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산 마애여래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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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금오산 마애여래입상(龜尾 金烏山 磨崖如來立像)은 경상북도 구미시 금오산에 있는 고려시대의 마애불 입상입니다. 1968년 12월 19일 보물 제490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습니다.
특징:

• 높이: 5.5m (불상의 크기는 4.1m)
• 위치: 금오산 정상 북편 아래 자연 암벽
• 구도: 깎아지른 듯한 자연 암벽의 바위 모서리를 이용하여 양쪽에 조각한 특이한 구도를 보여줍니다.
• 얼굴: 비교적 원만하고 부피감이 있지만, 가는 눈과 작은 입 등 신라시대 마애여래입상과는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 신체: 어깨나 팔의 부드러운 굴곡은 얼굴에 어울리는 형태미를 보여주지만, 옷자락을 잡고 있는 오른손이나 지나치게 큰 왼손, 둔중하게 묘사된 두 발, 경직된 U자형의 옷주름 등에서 신라시대보다 둔화되고 위축된 고려시대 조각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연꽃 대좌 및 광배: 불상이 딛고 서 있는 반원형의 연꽃 대좌와 부처의 몸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에서도 형식화가 진전된 고려시대의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 정확한 조성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불상 앞에는 주춧돌이 남아있고, 불상 주변에서 기와 조각이 발견되어, 과거에는 사찰과 관련된 시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