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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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갈치는 동갈치목 동갈치과에 속하는 물고기입니다. 몸길이는 1m 정도이고 꽁치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몸빛은 등쪽이 짙은 녹청색, 옆구리와 배쪽은 은백색입니다. 뼈의 빛깔은 청록색을 띕니다. 입은 매우 길어서 눈에서 꼬리까지 길이의 약 1/4에 해당합니다.

동갈치는 한국 서남 연안, 특히 다도해 연안에 많이 서식하며, 일본에서는 홋카이도 이남 전 연안에 서식합니다. 연안 표층에서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산란기는 4~7월경입니다. 알은 지름이 3~3.5mm이며, 알 표면에는 약 50여 개의 가느다란 부착사가 있어서 해초 등에 붙어 있습니다.

동갈치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긴 주둥이 때문에 남성적인 인상이 강한 물고기입니다. '살아있는 창'이라고 불릴 정도로 위험하며, 매우 빠르기 때문에 피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빛이 있는 곳에 몰려드는 습성이 있어 야간 조업을 하는 어부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동갈치는 회로 먹으면 맛이 좋지만, 기생충을 주의해야 합니다. 구이나 탕으로 요리하면 맛이 심심한 편입니다. 뼈는 파란색인데, 가열하면 아쿠아마린과 같은 투명한 파란색이 됩니다.

동갈치와 비슷하게 생긴 물고기로 학꽁치가 있는데, 학꽁치는 동갈치목 학꽁치과에 속하며 아래턱이 학처럼 길게 나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꽁치는 동갈치목이 아닌 꽁치과 또는 갈치과에 속하는 붉은 살 생선으로, 동갈치와는 다른 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