타령은 골생원(또는 이생)이라는 인물이 기생 매화에게 빠져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 기본 줄거리: 골생원이 매화에게 혹해 재산을 탕진하고, 이를 보다 못한 사람들이 골생원에게 망신을 주려고 계략을 꾸밉니다. 매화는 골생원이 죽은 것처럼 꾸미고, 상여를 메고 가며 골생원을 조롱합니다.
• 세부 내용 (자료에 따라 조금씩 다름):
• 신재효의 〈오섬가(烏蟾歌)〉: 강릉 책방 골생원을 매화가 속이기 위해 백주에 산 사람을 거짓으로 죽었다고 하고, 상여 뒤를 따라가며 여러 사람을 건드리며 노는 내용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 송만재의 〈관우희〉: 오섬가의 내용과 거의 유사합니다.
• 1978년 창극 <강릉매화전>: 죽마고우였던 양반 김생(강릉부사)과 이생의 관계가 틀어지고, 김생이 기생 매화와 함께 이생을 골탕 먹이는 내용으로 각색되었습니다.
• 사설정착본 『매화가라』와 한글 필사본 『골생원전』: 골생원이 기생 매화에게 빠져 성에 탐닉하는 것을 경계하고 놀리는 내용입니다.

• 풍자와 해학: 강릉매화타령은 당시 사회상과 인간의 욕망을 풍자하고 해학적으로 그려냈습니다.
• 실전된 소리: 현재는 소리가 전해지지 않아, 창(唱)으로 불리지는 않습니다.
• 다양한 자료: 정노식의 《조선창극사(朝鮮唱劇史)》, 신재효의 〈오섬가〉, 송만재의 〈관우희〉, 사설정착본 『매화가라』, 한글 필사본 『골생원전』 등 여러 자료를 통해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창작 창극으로 재탄생: 1978년 국립창극단은 강릉매화타령의 내용을 바탕으로 창작 창극 <강릉매화전>을 공연하여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