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선원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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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선원사지(江華 禪源寺址)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선원면 지산리에 있는 고려시대 절터입니다. 1977년 11월 29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25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선원사는 고려시대에 몽골의 침략을 받아 강화도로 도읍을 옮긴 후 1245년(고종 32) 최우(崔瑀)가 자신의 원찰(願刹)이자 대몽항쟁의 정신적 지주로 삼고자 창건한 곳입니다. 강화도 피난 당시 국찰(國刹) 격인 사찰이었으며, 충렬왕 때는 임시 궁궐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대장도감(大藏都監)을 설치하여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목판을 조각, 봉안하기도 했고, 고려시대에는 순천 송광사(順天 松廣寺)와 함께 2대 선찰(禪刹)로 손꼽혔으나 1398년(태조 7) 이후 아무런 기록이 없으며, 절터 역시 잊혀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1976년 동국대학교 강화학술조사단이 선원사지를 발굴 조사했습니다. 발굴 결과, 보상화문이 새겨진 전돌, 막새기와, '옴마니반메훔'의 범자(梵字)가 새겨진 치미 등의 조각들이 출토되었습니다. 1996년부터 네 차례에 걸친 발굴조사(동국대학교박물관) 결과 건물 터, 축대, 배수시설 유구와 연화문 기와, 금동탄생불, 청동나한상, 탄화된 금니사경, 묵서사경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선원사지는 남한지역에 현존하는 고려시대 사찰 터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 사역이 크게 네 구역으로 구분되어 층단식(層段式)으로 대지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2023년 2월 1일 기사에 따르면, 3500평에 달하는 선원사지는 남한지역에 현존하는 고려시대 사찰 터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합니다. 선원사지 앞에 작은 규모의 선원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2021년 1월 21일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선원사지는 고려시대 대몽항쟁 당시 고려대장경 목판을 조각하던 곳으로 추정되는 사찰터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