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트 픽시스

3. 상세

도트 픽시스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지휘관이라기보다는 수많은 경험과 짬밥을 통해 완성된 지휘관이다. 에르빈 스미스가 진보적인 혁명가 스타일이라면 픽시스는 전형적인 장군 스타일이다.

행동 패턴에 있어서도 엘빈과 큰 차이를 보이는데, 엘빈의 목적이 세계의 진실을 알아내는 것이라면 픽시스의 목적은 방벽 내부 인류의 수호이다. 배고픈 늑대보다는 배부른 돼지를, 잔혹한 진실보다는 달콤한 거짓을 선택할 수도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작중 내내 굉장히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며, 무고한 희생을 줄이는 데 만전을 기한다. 시민과 재산의 보호가 주 목적인 주둔병단에 딱 어울리는 지휘관이다.

4. 작중 행적

도트 픽시스는 애니메이션에서 훌륭한 상관으로 묘사된다. 거인이 침입하자 자신의 영지를 지키라고 윽박지르는 발트 공을 적절히 달래고 출동하며, 부하들에게도 인정받는 유능한 지휘관으로 그려진다. 발트 공이 체스 실력을 비꼬자, 부하가 "거인을 상대로 봐줄 필요가 없다"라며 픽시스가 일부러 져준 것이라는 뉘앙스로 말한다. 애니메이션 10화, 11화에서는 말투와 눈동자가 무섭게 바뀌며 위압감을 풍기기도 한다.

픽시스는 트로스트 구 탈환 작전을 성공시켜 인류가 거인에게 처음으로 승리하는 쾌거를 이끌었다. 작전 설명 당시 공포에 질린 병사들이 탈영하려는 상황에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 명연설로 병사들을 통합하는 뛰어난 통솔력을 보여주었다.

이후 픽시스는 작클레 총통, 엘빈과 협력하여 왕정에 쿠데타를 일으킨다. 엘빈의 주장을 묵살한 왕정에게 조사병단과 주둔병단의 협력 관계를 의심받지만 부인하고, 엘빈의 처형에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월 로제가 돌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월 시나로 피난로 확보를 지시하는 중, 왕정의 이기적인 행보에 월 시나와의 잠정적인 내전을 준비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는 픽시스와 작클레, 엘빈의 합작으로, 엘빈이 왕정을 시험하기 위해 거짓 정보를 퍼뜨린 것이었다. 결국 작클레 총통과 함께 왕정과 중앙 헌병을 장악하고 쿠데타에 성공한다.

63화에서 픽시스는 엘빈과 함께 엘런과 히스토리아 레이스 탈환 준비를 하면서, 귀족들을 심문하며 엘빈 아버지의 가설이 맞다는 것을 확인했다.

70화에서는 병단 회의에 참석 후, 리바이가 케니에게서 얻은 거인화 주사의 위험성을 간파했다.

90화에서는 조사병단이 얻은 세계의 진실을 백성들에게 공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레이스 왕처럼 백성들을 벽 안에 가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다.

4. 1. 첫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