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중동 석조

1. 본문

공주 중동 석조는 충청남도 공주시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는 백제 시대의 석조 유물입니다. 원래 공주시 반죽동 대통사지에 공주 반죽동 석조와 함께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말구유로 사용하기 위해 옮겨졌습니다. 중동초등학교 내부에 있었다고 해서 '중동 석조'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역사 및 유래:

• 백제 성왕 7년(529년)에 창건된 대통사에서 사용되던 석조입니다.
• 석조는 돌을 그릇처럼 파내어 물을 담아 사용하던 것으로, 사찰에서 연꽃을 심어 장식하거나 식수로 사용했습니다.
•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말구유로 사용하기 위해 중동초등학교로 옮겼고, 이때 받침돌이 손상되었습니다.
• 1940년 국립공주박물관으로 옮겨졌으며, 중동초등학교에 있었기 때문에 '중동 석조'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14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굽이 높은 사발 모양으로, 하나의 돌을 파내어 만들었습니다.
• 석조 외부 중간에는 두 가닥의 띠를 두르고, 띠가 돌아가는 네 곳에 연꽃무늬를 새겼습니다.
• 원래 받침 기둥은 일본군에 의해 깨어져 없어졌고, 현재의 받침 기둥은 공주 반죽동 석조의 것을 모방하여 만들었습니다.
• 석조의 형태나 연꽃무늬는 백제의 불교미술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입니다.

• 백제 시대에 만들어진 원형 석조 중 몇 안 되는 귀중한 유물입니다.
• 석조에 새겨진 조각 기법은 백제의 우아한 특징을 보여줍니다.
• 제작 연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백제 유물입니다. (대통사 창건 연도: 백제 성왕 7년, 52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