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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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金龍渙, 1909년 ~ 1949년 2월 15일)은 일제강점기에 주로 활동한 한국의 가수 겸 작곡가이다. 작곡가로 활동할 때는 김영파, 김탄포, 조자룡이라는 예명도 사용했다.
생애함경남도 원산에서 출생하였으며, 한때 함흥에서 유아기를 보냈다. 그는 작사, 작곡, 노래에 모두 뛰어난 만능 대중음악인이었다. '눈물 젖은 두만강'을 부른 가수 김정구의 친형이다.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교회를 통해 음악을 접했으며, 세례자 요한의 이름을 따서 용환으로 이름을 지었다. 김정구 외에도 다른 동생들인 김정현과 김안라가 모두 음악가가 되었으며, 김용환의 아내 정재덕 또한 가수이다.

원산 지역의 극단인 동방예술단에서 연극 배우로 연예계에 입문하였으며, 신민요 '두만강 뱃사공'을 발표하며 작곡가로 데뷔했다.
활동1932년, 근대식 레코드 회사의 조선 진출에 따라 서울의 포리돌레코드사에서 전속 작곡가 겸 가수로 활동했다.

1935년, 잡지 '삼천리'의 가수 인기 투표에서 남자부문 2위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오케레코드에 관계하며 이화자를 발굴하여 '꼴망태 목동', '님전 화풀이', '어머님 전상서' 등의 곡을 주어 인기 가수로 성공시켰다.

1940년, 반도악극좌를 조직하여 총지휘를 맡았고, 영화 '아리랑'을 악극으로 만들어 공연했다.
음악 스타일 및 평가김용환은 서민적인 삶의 정서를 담아낸 노래를 주로 불렀다. 그의 창법은 판소리 소리꾼처럼 소탈하고 호방했으며, 민중적인 넉살과 따뜻한 슬픔을 동시에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십리 고개', '노다지 타령', '모던 관상쟁이', '낙화유수 호텔', '이 꼴 저 꼴', '장모님전 항의' 등의 노래가 대표적이다. 특히 '장모님전 항의'는 익살스러운 가사를 담은 만요로, 김용환의 가수로서의 재능이 잘 드러난 노래로 평가 받는다.
주요 작품

• 두만강 뱃사공
• 구십리 고개
• 노다지 타령
• 모던 관상쟁이
• 낙화유수 호텔
• 이 꼴 저 꼴
• 장모님전 항의
• 가거라 초립동
• 내 칼에 내가 찔렸소
• 사대문을 열어라 (해방가요 제1호)
• 석양산로
• 눈깔 먼 노다지
• 장기타령
• 정어리타령
• 흥야라타령
• 심봉사의 탄식
• 꼴망태 목동
• 산간 처녀 (왕평 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