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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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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구미시는 경상북도 중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선사 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해 온 유구한 역사를 지닌다. 신라 시대에는 불교 문화가 번성했고, 조선 시대에는 영남 사림의 중심지로서 유교 문화가 발달했다.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 집권 시기 구미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고, 현재는 3읍, 5면, 17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는 반도체, 디지털 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수출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농업 또한 선산분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주요 명소로는 금오산도립공원이 있으며, 무을 풍물, 발갱이들소리 등 다양한 무형 문화유산이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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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 [지명]에 관한 문서
지도 정보
기본 정보
구미시청 전경
한국어 표기구미시
한자 표기龜尾市
로마자 표기Gumi-si
McCune-Reischauer 표기Kumi-si
별칭구미
위치경상북도
면적616.25 km²
인구 (2024년 9월)404,691명
인구 밀도552.5 명/km²
방언경상 방언
인구 관련 명칭구미 시민
하위 행정 구역3읍, 5면, 17동
시목느티나무
시화개나리
시조까치
행정
시장김장호(국민의힘)
국회의원 (갑)구자근(국민의힘)
국회의원 (을)강명구(국민의힘)
기타
지역 번호+82-54
공식 웹사이트구미시
구미시 휘장
구미시 기

2. 역사

고려사 〈병지〉에는 역참에 대해 자세히 기술되어 있는데, 상주도장(尙州道掌)의 25개 역 중 하나로 ‘구며’(仇

)가 등장한다. 이후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구며역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고[33],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구며역과 함께 상구미(上龜尾)와 하구미(下龜尾)가 있다는 기록이 나온다.[34]

조선 성종 연간에는 구며역이 구미역(龜彌驛)으로 잠시 바뀌었다가 다시 구미역으로 되었지만, 조선 중기에 선산도호부의 남면(南面)을 둘로 분할하면서, 이름을 각각 상구미방(上龜尾坊)과 하구미방(下龜尾坊)이라 하면서 지명이 구미로 바뀌었다.

사학자 이병도와 불교학자 이인재는 ‘며’(旀)라는 글자는 원래 이두 문자로, 미(彌)의 속자이고, ‘구며’라는 지명의 문자가 원래 뜻을 가지지 않았으므로, 음이 같고 뜻이 있는 글자인 ‘'''구미'''’(龜尾)로 바뀌었다고 고증하였다.[35]

원삼국 시대 진한의 소국인 변군미국(弁軍彌國)은 지금의 구미시 인동 일대 고분군 주변으로 비정되고 있다. 따라서 군미국을 구미의 어원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36]

신라 때 ‘사동화현’(斯同火縣)이라고 불렀던 인동은 ‘수동현’(壽同縣)으로 고쳤다가 경덕왕 때 지금의 ‘'''인동'''’(仁洞)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 지역은 ‘'''옥산'''’(玉山)이라고도 불렸다.[35]

17세기 초 편찬된 《일선지》(一善誌) 인물조에는 327명이 실려 있는데, 같은 시기 편찬된 《영가지》(永嘉誌)의 안동 인물 163명과 비교하면 영남지방 다른 읍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이다. 고려 말 길재, 김숙자, 김종직, 하위지 등 사림의 주요 인물이 다수 등장하였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조선 인재의 반이 영남에 있고, 영남 인재의 반은 선산에 있다”고까지 하였다.[37]

조선 초 1만 명이 채 못 된 인구가 임진왜란 이후 급격히 증가해 18세기에는 8만 명까지 증가하는 등 영남 지방의 주요 도시로 성장하였다.[38] 이러한 배경으로는 낙동강과 그 지류가 형성한 넓은 경지와 자연조건으로 인해 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 많은 사족(士族)들이 유입되었고, 이들이 토착 세력과 결합하면서 지방에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농경에 적합한 수리적(水理的) 조건으로 농업 생산성이 다른 지방에 비해 높은 것도 원인의 하나이다.[39]

현재의 동 지역은 구미 등으로 불리다가, 경부선 구미역 개설 후 주요 중심지로 부상하였다. 1995년 도농통합형 구미시 출범 당시 수출액은 92억 달러였으나, 1997년 120억 달러에서 IMF 구제금융사건 이후 110억 달러로 감소했다. 1999년 130억 달러 수준을 회복한 뒤 해마다 수출액을 크게 늘려 2003년 200억 달러, 2005년 3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였다.[43] 현재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1800여 개 기업에서 근로자 10만여 명이 종사하며 시 인구의 주요 축을 담당하고 있다.

삼국 시대 구미는 신라 영토였다. 신라 최초의 사찰인 도리사는 아도 화상에 의해 이곳에 세워졌다.

이 도시는 1962년부터 1979년까지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한 박정희의 고향이다. 그의 집권 시절, 대한민국 정부는 구미를 주요 산업 개발 지역으로 선정했다. 구미는 1960년대 정부의 막대한 개발 자금 유입 덕분에 작은 농촌 마을에서 대도시로 급속히 성장했다. 교통 인프라 접근성이 용이하고 산업화된 영남 지역에 위치한 점 등 실질적인 이유로 개발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2. 1. 구미시

이 지역은 선사 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하였으며, 고인돌이나 삼국 시대를 전후로 형성된 고분군이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신라에 불교가 처음 전해진 해동불교의 성지 도리사를 비롯한 불교 문화와, 길재를 연원으로 하는 이른바 영남학파의 한 축을 담당한 선산 사림의 유교 문화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1963년에 구미면이 읍으로 승격한 이후[40]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었고, 1977년에는 선산군 구미읍과 칠곡군 인동면을 관할하는 경상북도 구미지구출장소가 설치되어 지금의 동 지역을 형성하였다. 1978년에는 선산군 구미읍과 칠곡군 인동면을 합쳐 구미시를 설치하면서 양 지역과 구분된 독자적인 권역을 형성하였다.[41] 1995년에는 구미시와 선산군을 다시 합쳐 도농복합형 구미시를 설치하고, 구미시 선산출장소를 설치함으로써[42] 지금의 구미시가 형성되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인구가 증가하고, 그에 따른 행정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1977년 경상북도 구미지구출장소를 설치하여 구미읍 일원과 칠곡군 인동면 일원을 관할로 하였다. 이후 1978년 구미시 출범과 함께 경상북도 구미지구출장소의 관할이었던 구미읍과 칠곡군 인동면을 관할로 하는 구미시청이 개청하였다. 당시 면적은 129.11km2로, 인구는 72,037명이었다. 시청 기구는 3실 14과 5개 사업소 21개 행정동 등, 총 직원 487명이었다.[35] 1995년 선산군과 통합하면서 도농통합형 구미시가 출범하였고, 선산에는 구미시 선산출장소를 설치하였다.

현 시청 청사는 1978년 당시 신부동(현재 공단동) 금락 빌딩의 구미지구출장소에서 임차해 쓰던 청사를 사용하였으나, 건물이 협소해 원평동에 별관 2개소를 두고 있었다. 이러한 사정으로 새 청사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송정동의 약 983.01m2 부지에 총 건평 약 216.00m2의 청사를 신축하게 되었다. 1978년 10월 5일부터 1979년 10월 6일까지 만 1년간의 공사를 통해 공사비 12억원여 원, 연인원 6만 명이 소요되었으며, 1979년 10월 27일에 개청과 함께 11월 29일에 준공식을 가졌다.

2. 2. 선산군

신라 진평왕 36년(614년)에 사벌주를 폐지하고 “일선주(一善州)”를 설치하여 군주(軍主)를 두었으나, “일선(一善)”이라는 이름이 주로 사용되었다. 신문왕 7년(687년)에 일선주에서 사벌주로, 경덕왕 때에는 “숭선군(嵩善郡)”으로 개칭하였다.[17] 고려 성종 14년(995년)에는 “선주(善州)”로 개칭하고, 현종 9년(1017년)에는 상주(尙州)에 속하게 되었으나, 인종 21년(1142년)에는 일선현령(一善縣令)으로 개칭되었다가, 다시 지선주사(知善州事)로 승격하였다. 조선 태종 시대, 현재의 지명인 '''선산(善山)'''으로 개칭하게 되었고, 이후 규례에 따라 선산도호부(善山都護府)로 승격하였다. 선산 주민들은 아직도 일선(一善), 숭선사(崇善寺), 선주(善州) 등의 말을 사용하고 있어 역사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선산김씨, 선산초등학교 교가 중 ‘숭선사의 선산’, 상호명 ‘일선촌, 일선주유소 등’, 선주어린이집, 선주인재 등).[18] 선산군은 별칭으로 '''화의군(和義郡)'''이라고도 불렸다.

  • 조선 시대: 경상도 선산군, 선산도호부
  • 1895년 6월 23일(구력 윤5월 1일) - 대구부 선산군으로 개편.[19]
  • 1896년 8월 4일 - 경상북도 선산군으로 개편.[20]
  • 1914년 4월 1일 - 군면병합으로 '''선산군'''에 9면이 설치됨.[21][22] (9면)
  • * 선산면·옥성면·도개면·해평면·산동면·고아면·구미면·장천면·무을면
  • 1963년 1월 1일 - 구미면이 구미읍으로 승격.[23] (1읍 8면)
  • 1973년 7월 1일 (1읍 8면)[24]
  • * 칠곡군 북삼면 낙계동이 구미읍에 편입.
  • * 산동면 도산리가 군위군 소보면에 편입.
  • 1977년 3월 2일 - 경상북도 구미지구출장소(구미읍·칠곡군 인동면을 관할) 설치.
  • 1978년 2월 15일 - 경상북도 구미지구출장소가 '''구미시'''로 승격·분리.[14] (8면)
  • 1979년 5월 1일 - 선산면이 선산읍으로 승격. (1읍 7면)
  • 1983년 2월 15일 - 옥성면 봉곡동·포상동 및 김릉군 감문면 소재동·봉남동이 선산읍에 편입.[15] (1읍 7면)
  • 1987년 1월 1일 - 도개면·장천면 및 의성군 구천면·단밀면, 칠곡군 가산면과의 경계 변경. (1읍 7면)[25]
  • * 도개면 청산리가 의성군 구천면에 편입.
  • * 의성군 단밀면 용산리가 도개면에 편입.
  • * 장천면 석구리가 칠곡군 가산면에 편입.
  • 1989년 1월 1일 - 칠곡군 가산면 신장리가 장천면에 편입.[26] (1읍 7면)
  • 1990년 1월 6일 - 옥성면 죽원리가 대원리로 개칭.[27]
  • 1995년 1월 1일 - 선산군이 구미시와 합병하여 다시 '''구미시'''가 발족하고, 선산군은 소멸.[16]

3. 지명

《고려사》〈병지〉(兵志)에는 역참에 대해 자세히 기술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상주도장(尙州道掌)의 25개 역 중 하나로 ‘구며’(仇)가 등장한다. 이후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구며역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고[33],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구며역과 함께 상구미(上龜尾)와 하구미(下龜尾)가 있다는 기록이 나온다.[34]

이후 조선 성종 연간에 구며역이 구미역(龜彌驛)으로 잠시 바뀌었다가, 다시 구미역으로 되었지만 조선 중기에 선산도호부의 남면(南面)을 둘로 분할하면서, 이름을 각각 상구미방(上龜尾坊)과 하구미방(下龜尾坊)이라 하면서 지명이 구미로 바뀌었다.

‘며’(旀)라는 글자는 원래 이두 문자로, 미(彌)의 속자이다. ‘구며’라는 지명의 문자는 원래 뜻을 가지지 않았으므로, 음이 같고 뜻이 있는 글자인 ‘'''구미'''’(龜尾)로 바뀌었다고 사학자 이병도와 불교학자 이인재가 고증한 바 있다.[35]

또한 원삼국 시대에 형성된 진한의 소국으로 지금의 구미 일대, 변군미국(弁軍彌國)이 지금의 구미시 인동동 일대에 있는 고분군의 주변으로 비정되고 있다. 따라서 군미국을 구미의 어원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36]

인동은 신라 때에는 ‘사동화현’(斯同火縣)이라고 불렀는데, 이후에 ‘수동현’(壽同縣)으로 고쳤다가 경덕왕 때 지금의 ‘'''인동'''’(仁洞)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 지역은 또한 ‘'''옥산'''’(玉山)이라고도 한다.[35]

4. 지리

금오산 케이블카


'''금오산''' 도립공원은 등산 명소이다. 해발 976m의 정상은 영남 지역의 8대 명승지 중 하나이며, 한국의 자연 보존 운동이 시작된 곳이다. 공원에는 금오랜드라는 놀이시설과 금오저수지가 있다. 산에는 다음과 같은 몇몇 흥미로운 장소가 있다.[6]

  • '''도산굴'''은 신라 후기에 지형에 근거한 점을 보는 이론의 대가였던 도산이라는 승려가 열반에 이른 굴이다.
  • '''대혜폭포'''는 높이 27m이며, 특히 우기에는 물이 많다. 비가 오지 않는 기간에는 완전히 말라붙을 수 있으며, 겨울에는 얼어붙는다.
  • '''해운사'''는 케이블카 노선 정상 부근에 있다.
  • '''약사사'''는 현재도 운영 중인 불교 사찰로, 성인 울상의 열반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산 정상 부근에 위치하며, 정상에서도, 산 아래에서부터 이어지는 등산로를 통해서도 갈 수 있다. 걸어서 연결된 독특한 바위 봉우리에 걸린 독특한 종이 있다.
  • '''마애불'''(국보 제490호)은 절벽면 모서리에 새겨져 있으며,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도산굴, 대혜폭포, 해운사는 공원 입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짧은 거리만 등산하면 쉽게 갈 수 있다. 약사사와 마애불상은 모두 금오산 정상 부근에 있으며, 도착하려면 약 1~2시간의 등산이 필요하다.

4. 1. 지형

경상북도 중서부에 위치하며, 동남쪽으로는 칠곡군, 서쪽으로는 김천시, 북쪽으로는 상주시, 동북쪽으로는 군위군과 의성군에 접한다. 지형은 대체로 서북쪽에서 동남쪽으로 경사를 이루며, 시의 중앙을 낙동강이 북에서 남으로 관통한다. 서남단에는 금오산(해발 976m), 동쪽에는 사면이 석벽으로 된 천생산, 동북쪽에는 청화산과 냉산(태조산) 등이 있다.[44]

낙동강을 중심으로 동·서측으로 지질이 구분된다. 금오산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화강암류와 화강암질 편마암류로 구성되어 오랜 침식을 받은 낙동강 서측은 노년기 구릉성 지역을 형성하고 있으며, 비교적 넓은 충적 평야와 낮고 평탄한 구릉이 주를 이룬다. 금오산 일대는 주로 화산암류로 이루어져 급경사를 이루며, 기복이 심한 장년기 산세를 보인다. 이 지역의 작은 하천은 대개 낙동강으로 직교하여 유입된다.[44]

금오산의 화산암류는 주로 경상분지 내에서 일어난 화산 활동으로 형성되었으며, 구미시뿐만 아니라 칠곡군, 김천시의 3개 시·군에 넓게 걸쳐있다. 이 지역은 다양한 암석이 분포하여 과거에는 금, 은, 몰리브덴 등을 채굴하였으나 현재는 채굴하지 않는다.

4. 2. 기후

구미시는 온대 하우 기후(쾨펜의 기후 구분 ''Cwa'')에 속한다. 기온의 일교차가 큰 편으로, 대구광역시보다는 춥지만 경상북도 북부 내륙지역보다는 다소 따뜻하다. 가장 추운 1월의 평균 기온은 -0.6°C, 가장 더운 8월의 평균 기온은 25.6°C이며, 연간 강수량은 1113.1mm로 대한민국에서는 적은 편이다.[45][46]

월1월2월3월4월5월6월7월8월9월10월11월12월연간
평균 최고 기온 (℃)4.9°C7.9°C13.6°C20.4°C25.4°C28.4°C30.2°C30.7°C26.4°C21.2°C13.9°C6.9°C19.2°C
평균 기온 (℃)-0.6°C1.8°C7.1°C13.3°C18.6°C22.6°C25.3°C25.6°C20.6°C14.2°C7.4°C1.1°C13.1°C
평균 최저 기온 (℃)-5.4°C-3.6°C0.9°C6.5°C12°C17.4°C21.4°C21.6°C16°C8.6°C2°C-3.7°C7.8°C
강수량 (mm)18.4mm27mm47.7mm79mm78.7mm120.3mm233.9mm256.1mm147.6mm53.3mm32.8mm18.3mm1113.1mm


4. 3. 인문지리

경부선과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발전, 확장되었다. 인접 지역인 김천시와 칠곡군 약목면과는 철도와 도로로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으며, 통근자 비율도 높다. 군위군이나 상주시와는 읍·면 지역과 연결되어 재래시장의 상권이나 통학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방사형 도로를 기반으로 조성된 형곡동 및 송정동 지역은 1970년대 이후 대단위 주택 단지와 시청, 우체국, 구 전화국, 교육청, 상공회의소 등의 업무 지구가 조성되었다. 금오산을 측면에 끼고 있어 양호한 환경을 바탕으로 조성된 형곡동의 주택 지구는 인접한 송정동의 업무지구와 연결되어 주요한 구실을 담당했다. 이후 주택이 과밀해진 1990년대를 전후로 조성된 도량동과 1990년대 후반에 조성된 봉곡동의 주택 지구는 등기소 이전과 함께 새로운 주택 지구 역할을 하고 있다.

1995년 도농 통합 당시 30만 명이던 구미시 인구는 2006년 38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인접한 김천시 아포읍이나 칠곡군 석적읍·북삼읍도 함께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른바 ‘낮에는 구미 시민, 밤에는 칠곡 군민·김천 시민’이 되는 통근·통학자도 상당한 숫자를 차지한다.[47]

그러나 도농 통합 이전까지 선산군 지역 중심지였던 지금의 선산읍 지역은 통합 당시 25,000여 명이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는 2만 명 선도 무너졌다. 또한 선산등기소가 구미등기소로 통합된 것[48]을 비롯해 과거 선산에 있던 기관이 동 지역 시가지로 이전하는 등 상권이 위축되면서 통합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기도 했다.[49] 그러나 이후 시 주도로 개발 계획이 수립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50]

5. 행정 구역

구미시는 3읍, 5면, 17행정동, 30법정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미시의 면적은 615.3km2이고,[55] 2023년 8월 기준으로 인구는 406,258명, 세대는 186,876세대이다.[56] 선산읍 및 고아읍과 6개의 면은 시·군 통합 이전의 선산군 지역이었다.

읍면동한자면적 (km2)인구
선산읍善山邑67.07km214,105
고아읍高牙邑63.46km238,138
산동읍山東邑58.18km227,124
무을면舞乙面44.73km21,795
옥성면玉城面66.53km21,670
도개면桃開面60.96km22,113
해평면海平面69.28km23,821
장천면長川面58.15km22,867
송정동松亭洞1.59km223,323
원평동元坪洞2.74km25,839
도량동道良洞3.75km228,028
지산동芝山洞4.27km21,981
선주원남동善州元南洞27.89km238,327
형곡1동荊谷洞2.33km213,470
형곡2동荊谷洞2.56km216,093
신평1동新坪洞0.98km24,476
신평2동新坪洞0.3km23,041
비산동飛山洞6.22km212,950
공단동工團洞7.95km24,271
광평동廣坪洞1.83km24,207
상모사곡동上毛沙谷洞5.79km230,320
임오동林吳洞6.93km218,217
인동동仁同洞20.33km247,240
진미동眞美洞8.97km216,921
양포동陽浦洞22.51km245,924



행정동·읍·면법정동·법정리
송정동송정동
원평동원평동
지산동지산동, 양호동
도량동도량동
선주원남동봉곡동, 부곡동, 선기동, 수점동, 송정동, 원평동, 남통동
형곡1동
형곡2동형곡동
신평1동원평동, 신평동
신평2동|신평동, 공단동
비산동비산동, 공단동
공단동|공단동, 광평동, 사곡동
광평동광평동, 송정동
상모사곡동상모동, 사곡동, 임은동
임오동오태동, 임은동
인동동인의동, 황금동, 구평동, 신동
진미동진평동, 임수동, 시미동
양포동거의동, 구포동, 금천동, 옥계동, 양호동
선산읍교리, 습례리, 리문리, 완천리, 북산리, 동부리, 화조리, 탈동리, 신기리, 생곡리, 봉남리, 소재리, 포상리, 봉곡리, 원리, 내고리, 로상리, 죽장리
고아읍관심리, 이례리, 오로리, 대왕리, 파산리, 신촌리, 황산리, 횡산리, 외의리, 내의리, 원호리, 문성리, 다식리, 괴평리, 송림리, 봉한리, 항곡리, 예강리
산동읍도중리, 봉산리, 림천리, 동곡리, 인덕리, 송산리, 백현리, 신당리, 적림리, 성수리
옥성면구봉리, 산촌리, 초곡리, 주자리, 대봉리, 대원리, 덕촌리, 옥관리, 농소리
도개면월림리, 궁기리, 도개리, 신곡리, 가산리, 동산리, 다곡리, 신림리, 용산리
해평면일선리, 문량리, 월곡리, 월호리, 괴곡리, 낙산리, 도문리, 송곡리, 해평리, 창림리, 금산리, 낙성리, 오상리, 산양리, 금호리
장천면하장리, 신장리, 묵어리, 여남리, 오로리, 명곡리, 금산리, 상장리, 상림리
무을면모등리, 원리, 웅곡리, 무이리, 송삼리, 오가리, 무추리, 상송리, 안곡리, 백자리


6. 정치·행정

2021년 현재 구미시의 국회의원 선거구는 구미시 갑과 구미시 을로 나뉘어 있다. 구미시 갑은 낙동강 서쪽의 동 지역으로, 구미시 을은 동 지역을 제외한 읍·면 지역과 인동동·진미동·양포동의 낙동강 동쪽 동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1년 기준 인구는 구미시 갑이 219,127명, 구미시 을이 171,288명이다.

구미시의회는 지역구 의원 21명과 비례대표 의원 3명으로 총 24명의 의원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인 의원 선거구는 다음과 같다.

선거구의원 수관할 지역
가3명도량동, 선주원남동
나2명원평1동, 원평2동, 송정동, 지산동
다2명형곡1동, 형곡2동
라2명신평1동, 신평2동, 비산동, 공단1동, 공단2동, 광평동
마2명상모사곡동, 임오동
바3명인동동, 진미동
사2명양포동
아3명선산읍, 고아읍, 무을면, 옥성면
자3명도개면, 해평면, 산동면, 장천면, 양포동
비례대표3명구미시 전역


6. 1. 대통령 선거

제2대 대통령 선거 당시 전국 투표율은 88%였으나, 구미시의 투표율은 96%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높은 투표율은 제15대 대선까지 이어졌다.[51]

제5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구미 출신 박정희 후보가 78%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후 제6대 대선에서는 82%, 제7대 대선에서는 9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구미시는 박정희 후보의 강력한 지지 기반이었다.[51]

제13대 대선에서도 구미 출신 노태우 후보가 75%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후 제14대 대선에서는 김영삼 후보가 62%, 제15대 대선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62%를 얻는 등, 구미시는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임을 확인할 수 있다.[51]

6. 2. 구미시장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와 함께 민선 구미시장이 선출되기 시작했다. 초대 민선 시장은 김관용(전 경북도지사)으로,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재직하며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정보화 및 디지털 산업 육성에 힘썼다. 김관용 시장 재임 기간 동안 구미시 수출액은 3배 이상 증가하여 300억 달러를 달성했고, 1998년 독일 콘라트 아데나워 재단에서 주관하는 '세계적 지방자치 우수단체' 금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성과를 거두었다.[52]

2006년 6월 30일에는 남유진 시장이 당선되어, 산업 발달로 형성된 공직 사회의 경직된 구조를 개혁하고 교육과 환경을 고려한 '세계적인 명품도시' 구상을 발표했다.[52] 그러나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 '특정 지역 인사 우대'라는 비판과 함께[53], 시민들이 '명품도시'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었다.[54]

2018년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세용 후보가 자유한국당 이양호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다. 장세용 후보는 보수 성향이 강한 구미시에서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사례였다.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장호 후보가 70.29%의 득표율로 당선되며 4년 전 더불어민주당에 내주었던 구미시장 자리를 탈환했다.

6. 3. 구미시청

1977년 경상북도 구미지구출장소가 설치되어 구미읍과 칠곡군 인동면을 관할하였다. 1978년 구미시가 출범하면서 구미지구출장소 관할이었던 구미읍과 인동면을 관할로 구미시청이 개청하였다. 당시 면적은 129.11km2였고, 인구는 72,037명이었다. 시청 기구는 3실 14과 5개 사업소, 21개 행정동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직원 수는 487명이었다.[35]

1995년 선산군과 통합하여 도농통합형 구미시가 출범하면서 선산에는 구미시 선산출장소가 설치되었다. 2007년 10월 기준으로 본청은 1실 4국 6담당관 21과 직원 600여 명과 구미시의회 사무국, 선산출장소(4과), 3개 직속기관, 8개 사업소, 2읍 6면 19행정동 등 총 1500여 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 청사는 1978년 당시 신부동(현재 공단동) 금락 빌딩의 구미지구출장소를 임차해 사용했으나, 건물이 좁아 원평동에 별관 2개소를 두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새 청사의 필요성이 커져 송정동의 10581ha 부지에 총 건평 2325km2의 청사를 신축하게 되었다. 1978년 10월 5일부터 1979년 10월 6일까지 1년 동안 공사비 12억원과 연인원 6만 명이 투입되었으며, 1979년 10월 27일 개청과 함께 11월 29일 준공식을 가졌다.

구미시청사

7. 교육

조선 시대부터 이 지역에는 4개의 향교를 비롯하여 많은 서원과 사숙 등이 있었다. 갑오개혁 이후 신식 교육이 널리 퍼졌고, 일제강점기에 여러 공립학교가 세워졌다. 1920년에 4년제로 개교한 구미공립보통학교는 박정희 대통령의 모교로도 잘 알려졌다.[58]

1945년 10월 16일 장천면의 유지 매암 김동석은 지역의 첫 사립학교인 오상(五常) 학원을 개교하였고, 1946년 6월 11일 김우동이 선산중학교를 설립했다.[58]

1970년 당시 이낙선 상공부 장관은 일본 정부에 기술고등학교 설립 협력을 요청했고, 제4차 한일각료회의에서 양국의 협력을 통해 학교를 설립하기로 합의하였다. 이후 조사를 통해 1971년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6만여 평의 부지에 학교를 설립하기로 결정했고, 박정희 대통령을 설립자로 하는 금오공업고등학교의 설립이 1972년 11월 15일 인가되었다. 당시 외자 13억원을 비롯해 총 44억원이 투입된 동양 최대의 공업고등학교였다.[58]

1954년에 설립된 구미농업고등학교는 1967년 공업고등학교로 전환했고, 1976년 전자공업고등학교로 전환하였다가 1977년 국립으로 전환하였다.[59]

1970년대 이후 인구 증가와 함께 학교 수도 늘어나기 시작하였으며, 구미제일고등학교[60]와 경구고등학교 등이 설립되었다. 코오롱 부설 오운여자실업고등학교와 동국방직 부설 동국여자실업고등학교도 이 시기에 설립되었으나, 이후 폐교되었다.

2021년 현재 금오공과대학교와 산업대학교인 경운대학교를 비롯해, 사립 전문대학 구미대학교, 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6대학 구미캠퍼스가 지역의 고등교육기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14개 고등학교, 25개 중학교, 46개 초등학교가 운영 중이며 특수학교로 구미혜당학교가 있다. 또한 제1산업단지 내에 평생교육원을 운영 중이다.

구미시의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목록은 다음과 같다.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8. 경제·산업

1995년 도농통합형 구미시 출범 당시 수출액은 92억 달러였으나, 1997년 120억 달러에서 IMF 구제금융사건 이후 110억 달러로 감소했다.[43] 1999년 다시 130억 달러 수준을 회복한 뒤 해마다 수출액을 크게 늘려, 2003년 200억 달러, 2005년 3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43] 현재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1800여 개 기업에서 10만여 명이 종사하며 시 인구의 주요 축을 담당하고 있다.

박정희는 1962년부터 1979년까지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하였으며, 구미시는 그의 고향이다. 박정희 집권 시절, 대한민국 정부는 구미를 주요 산업 개발 지역으로 선정했다. 1960년대 정부의 막대한 개발 자금 유입으로 구미는 작은 농촌 마을에서 대도시로 급속히 성장했다. 교통 인프라 접근성이 용이하고 산업화된 영남 지역에 위치한 점 등이 개발 대상으로 선정된 이유이다.

8. 1. 개요

낙동강 유역의 분지에 위치한 구미시는 예로부터 농산물 생산이 많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오랫동안 이 곳의 주된 산업은 농업이었으나, 1960년대 후반부터 조성된 산업단지로 인하여 구미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공업도시 중 하나로 알려지게 되었다.

8. 2. 농업

낙동강 유역의 분지에 위치하는 구미시는 예로부터 농산물 생산이 많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오랫동안 이 곳의 주된 산업은 농업이었으나, 1960년대 후반부터 조성된 산업단지로 인하여 구미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공업도시 중 하나로 알려지게 되었다.

선산읍을 중심으로 한 선산분지는 경북 중부의 곡창으로 벼농사의 중심지이다. 2006년 현재 구미시의 경지 면적은 121.77km2이며, 그 중 논이 92.87km2, 밭이 29.14km2이다.[61] 경지 면적은 도시화의 영향으로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읍·면 지역에서는 아직도 농업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8. 3. 공업

1968년부터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구미시의 산업 구조는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현재 4공단까지 조성된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초기에는 섬유나 가정용 전자제품 생산이 중심이었지만, 삼성전자 등 대형 기업과 반도체 산업의 성장으로 반도체·디지털 산업 중심의 대형 산업단지로 발전하였다. 이 지역은 주변보다 비교적 평탄한 지형을 갖추고 있으며, 단지를 관통하는 낙동강을 수원으로 하여 하루 330000ton 이상의 물을 공급받아 공업단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1999년 전국 단일공단 최초로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2003년에는 205.66억달러, 2005년에는 단일 산업단지 최초로 300억 달러를 넘어선 305.29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하였다. 이는 대한민국 수출액의 11%, 무역 수지 흑자액의 84%에 해당한다. 2007년의 수출 목표액은 350억 달러로, 대한민국 수출액의 9.7%에 해당한다.

8. 4. 상업 및 유통

구미시 지역에는 과거 정기시장이 있었으나, 근대 상업 발달로 현재는 일부 읍·면 지역에서 5일장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960년대 이후 현재의 동 지역이 구미시 전체 상업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이 곳을 중심으로 정기시장이 발전하였다. 1990년 동아백화점 구미점이 최초의 대형 유통점으로 개점하였다.[62] 2000년대 이후 대형할인점이 등장하며 구미시 유통시장은 큰 변화를 겪었다.

신세계 이마트는 동구미점 신설을 추진했으나, 일부 시민들의 반대와[68] 시청의 교통 체증 악화 등을 이유로 한 불허 결정으로 난항을 겪었다.[69] 이마트는 행정소송을 통해 입점을 추진했고,[70] 구미시는 여러 조건을 붙여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71] 그러나 시민 반대가 계속되어[72] 건축 허가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2010년 12월 28일 구미시의 소송 포기로 이마트 동구미점 개설이 허가되었다. 1년 후인 2011년 12월 동구미 이마트가 문을 열었다.

유일한 백화점인 동아백화점 구미점은 '패션전문 백화점'을 목표로 식당, 전자, 문구점을 철수하고,[73] 매장 리노베이션을 완료했다.[74]

9. 교통

구미시내를 관통하는 경부선 철도


구미시내버스


구미시는 주로 경부선과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하여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인접 지역인 김천시와 칠곡군 약목면과는 철도와 도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통근자 비율도 높다. 군위군이나 상주시와는 읍·면 지역과 연결되어 재래시장의 상권이나 통학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47]

하위 섹션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철도, 도로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요약할 수 있다.

시외 대중교통은 구미종합터미널과 선산터미널 등 2개의 터미널과 고아·해평·도개·산동·장천의 5개 정류소가 분담하고 있으며, 구미종합터미널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공동으로 이용한다. 시내버스는 일선교통과 구미버스가 공동으로 배차하고 있으며, 노선 협의 및 조정을 위해 공동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2005년 7월 10일부터 새로운 노선 체계가 시행되었으며, 교통카드 환승 할인 제도 및 버스 도착안내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79]

9. 1. 철도 교통

경부선 철도가 구미시의 남서쪽에 있는 도심을 관통한다. 서울기점 276.7km 지점에 구미역, 281.3km 지점에 사곡역이 있다.[75] 2005년 기준으로 구미역 이용객은 약 485만 명(하루 평균 1만 3천여 명)이었고, 사곡역 이용객은 연간 1만 1천여 명(하루 평균 약 30명)이었다.[75] 구미역에서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정차하고, 사곡역에서는 무궁화호가 정차한다.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일반 열차 편성이 감소하자, 한국철도공사는 2007년 6월 1일부터 하루 상·하행 각 2회씩 기존 경부선을 경유하는 KTX 열차를 김천역과 구미역에 정차하도록 했다. 그러나 운행 횟수가 적고 시간대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따라, 2008년 1월부터 운행 편수를 하루 상·하행 각 4회씩으로 늘렸다.[77] 2010년 김천(구미)역이 개통되면서 구미역을 경유하는 KTX는 폐지되었다.

2024년 대경선이 개통될 예정이며, 전 구간에 걸쳐 경부선을 사용한다.

9. 2. 도로 교통

경부고속도로가 도심을 동서로 관통하며,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창원을 기점으로 양평과 연결되어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다. 중앙고속도로는 구미시 동측을 통과한다. 경부고속도로 상의 구미 나들목과 남구미 나들목,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선산 나들목, 영천상주고속도로의 도개 나들목이 있다.[79] 구미 나들목은 연간 492만여 대, 남구미 나들목은 433만여 대, 선산 나들목은 71만여 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79]

국도 제33호선이 남북으로 관통해 선산읍, 고아읍을 연결하며, 남측으로 김천과 칠곡을 연결하는 국도 제4호선이 국도 제33호선과 연결된다. 북측으로는 국도 제25호선이 국도 제5호선과 연결되어 대구와 상주를 잇고있다. 또한 국도 제67호선이 동측에서 남북으로 2공단과 3공단을 통과해 상주와 칠곡을 연결하고 있다.[79]

시외로의 대중교통은 구미종합터미널과 선산터미널의 2개 터미널과 고아·해평·도개·산동·장천의 5개 정류소가 분담하고 있으며, 구미종합터미널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79]

시내버스는 일선교통과 구미버스가 공동으로 배차하고 있으며, 노선 협의 및 조정을 위해 공동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79] 현재의 노선은 2004년부터 노선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하여, 2005년 7월 10일부터 시행하기 시작한 노선이다.[79] 당초에는 지·간선 체계 도입 및 무료 환승 등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2004년말 예산이 배정되지 않으면서 종전의 버스 노선을 일부 개편하되 새로 조성된 대규모 주택 단지를 경유하거나 시·종점으로 하는 노선을 확충하고 노선 번호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체계가 도입되었다.[79] 또한 교통카드 환승 할인 제도 도입, 버스 도착안내시스템 설치를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편리함을 더해주고 있다.[79]

10. 문화·예술

박정희 생가 인근에 세워진 박정희 동상


구미시에는 다양한 문화·예술 유산과 명소가 있다.

금오산도립공원은 영남팔경 중 하나로, 임진왜란 때 곽재우 등이 활약했던 금오산성이 있으며, 정상 부근에는 고위평탄면이 형성되어 있다. 천생산은 높이는 407m로 낮지만, 넓게 펼쳐진 산세와 특징적인 모습으로 강동 지역의 쉼터로 애용되며, 천생산성이 있다.

상모사곡동에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가 있지만, 생가 위치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도 존재한다.[81][82][83][84][85][86][87]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보존협회 회장이 살해당하는 사건도 있었다.[88]

1987년 임하댐 건설로 안동시에서 이건된 고택들로 조성된 일선리 문화재단지에는 수남위 종택, 만령초당, 삼가정, 용와종택 및 침간정, 동암정, 대야정, 호고와 종택, 근암 고택, 임하댁(수재 고택), 망천리 임당댁 등이 있다.

19세기부터 무을면 일대에서 전승되는 무을 풍물은 경상북도 서북부 지역 풍물의 원형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1996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농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무을풍물보존회를 통해 보존되고 있다.

발갱이들소리는 지산동 일대의 넓은 평야인 발갱이들에서 전승되는 논매기 소리로, 후삼국 시대 신검과 왕건의 전투에서 유래했다. 현재 발갱이들소리보존회를 통해 전승되고 있다.

정월대보름에는 금오산 금오제단에서 시장이 헌관으로 참여하는 금오대제가 열리고, 10월경에는 원평동 문화로를 중심으로 문화로 거리축제가 열린다. 5월경에는 지역 출신 명창 박록주를 기념하는 전국국악대전이 열린다.

10. 1. 유형 문화유산

선사 시대 유적으로는 도개면과 해평면, 선산읍 등 읍·면 지역에서 고인돌이 폭넓게 분포하고 있다. 낙동강변을 따라서는 원삼국 시대를 전후로 형성된 다양한 고분군이 위치하고 있는데, 황상동 고분은 대형분 5기를 포함해 300여 기 이상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3기만 발굴·조사되었을 뿐, 국도변이나 주거지와 인접한 지역의 고분은 상당수가 파괴되거나 황폐해진 실정이다.

해평면 낙산리의 선산 낙산동 고분군은 삼국 시대 당시 가야와 신라가 차례로 차지한 지역으로, 70,000여 평의 구릉지에 200여 기의 고분이 밀집되어 있다. 신라의 일선주의 소재지인 이 지역은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감천 주위로 넓은 대지가 형성되어 있어 오랜 기간에 걸쳐 고분군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1915년부터 1975년까지 이마니시 류를 비롯한 여러 일본인 학자가 3차에 걸쳐 조사를 하였지만, 모두 개괄적인 조사로 학술적인 측면이 빈약해 학계에서 관심을 끌지 못하였다. 그동안 도굴로 인해 고분으로서의 가치가 상실되었으나, 1987년에 이 지역에 택지가 조성되면서 3세기에서 4세기 사이의 가야 고분 20기가 발굴되었다. 이 고분은 부장 유물도 화려하고, 구성도 석곽이나 옹관 등으로 다양한 편이었으며 1990년에 고분군이 사적 제336호로 지정되면서 205기의 고분을 원형대로 복원하고 부대시설을 설치하게 되었다.[35]

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파한 아도화상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사찰 도리사를 시작으로, 해동불교의 성지로 불리는 이 지역은 다양한 불교 유적과 함께 다양한 유물이 전해진다. 보물 제470호로 지정된 도리사 석탑은 신라 초기 불교의 흔적과 모전석탑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이며, 도리사 극락전은 조선 후기의 목조 건물 양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 외에도 구미 죽장리 오층석탑(국보 제130호), 구미 낙산리 삼층석탑(보물 제469호), 금오산 마애보살입상(보물 제490호), 선산 해평동 석조여래좌상(보물 제492호), 구미 황상동 마애여래입상(보물 제1122호) 등의 불교 문화유산과 함께 신라 눌지 마립간 때 아도화상이 건립하였다는 대둔사, 무을의 수다사 등 많은 사찰이 산재하여 있다. 또한 이 지역에서는 길재 이후 영남 사림의 한 맥을 이어오면서 다양한 유교 문화의 흔적을 남겼는데, 흥선 대원군이 서원을 정리하기 이전까지 대략 24개 이상의 서원과 사우가 존재한 것으로 나타난다.[80] 대표적으로 훼철되지 않은 금오서원을 비롯하여, 길재를 배향한 야은사(冶隱祠)가 있다. 이러한 서원은 주로 길재, 김종직, 하위지, 김숙자, 이맹전, 장현광 등의 지역출신 인물을 배향하였다.

천연기념물로는 1380년경에 심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농소의 은행나무(제225호)와 4백여 년 전쯤 심어진 것으로 보이는 독동의 반송(제357호)이 있다.

대한민국 국토자료로는 기원전에 쓰여진 글로 추정되는 전산만 선생의 선만곽광일기가 있다.

10. 2. 주요 명소



도시 축소 모형


금오산도립공원은 구미시 남서부에 있으며, 영남팔경 중 하나이자 남쪽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조선시대에는 금오산성이 있어 임진왜란 때 곽재우 등이 활약했으며, 정상 부근에는 고위평탄면이 형성되어 있다.

천생산은 구미시 동남부에 있으며, 높이는 407m로 낮지만 산세가 넓게 펼쳐져 있고 특징적인 모습으로 인해 강동 지역의 쉼터로 애용된다. 천생산성이 있다.

상모사곡동에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가 있다. 그러나 생가 위치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도 있으며,[81] [82] [83] [84] [85] [86] [87]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보존협회 회장이 살해당하는 사건도 있었다.[88]

일선리 문화재단지는 1987년 임하댐 건설로 안동시(당시 안동군)에서 일부 고택을 이건하여 조성한 문화재 단지이다. 수남위 종택, 만령초당, 삼가정, 용와종택 및 침간정, 동암정, 대야정, 호고와 종택, 근암 고택, 임하댁(수재 고택), 망천리 임당댁 등이 있다.

'''금오산'''(Geumo San) 도립공원은 등산 명소이다. 해발 976m의 정상은 영남 지역의 8대 명승지 중 하나이며, 한국의 자연 보존 운동이 시작된 곳이다. 공원에는 금오랜드라는 놀이시설과 금오저수지가 있다. 산에는 다음과 같은 몇몇 흥미로운 장소가 있다.[6]

  • '''도산굴'''은 신라 후기에 지형에 근거한 점을 보는 이론의 대가였던 도산이라는 승려가 열반에 이른 굴이다.
  • '''대혜폭포'''는 높이가 27m이며, 특히 우기에는 물이 많다. 비가 오지 않는 기간에는 완전히 말라붙을 수 있으며, 겨울에는 얼어붙는다.
  • '''해운사'''는 케이블카 노선 정상 부근에 있다.
  • '''약사사'''는 현재도 운영 중인 불교 사찰로, 성인 울상의 열반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산 정상 부근에 위치하며, 정상에서도, 산 아래에서부터 이어지는 등산로를 통해서도 갈 수 있다. 걸어서 연결된 독특한 바위 봉우리에 걸린 독특한 종이 있다.
  • '''마애불'''(국보 제490호)은 절벽면 모서리에 새겨져 있으며,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도산굴, 대혜폭포, 해운사는 공원 입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짧은 거리만 등산하면 쉽게 갈 수 있다. 약사사와 마애불상은 모두 금오산 정상 부근에 있으며, 도착하려면 약 1~2시간의 등산이 필요하다.

10. 3. 무형 문화유산

19세기에 만들어져 현재 무을면 일대에서 전승되는 농악인 무을 풍물은 그 특징이 뚜렷하고, 경상북도 서북부 지역 풍물의 원형으로 인정받고 있다. 1996년 제3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농악부문 최우수상인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보존회가 결성되었고, 현재는 무을풍물보존회를 통해 그 명맥과 원형이 보존되고 있다.

발갱이들소리는 넓은 지산동 일대의 평야인 발갱이 들, 이른바 발검(拔劍)들로 불리는 지역에서 전승되는 논매기 소리이다. 발갱이들은 후삼국 시대에 견훤의 아들 신검과 고려 태조 왕건이 싸우다가 지금의 비산동에서부터 공격하여 지금의 지산동에서 신검을 사로잡아 항복을 받았다는 데에서 유래하였다. 현재는 발갱이들소리보존회를 통해 전승되고 있다.

10. 4. 스포츠

경상북도 도민체전에서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포항시를 제치고 3연패를 차지하였으나, 2007년 제45회 도민체전에서는 포항시에 종합 1위를 내주었다.[89] 2013년 K리그 챌린지에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제안을 검토했으나 현재는 보류 중이다. 2013년 6월 3일 K리그 클래식 대구 FC의 제2 연고지 예정이었으나, 실행되지는 않았다. 구미는 2017년 7월 의정부로 연고지를 옮기기 전까지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의 연고지였다.[5] 이 팀은 박정희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렀다.

10. 5. 문화 시설

1989년 건립된 구미문화예술회관은 1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경상북도에서 처음 조성된 종합문화예술회관이다. 선산 지역에는 1988년 건립된 선산문화회관과 1997년에 건립된 선산문화의 집이 있다.[90]

공공 도서관으로는 경상북도립구미도서관과 구미시립도서관이 있다. 두 도서관 모두 20여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미시립도서관은 선산과 인동에 분관을 두고 있다. 봉곡 분관과 선산 제2분관은 2005년 착공되어 2007년 11월 1일에 개관했다.[90]

경상북도립구미도서관 옆에는 '어르신의 전당'(노인복지회관)이 있다. 이곳은 운동 기구 등 노인을 위한 복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한글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활동도 이루어진다.

2000년까지 구미지역에는 소형 극장만 있었으나, 이후 대형 영화관들이 들어섰다. 2000년 G.플렉스(현재는 폐관), 2001년 롯데시네마 구미, 2006년 프리머스 구미와 롯데시네마 공단, CGV 구미가 개관하였다. 현재 구미시에서 영업 중인 영화관은 롯데시네마구미10, 롯데시네마공단8, CGV구미10, 메가라인구미6 등이 있다.[91][92]

10. 6. 축제

정월대보름에 금오산 금오제단에서 시장이 헌관으로 참여하는 금오대제가 열린다. 10월경에는 원평동 문화로를 중심으로 문화로 거리축제가 열린다.

5월경에는 명창 박록주 기념 전국국악대전이 열린다. 박록주는 지역 출신 명창으로, 동편제의 대가이다.[90]

11. 자매 도시

국가도시체결일
미국Plano|플래노영어, Texas|텍사스주영어1986년
중화민국中壢區|중리구중국어, 桃園市|타오위안시중국어1989년 11월 6일
일본오쓰시, 滋賀県|시가현일본어1990년 4월 12일[30]
키르기스스탄비슈케크1991년 8월 14일
중화인민공화국선양시, 辽宁省|랴오닝성중국어1997년 6월 23일
중화인민공화국창사시, 湖南省|후난성중국어1998년 10월 19일
멕시코멕시칼리, Baja California|바하칼리포르니아주es1998년 11월 19일
네덜란드에인트호번2003년 11월 17일
중화인민공화국광안시, 四川省|쓰촨성중국어2012년 8월 13일
중화인민공화국웨이난시, 陕西省|산시성중국어2014년 11월 17일
인도Bengaluru|벵갈루루영어, Karnataka|카르나타카주영어2018년


12. 출신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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