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고대섭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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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고대섭 가옥(江華 高大燮 家屋)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송해면 솔정리에 있는 가옥입니다. 2006년 5월 15일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고대섭(1911~1978)은 강화에서 출생하여 정미소, 양조장, 직조 공장 등을 운영하였으며, 1936년경 강화에 고려인삼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부흥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30년대 후반 사업차 개성을 방문했다가 개성 근교의 부잣집을 보고 그 모양 그대로 강화 솔정리에 한옥을 지었다고 합니다. 1939년부터 3년간 터를 다지고 1942년부터 목공사에 들어가 1944년에 상량*을 올렸으며, 총 5년의 기간이 소요되었습니다.

• 상량: 기둥에 보를 얹고 그 위에 처마 도리와 중도리를 걸고 마지막으로 마룻대를 올림. 또는 그 일.

강화 고대섭 가옥은 당시 최신의 건축재료와 근대적 건축 기법을 사용하여 조성되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옥의 배치는 외곽 담장이 본채(안채, 사랑채)와 별채, 곳간, 장독대 등을 감싸고 있습니다. 가옥의 남동쪽 모서리에는 정미소 건물이 있었으나 현재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 가옥은 전통적인 한옥 양식에 일본식 건축 양식이 혼합된 99칸 민가 주택으로, 2021년 5월 7일 네이버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문화재 복원 공사가 마무리 중이라고 합니다. 특히 행랑채 끝에 있는 다실은 한국 건축에서는 볼 수 없는 공간으로, 일본식 목구조 양식을 채택하고 있어 두 나라 전통 건축 문화가 혼합된 특이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24년 11월 27일 웰로(welfarehello.com)에 따르면, 최근에 고대섭 가옥 앞쪽의 환경개선 공사가 진행되어 사이니지가 새롭게 배치되었고, 주차장이 설치되어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복원 공사가 마무리되면 찻집, 전통 후식 및 탁주 영업장으로 개장할 예정이라고 하니, 강화도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방문하여 특별한 공간감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