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화상 사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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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유화상 사리탑(金海 長游和尙 舍利塔)은 경상남도 김해시 대청동 장유암에 있는 사리탑입니다. 이 사리탑은 가락국(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의 처남이자 인도 아유타국에서 온 승려로 알려진 장유화상(허보옥)의 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석조물입니다.
역사 및 특징:

• 건립 시기: 가락국 제8대 질지왕(451~492) 재위 중 장유암 재건 당시에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나, 현존하는 석탑은 그 제작 수법으로 보아 고려 말 또는 조선 초기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 형태: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이며, 방형의 지대석 위에 팔각형의 하대석과 연꽃 모양 기단을 놓고 그 위에 탑신을 얹은 형태입니다.
• 문화재 지정: 1983년 7월 20일 경상남도의 문화재자료 제3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훼손 및 복원: 여러 번의 전란과 재난으로 암자와 관련 유물들은 거의 소실되고 사리탑도 훼손되었으나, 이후 복원되었습니다.

• 장유화상은 허왕후의 오빠로 보옥선인(寶玉仙人)이라고도 불리며, 한국에 불법을 처음 전한 승려로 전해집니다.
• 장유화상은 '부귀와 영화를 뜬구름과 같이 생각하고 오랫동안 속세를 떠나 노닐며 돌아갈 줄 몰랐다'하여 장유화상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 장유화상의 사리탑과 영정을 모신 장유사(長遊寺)는 김해시 대청동 불모산(佛母山) 용지봉에 있습니다.

• 장유화상 사리탑 옆에는 가락국사장유화상기적비(駕洛國師長遊和尙紀蹟碑)가 세워져 있어 장유화상과 일곱 왕자들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장유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梵魚寺)의 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