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서혈사지 석조여래좌상

1. 본문

공주 서혈사지 석조여래좌상은 충청남도 공주시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불상입니다. 보물 제97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원래 위치 및 출토:

• 원래 공주 서혈사지에 있던 것으로, 서혈사지에서 출토된 3구의 불상 중 하나입니다.
• 서혈사는 백제 시대에 창건되어 작은 규모로 운영되다가 통일신라 시대에 본격적인 사찰로 운영되었습니다.

• 광배(光背)와 대좌(臺座)를 갖추고 있으며, 결가부좌(結跏趺坐)를 한 자세입니다.
• 손 모양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는데, 오른손 끝부분이 깨져 있습니다.
• 전체적으로 마모가 심한 편입니다.
• 신체는 사각형 형태이며, 입체감이 떨어져 빈약한 가슴과 가느다란 팔이 두드러집니다.
• 얇은 대의(大衣)는 편단우견(偏袒右肩)으로 걸쳐져 있으며, 옷주름은 느슨한 선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 양손은 신체에 비해 크고 비례가 어색하며, 특히 촉지인(觸地印)을 한 오른손은 각이 지고 평면적입니다.
• 뒷면 오른쪽 어깨에는 광배 고정용 구멍이 있습니다.
• 대좌는 지대석과 하대석만 남아있는데, 모두 평면 8각입니다.
• 상대석에는 상하 두 겹의 앙련(仰蓮)이 있습니다.
• 하대석에는 꽃잎 사이사이에 간엽(間葉)이 있는 폭이 넓은 8잎의 복판복련(複瓣覆蓮)이 새겨져 있습니다.
• 지대석의 5면에는 비천상과 가릉빈가상을, 나머지 3면에는 안상(眼象)을 조각했습니다.

• 8세기 중엽 석굴암 본존불의 전형적인 편단우견 항마촉지인 여래좌상 형식을 계승했습니다.
• 빈약하고 위축된 신체 조형, 선각화된 옷주름 표현, 대좌의 연꽃 표현 등으로 보아 조성 시기는 통일신라 9세기로 추정됩니다.
• 활기차고 생동적인 면이 사라지고 세부 조각, 특히 옷주름 표현에서 도식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 현재 머리가 떨어져 나가고 대좌의 중대석도 없습니다.
• 서혈사지 석조여래좌상은 3구가 있는데, 이 중 광배가 없는 항마촉지인의 좌불상만이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 2010년 8월 25일에 "공주서혈사석불좌상"에서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