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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라모라의 위험한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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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록 라모라의 위험한 도박은 스콧 린치가 쓴 판타지 소설이다. 주인공 록 라모라와 장 타넨은 탈 베라르의 카지노 '신스파이어'를 털려다 실패하고, 탈 베라르의 지도자 아콘 막시란 스트라고스의 음모에 휘말린다. 스트라고스는 록과 장에게 해적 동맹을 맺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록과 장은 해적 자미라 드라카샤와 협력하여 스트라고스에게 복수한다. 마지막에 록은 죽음을 맞이하고, 소설은 클리프행어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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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배경

소설의 주요 배경은 카모르에서 주인공 록 라모라와 장 타넨이 도망쳐 나온 지 2년 후 정착하게 된 섬 도시 국가 탈 베라르이다. 탈 베라르는 베네치아를 연상시키는 자유 도시 국가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신스파이어'와 같은 화려한 카지노가 운영되는 등 번화한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도시의 이면에는 복잡한 정치적 역학 관계와 권력 투쟁이 존재한다. 군부 세력을 대표하며 총사령관의 지위를 가진 아콘 막시란 스트라고스는 도시의 실권을 장악하려 하며,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여 전쟁을 피하려는 정부 위원회 '프리오리'와 대립한다. 스트라고스는 해적의 위협을 조작하여 군사력 증강의 명분을 만들고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는 음모를 꾸미며, 이 과정에서 록과 장의 능력을 이용하려 한다.

또한, 탈 베라르에는 과거 록과 장에게 원한을 품은 본드스마기와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세력에 의한 암살 시도 등 다양한 위험 요소들이 존재한다. 이야기는 탈 베라르를 중심으로 황동의 바다와 그 너머 고스트윈드 제도의 해적 사회까지 무대를 넓혀가며 전개된다.

2. 1. 탈 베라르

카모르에서 도망친 지 2년 후, 록 라모라와 장 타넨은 섬 도시 탈 베라르에 정착한다. 그들은 레퀸과 그의 연인 셀렌드리가 운영하는 호화 카지노 '신스파이어'에서 전문 도박사 행세를 하며 새로운 신분을 구축한다. 이 카지노는 게임 중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신분에 관계없이 사형에 처하는 엄격한 규칙을 가지고 있었으나, 록과 장은 레퀸의 금고를 털 방법을 모색하며 지속적으로 교묘한 방식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다. 그러나 과거에 그들이 해를 입혔던 본드스마기가 복수를 예고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길 위험에 처한다.

록은 계획의 다음 단계로 셀렌드리에게 자신들의 부정행위를 고백한다. 레퀸에게 불려가자, 록은 자신들이 레퀸의 금고를 노리는 미지의 세력에게 고용되었으며, 이제는 직접 레퀸 밑에서 일하고 싶어 자백했다고 주장한다. 레퀸과 셀렌드리는 일단 그들을 살려두기로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록과 장은 탈 베라르의 군 통치자인 아콘 막시란 스트라고스의 정예 부대 '눈'에게 체포되어 수도 건물 몬 마게스테리아로 끌려간다. 스트라고스는 본드스마기 측 정보원을 통해 록과 장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으며, 그들에게 주기적인 해독제 없이는 두 달 안에 사망하는 독약을 마시게 한다. 아콘은 록과 장의 변장술과 연기력을 이용해 해적 행세를 시키려 한다. 그는 둘에게 배를 지휘하여 남쪽 고스트윈드 섬으로 가서 해적들의 지지를 얻은 뒤, 탈 베라르 해역으로 돌아와 선박을 약탈하라고 명령한다. 스트라고스는 이를 통해 해적 위협을 부풀려 시민들이 강력한 해군력 증강을 원하게 만들고, 이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중시하여 전쟁을 피하려는 프리오리 위원회보다 더 큰 권력을 장악하려 한다. 스트라고스는 임무 완수 시 영구 해독제를 주겠다고 약속하며 두 달 치 해독제를 제공한다. 록은 레퀸에게 스트라고스가 바로 자신들을 고용했던 미지의 세력이라고 둘러댄다. 한편, 스트라고스의 부하 메라인은 실제로는 아콘이 아닌 다른 '주인'을 섬기고 있으며, 아콘의 계획이 성공하면 큰 유혈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암시한다.

록과 장은 항해술을 배우는 동안 여러 차례 암살 위협에 시달린다. 한 달간의 훈련 후, 그들은 '레드 메신저' 호를 맡아 윈드워드 록 감옥의 죄수들로 선원을 구성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아콘은 경비병들을 죽이지 말라고 지시했지만, 메라인은 몰래 경비병들을 살해하여 록과 장에게 누명을 씌운다.

남쪽으로 항해하던 중, 항해 교관 칼드리스가 폭풍 직전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그의 도움 없이 배를 제대로 지휘하지 못한 록 때문에 여러 선원이 죽고 배가 손상된다. 록과 장이 실제 선원이 아님을 알게 된 생존 선원들은 반란을 일으켜 둘을 작은 보트에 태워 바다에 버린다.

얼마 후, 록과 장, 그리고 '레드 메신저' 호는 자미라 드라카샤가 이끄는 해적선 '포이즌 오키드' 호에 나포된다. 록과 장은 잡혀 온 다른 선원들과 함께 잡일을 하는 '청소 조'에 배치된다. 장은 '포이즌 오키드' 호의 일등 항해사 에즈리 델마스트로와 사랑에 빠진다. 해적단의 규칙에 따라 다른 배를 습격하는 데 참여하면 정식 선원이 될 기회가 주어지는데, 록과 장은 다음 습격에 자원하여 용맹을 보여 선원들의 신뢰를 얻는다.

장은 록에게 해적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록은 자미라에게 스트라고스의 계획을 털어놓으며 도움을 청한다. 고스트윈드의 유일한 마을인 포트 프로디갈에서 열린 해적 선장 회의에서 자미라는 록의 편을 들지만, 다른 선장들은 아콘의 보복을 두려워하여 반대한다. 그들은 비밀리에 자프림 로다노프를 보내 자미라를 막기로 결정한다.

록, 장, 그리고 '포이즌 오키드' 호는 탈 베라르로 돌아와 스트라고스에게 해적 행위를 시작하겠다고 보고한다. 그들은 아콘의 명령을 어기고 작은 상선만 공격하고, 귀족들을 모욕하는 방식으로 아콘을 분노하게 만든다. 록과 장은 해독제를 얻기 위해 아콘의 연금술사를 만나려 하지만, 스트라고스는 제대로 된 약탈 없이는 만나주지 않겠다고 한다.

로다노프의 배가 '포이즌 오키드' 호를 공격한다. 전투 중 로다노프에게 매수된 '포이즌 오키드' 선원 하나가 배를 불태울 수 있는 연금술 구체를 터뜨리려 하지만, 에즈리가 자신을 희생하여 불타는 구체를 적선에 던져 로다노프의 선원들을 물리친다. 슬픔에 잠긴 록과 장은 그날 밤 스트라고스를 제거하고 신스파이어 임무도 완수하기로 결심한다.

록과 장은 프리오리 위원회 소속인 마리우스 코르도의 집에 잠입하여 스트라고스에 맞서 협력할 것을 제안한다. 사실 마리우스는 본드스마기의 거짓 정보에 속아 록과 장을 죽이려 암살자를 고용했던 인물이었다. 록과 장은 이 사실을 덮어주는 대신 협조를 얻어낸다. 그들은 '눈'에게 일부러 체포되어 신스파이어로 향한다. 그곳에서 록과 장은 레퀸에게 아콘이 모든 계획을 알고 있다고 거짓 정보를 흘린다. 레퀸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들은 셀렌드리를 제압하고 진짜 목표였던 레퀸 사무실의 귀중한 그림을 훔친다. 그림을 가지고 탈출하던 중 다시 '눈'에게 체포되지만, 몬 마게스테리아로 이송되는 도중 마리우스의 아들 리오니스가 부하들과 함께 나타나 '눈'을 제거하고 그들의 제복을 빼앗아 입는다.

몬 마게스테리아에서 스트라고스는 윈드워드 록 경비병 살해 혐의로 록과 장을 처형하려 한다. 그때 변장한 리오니스 일당이 나타나 스트라고스를 제압하고 성을 장악한다. 붙잡힌 연금술사는 해독제가 한 병밖에 없다고 실토하고, 록과 장이 그를 데려가려 하자 메라인이 나타나 연금술사를 죽이고 도주한다. 록과 장은 스트라고스를 자미라에게 넘겨 처분하게 하고 벨 비라초로 떠난다.

레퀸과 셀렌드리는 프리오리와 협력하여 탈 베라르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한다. 레퀸은 록과 장이 훔쳐간 그림이 사실 복제품이었고 진품은 자신의 금고에 있다고 셀렌드리에게 밝힌다. 록과 장은 벨 비라초의 미술상에게 그림을 팔려다 이 사실을 알게 되고 헐값에 그림을 넘긴다. 배 위에서 장은 록에게 해독제를 마시라고 하지만, 록은 이미 장의 음료에 해독제를 몰래 넣었다고 고백한다. 록은 남은 시간 동안 장과 함께 새로운 곳을 찾아 항해하고 싶다고 말하며 이야기는 클리프행어로 끝난다. 메라인의 진짜 정체 또한 미스터리로 남는다.

2. 2. 신스파이어

신스파이어는 탈 베라르 섬 도시에 위치한 화려한 카지노이다. 카모르에서 도망친 록 라모라와 장 타넨은 이곳에서 2년간 전문 도박사 행세를 하며 새로운 신분을 구축했다. 카지노는 레퀸과 그의 연인 셀렌드리가 운영하며, 게임 중 부정행위가 발각될 경우 신분에 관계없이 사형에 처하는 엄격한 정책을 가지고 있었다. 록과 장은 이 정책에도 불구하고 레퀸의 금고를 털 방법을 찾으며 지속적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계획의 일환으로 록은 셀렌드리에게 자신들이 부정행위를 해왔음을 고백한다. 레퀸에게 불려가자, 록은 자신들이 레퀸의 금고를 털도록 고용된 하청업자이며, 이제는 고용주와의 간접적인 관계에 지쳐 신스파이어에서 직접 일하고 싶어 자백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레퀸과 셀렌드리는 이 말을 듣고 당분간 그들을 살려두기로 결정한다. 이후 록은 막시란 스트라소스 아콘을 자신들을 고용했던 미스터리한 인물로 레퀸에게 둘러대는 데 성공한다.

이야기 후반부, 록과 장은 스트라소스의 계획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 신스파이어를 이용한다. 그들은 아콘의 눈(Eyes)을 설득하여 신스파이어 밖에서 자신들을 공개적으로 체포하게 만든다. 신스파이어 내부에서 록과 장은 레퀸의 사무실로 가, 아콘이 자신들의 배신 계획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레퀸이 상황을 처리하러 내려간 사이, 록과 장은 셀렌드리와 경비병을 제압한다. 이때 그들의 진짜 목적이 드러나는데, 금고 강탈은 속임수였고 실제 목표는 레퀸의 사무실에 있는 귀중한 테린 왕좌 시대의 그림을 훔치는 것이었다. 그림을 훔친 록과 장은 1층으로 내려가 계획대로 눈에게 체포된다.

그러나 나중에 레퀸은 셀렌드리에게 록과 장이 훔쳐간 그림이 실제로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복제품이며, 진품은 안전하게 자신의 금고 안에 보관되어 있었다고 밝힌다. 록과 장 역시 그림을 벨 비라초의 미술상에게 팔 때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원래 기대했던 금액보다 훨씬 적은 돈을 받게 된다.

2. 3. 황동의 바다 (The Brass Sea)

아콘 막시란 스트라고스는 록 라모라와 장 타넨에게 독약을 강제로 먹인 후, 해독제를 얻으려면 황동의 바다를 건너 남쪽의 고스트윈드 섬으로 가서 그 지역 해적들의 지원을 얻어 탈 베라르 해역으로 돌아와 배를 약탈하라는 임무를 내린다. 스트라고스의 진짜 목적은 해적의 위협을 조작하여 탈 베라르 시민들에게 강화된 해군력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고, 이를 통해 군 총사령관인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는 것이었다. 그는 이 계획이 성공하면 도시를 공동 통치하는 프리오리 위원회보다 더 큰 권력을 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트라고스는 두 달 안에 해독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죽게 되는 독약을 사용했으며, 임무 완수 시 영구 해독제를 약속했다.

록과 장은 항해사 칼드리스 발 코마르에게 한 달간 항해술을 배우고 '레드 메신저' 호의 지휘를 맡아 윈드워드 록 감옥에서 선원들을 모집하여 남쪽으로 항해를 시작한다. 항해 도중, 항해 지도를 해주던 칼드리스가 폭풍 직전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록의 미숙한 지휘로 인해 배는 큰 피해를 입고 여러 선원이 목숨을 잃는다. 록과 장이 실제 선원이 아님을 알게 된 생존 선원들은 반란을 일으켜 두 사람을 작은 배에 태워 바다에 버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록과 장이 탄 작은 배와 반란이 일어난 '레드 메신저' 호는 해적 자미라 드라카샤가 선장으로 있는 '포이즌 오키드' 호에 나포된다. 록과 장, 그리고 '레드 메신저' 호의 선원들은 '포이즌 오키드' 호의 잡일을 하는 '청소 조'에 배치된다. 록은 자미라에게 심문받고, 장은 '레드 메신저' 호의 전 일등 항해사였던 에즈리 델마스트로와 사랑에 빠진다. 해적단의 규칙에 따라, 록과 장은 다른 배를 습격하는 데 자원하여 용맹함을 보여줌으로써 선원들의 신뢰를 얻는다.

신뢰를 얻은 록은 장의 조언에 따라 자미라에게 스트라고스의 계략과 자신들의 처지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아콘의 계획을 망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자미라는 고스트윈드의 유일한 마을인 포트 프로디갈에서 해적 선장 평의회를 소집하여 록의 요청을 전달한다. 평의회는 스트라고스에 맞서는 것에 반대했지만, 자미라가 독단적으로 행동하여 다른 해적들까지 분쟁에 휘말리게 할 것을 우려하여, 나중에 자프림 로다노프를 보내 자미라를 막기로 결정한다.

록과 장은 '포이즌 오키드' 호를 타고 탈 베라르로 돌아와 스트라고스에게는 해적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보고한다. 그러나 그들은 아콘의 명령을 의도적으로 거역하며 작은 상선만을 공격하는 시늉만 하고, 오히려 귀족들이 농민들을 상대로 잔인한 게임을 벌이는 마을을 습격하여 아콘을 분노하게 만든다.

이후, 자미라를 막기 위해 파견된 로다노프의 배가 '포이즌 오키드' 호를 공격한다. 교전 중 로다노프 측에 매수된 '포이즌 오키드' 호의 선원 하나가 배를 불태우려 하지만, 에즈리가 불타는 연금술 구체를 적선에 던져 로다노프의 배를 침몰시키고 자신은 희생한다.

사건 이후, 록과 장은 스트라고스를 무너뜨리고 동시에 신스파이어에서의 원래 목표(레퀸의 금고를 터는 것)도 달성하기로 결심한다. 모든 사건이 마무리된 후,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 록은 자신이 해독제를 장에게 몰래 먹였음을 고백하고, 자신에게 남은 몇 주 동안 장과 함께 황동의 바다를 항해하여 "어딘가 새로운 곳"으로 가고 싶다고 말하며 거대한 클리프행어로 마무리된다.

2. 4. 고스트윈드 제도 (The Ghostwind Islands)

고스트윈드 제도는 황동의 바다 남쪽에 위치한 섬들로, 해적들의 주요 근거지로 알려져 있다. 탈 베라르의 아콘 막시란 스트라고스는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이 지역 해적들을 이용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는 록 라모라와 장 타넨에게 독약을 먹인 뒤, 해독제를 미끼로 고스트윈드 제도로 가서 해적들의 지지를 얻고 탈 베라르 해역에서 소란을 일으키도록 강요한다. 이는 해군력 증강의 필요성을 부각시켜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는 음모였다.

록과 장은 '레드 메신저' 호를 타고 남쪽으로 항해하지만, 항해 경험 부족과 예기치 못한 사고, 선원들의 반란으로 인해 작은 배에 실려 바다에 버려진다. 이후 그들은 자미라 드라카샤가 이끄는 해적선 '포이즌 오키드' 호에 의해 구조된다. 처음에는 잡힌 포로로서 힘든 노동을 해야 했지만, 다른 배를 습격하는 과정에서 용감함을 보여주어 해적들의 신뢰를 얻게 된다.

록은 장의 조언에 따라 자미라에게 아콘의 계략과 자신들의 처지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한다. 자미라는 고스트윈드 제도의 유일한 마을인 포트 프로디갈에서 다른 해적 선장들과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장들은 탈 베라르와의 직접적인 충돌과 아콘의 보복을 두려워하여 록과 장을 돕는 것에 반대한다. 결국 회의에서는 스트라고스에 맞서는 것을 공식적으로 거부하기로 결정하지만, 자미라는 개인적으로 록과 장을 돕기로 마음먹는다.

3. 등장인물

소설 《록 라모라의 위험한 도박》에는 각자의 뚜렷한 개성과 목적을 가진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서로 협력하고 배신하며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만들어나간다. 주인공 록 라모라와 그의 친구 장 타넨은 카모르를 떠나 탈 베라르에서 새로운 사기 행각을 벌이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위협과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천재 사기꾼 록 라모라와 그의 충직한 동료 장 타넨이 있다. 이들은 탈 베라르의 호화 카지노 '신스파이어'의 주인 레퀸과 그의 연인 셀렌드리를 상대로 대담한 계획을 세우지만, 과거의 복수를 노리는 본드스마기의 위협과 탈 베라르 군부의 실권자 아콘 막시란 스트라고스의 개입으로 인해 상황은 급변한다.

스트라고스는 록과 장의 능력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려 하고, 치명적인 으로 그들을 협박하여 위험한 임무를 강요한다. 이 과정에서 스트라고스의 부하로 위장한 수수께끼의 인물 메라인은 독자적인 목적을 위해 암약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스트라고스의 계략에 휘말린 록과 장은 어쩔 수 없이 해적들과 엮이게 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 해적 선장 자미라 드라카샤와 그녀의 충성스러운 부하 에즈리 델마스트로를 만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특히 장과 에즈리는 비극적인 로맨스를 보여주며 이야기의 감정선을 풍부하게 만든다.

이 외에도 록과 장의 계획에 예기치 않게 얽히는 프리오리 소속의 마리우스 코르도와 그의 아들 리오니스, 록과 장에게 항해술을 가르치다 죽음을 맞는 칼드리스 발 코마르 등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각 인물들은 자신의 생존과 이익, 혹은 신념을 위해 움직이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이들의 복잡한 관계와 갈등은 소설의 핵심적인 재미를 구성한다.

3. 1. 록 라모라 (Locke Lamora)

록 라모라는 스콧 린치의 판타지 소설 시리즈 젠틀맨 바스타드의 주인공으로, 비상한 머리와 누구든 속여 넘기는 연기력을 지닌 천재 사기꾼이다. 《록 라모라의 위험한 도박》에서 그는 전작의 무대였던 카모르를 떠나 2년 뒤, 친구이자 동료인 장 타넨과 함께 탈 베라르 섬에 정착한다. 그들은 '신스파이어'라는 호화 카지노에서 신분을 숨긴 채, 주인 레퀸의 철통 같은 금고를 노리며 새로운 한탕을 계획한다.

그러나 계획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탈 베라르의 군사 총사령관인 아콘 막시란 스트라고스가 록과 장의 정체를 알아채고 그들을 이용하려 든다. 스트라고스는 두 사람에게 치명적인 독약을 먹이고, 해독제를 미끼로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한 위험천만한 임무를 강요한다. 바로 해적들을 선동하여 바다를 혼란에 빠뜨리고, 이를 빌미로 자신의 군사 권력을 강화하려는 계략이었다. 록은 특유의 임기응변과 연기력으로 스트라고스를 속이는 동시에,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그의 명령을 따르며 항해술을 배우고 해적들과 엮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항해 스승의 갑작스러운 죽음, 미숙함으로 인한 사고, 선원들의 반란 등 온갖 역경을 겪으며 바다에 표류하기도 하지만, 결국 여성 해적 선장 자미라 드라카샤에게 극적으로 구조된다.

록은 위기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자미라에게 자신의 상황과 스트라고스의 음모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동맹을 제안하는 대담함을 보인다. 자미라의 도움을 받아 탈 베라르로 돌아온 그는 스트라고스를 교란시키면서 동시에 신스파이어 금고 대신 레퀸의 귀중한 그림을 훔쳐내는 이중 작전을 성공시킨다. 이 과정에서 장과의 끈끈한 우정은 더욱 빛을 발하며, 특히 장의 연인 에즈리가 그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비극적인 사건은 이야기에 깊은 슬픔을 더한다.

모든 사건이 마무리된 후, 록은 단 하나 남은 해독제를 자신 몰래 장에게 먹이는 희생적인 선택을 한다.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그는 남은 시간 동안 장과 함께 미지의 세계를 향해 배를 띄우며, 이야기는 그의 운명이 불확실한 클리프행어로 막을 내린다. 록 라모라는 이 작품을 통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 뛰어난 지략과 연기력, 그리고 동료를 아끼는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는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3. 2. 장 타넨 (Jean Tannen)

장 타넨은 록 라모라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료이다. 카모르에서 도망친 지 2년 후, 록과 함께 탈 베라르 섬 도시의 화려한 카지노 '신스파이어'에서 전문 도박사로 위장 신분을 유지하며 활동한다. 그들은 카지노 주인 레퀸의 금고를 털 방법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기 도박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팔코너를 고문한 것에 대한 복수를 하려는 카르타인의 본드스마기로부터 위협을 받는다.

록이 자신들의 사기 행각을 레퀸에게 고백하여 계획의 다음 단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을 때, 장 또한 록과 함께 레퀸에게 불려가 심문을 받는다. 이후, 장은 록과 함께 탈 베라르의 군대 지도자인 아콘 막시란 스트라고스에게 붙잡힌다. 스트라고스는 그들의 과거를 이미 알고 있었으며, 두 달 안에 치사량에 이르는 독약을 마시게 하고 해독제를 대가로 위험한 임무를 강요한다. 스트라고스는 장과 록의 변장 기술을 이용해 그들을 숙련된 선원으로 위장시키고, 배를 지휘하여 고스트윈드 섬으로 가서 해적들의 지원을 얻은 뒤 돌아와 탈 베라르 해역에서 배를 약탈하도록 지시한다. 이는 해적 위협을 빌미로 자신의 군사적 권력을 강화하고, 도시를 공동 통치하는 프리오리 위원회를 약화시키려는 계략이었다.

장과 록은 항해술 마스터 칼드리스 발 코마르 밑에서 항해술을 배우는 동안 여러 차례 암살 시도를 겪는다. 훈련 후, '레드 메신저' 호의 지휘를 맡게 되며, 장은 일등 항해사 역할을 수행한다. 그들은 윈드워드 록 감옥에서 선원들을 풀어 배의 선원으로 삼으라는 명령을 받지만, 탈출 과정에서 아콘의 부하 메라인이 몰래 경비병들을 살해하여 장과 록에게 누명을 씌운다.

남쪽으로 항해하는 동안, 장은 록과 함께 배를 지휘하지만 항해술 마스터 칼드리스가 폭풍 직전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록의 미숙한 지휘로 배가 손상되고 선원들이 사망하자, 살아남은 선원들은 장과 록이 진짜 선원이 아님을 깨닫고 반란을 일으켜 그들을 작은 배에 태워 바다에 버린다.

표류하던 장과 록은 해적선 '포이즌 오키드' 호에 의해 구조된다. 선장은 자미라 드라카샤였으며, 장과 록은 잡힌 선원들이 하찮은 노동을 하는 '청소 조'에 배치된다. 이 배에서 장은 '포이즌 오키드' 호의 일등 항해사인 에즈리 델마스트로와 사랑에 빠진다. 다른 배를 습격하는 작전에 참여하여 공을 세우면 정식 선원이 될 기회가 주어지자, 장과 록은 다음 습격에서 가장 먼저 적선에 오르겠다고 자원한다. 습격 대상이 악명 높은 제레미테 구원자들이 지키는 배임이 밝혀졌음에도 용감하게 임무를 수행하여 동료 선원들의 신뢰를 얻는다.

장은 록에게 해적들에게 스트라고스의 계획에 대한 진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록은 장의 조언을 받아들여 자미라에게 모든 것을 고백하며 도움을 요청한다. 자미라는 해적 선장 협의회에 이 문제를 상정하지만, 협의회는 스트라고스와의 분쟁을 우려하여 반대하고, 비밀리에 자프림 로다노프를 보내 자미라를 막으려 한다.

장과 록은 '포이즌 오키드' 호를 타고 탈 베라르로 돌아와 스트라고스에게 거짓 보고를 하며 시간을 번다. 그들은 스트라고스를 자극하기 위해 일부러 어설픈 습격을 벌이는 한편, 귀족들이 잔인한 게임을 벌이는 마을을 공격한다. 스트라고스는 그들이 제대로 된 약탈을 하지 않자 만남을 거부한다. 이후 로다노프의 배가 '포이즌 오키드' 호를 공격하고, 전투 중 배신자가 나타나 배를 불태우려 하지만, 장의 연인 에즈리가 자신을 희생하여 불타는 구체를 적선에 던져 로다노프의 선원들을 물리친다. 에즈리의 죽음으로 깊은 슬픔에 빠진 장은 그날 밤 스트라고스를 제거하고 신스파이어에서의 임무도 완수하기로 록과 함께 결심한다.

그들은 프리오리 위원회의 도움을 얻기 위해 마리우스 코르도의 집으로 잠입하여 스트라고스의 음모를 폭로하고 협력을 얻어낸다. 이후 신스파이어 밖에서 일부러 아콘의 눈에게 체포되는 연극을 벌인다. 카지노 내부에서는 레퀸에게 아콘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속여 주의를 돌린 사이, 셀렌드리와 경비병을 제압하고 실제 목표였던 레퀸의 사무실에 있는 귀중한 테린 왕좌 시대 그림을 훔친다. 그림을 가지고 탈출하다가 다시 '체포'되고, 몬 마게스테리아로 이송되는 도중 코르도의 아들 리오니스가 아콘의 부하들을 제압하고 그들의 제복을 빼앗아 입는다.

몬 마게스테리아에서 스트라고스는 장과 록을 처형하려 하지만, 리오니스와 부하들이 나타나 스트라고스를 제압한다. 스트라고스의 연금술사는 해독제가 한 병밖에 없다고 밝히고, 장과 록이 그를 데려가려 하자 메라인이 연금술사를 살해하고 도주한다. 장과 록은 스트라고스를 자미라에게 넘기고 벨 비라초로 떠난다.

떠나는 배 위에서 장은 록에게 남은 해독제를 마시라고 권하지만, 록은 이미 장의 음료에 해독제를 몰래 넣었다고 고백한다. 록은 자신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남은 시간 동안 장과 함께 황동의 바다를 항해하며 "어딘가 새로운 곳"으로 가고 싶다고 말한다. 이로써 장은 록의 (겉보기에는) 얼마 남지 않은 삶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

3. 3. 레퀸 (Requin)

Requin|레퀸eng은 탈 베라르( Tal Verrar|탈 베라르eng ) 섬 도시에 위치한 화려한 카지노 'Sinspire|신스파이어eng'의 운영자이다. 기형적인 외모를 가진 연인 Selendri|셀렌드리eng와 함께 카지노를 운영하며, 게임에서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신분에 관계없이 사형에 처하는 엄격한 규칙을 적용하고 있었다. 주인공 록 라모라와 장 타넨은 레퀸의 삼엄한 감시를 피해 그의 요새화된 금고를 털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신스파이어에서 계속해서 부정행위를 저지른다.

록은 계획의 다음 단계를 위해 셀렌드리에게 자신들의 부정행위를 고백하고, 이로 인해 레퀸에게 소환된다. 록은 레퀸에게 자신들이 그의 금고를 털도록 고용된 하청업자이며, 이제는 직접 레퀸 밑에서 일하고 싶어 고백한 것이라고 이야기를 꾸며낸다. 레퀸과 셀렌드리는 그의 변명을 완전히 신뢰하지는 않지만,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일단 그들을 살려두기로 한다. 이후 록은 Maxilan Stragos Archon|막시란 스트라소스 아콘eng을 자신들을 고용한 미스터리한 인물로 포장하여 레퀸에게 다시 설명하며 거짓말을 계속한다.

이야기 후반부, 계획의 마지막 단계로, 록 라모라와 장은 Sinspire|신스파이어eng 밖에서 아콘의 '눈(Eyes)'에게 의도적으로 체포된다. 이후 신스파이어 내부에서 레퀸을 만나 아콘이 모든 계획을 알고 있다고 알린다. 분노한 레퀸이 상황을 수습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록과 장은 셀렌드리를 제압하고 금고 강탈 계획 자체가 레퀸의 사무실에 있는 귀중한 테린 왕좌 시대의 그림을 훔치기 위한 속임수였음을 밝힌다. 그들은 성공적으로 그림을 훔쳐 달아난다.

사건 이후, 레퀸과 셀렌드리는 탈 베라르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려는 Priori|프리오리eng와 이해관계를 맞춰 협력 관계를 맺는다. 이때 레퀸은 셀렌드리에게 록과 장이 훔쳐간 그림은 사실 복제품이었으며, 진품은 자신의 금고 안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고 밝힌다.

3. 4. 셀렌드리 (Selendri)

탈 베라르 섬 도시의 화려한 카지노 '신스파이어'의 공동 운영자이자, 레퀸의 연인이다. 신스파이어는 게임에서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신분에 관계없이 처벌하는 엄격한 정책을 가지고 있었다. 록 라모라가 자신과 장 타넨의 부정행위를 셀렌드리에게 직접 밝혔을 때, 셀렌드리는 레퀸과 함께 이들의 목숨을 당분간 살려주기로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이후 록과 장이 신스파이어에서 레퀸의 사무실에 있는 그림을 훔치려는 계획을 실행할 때, 레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셀렌드리는 경비병과 함께 록과 장에게 제압당한다. 사건이 마무리된 후에는 레퀸과 함께 프리오리와 거래하여 탈 베라르의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레퀸은 마지막에 록과 장이 훔쳐간 그림이 실제로는 복제품이었으며 진품은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셀렌드리에게 밝힌다.

3. 5. 아콘 막시란 스트라고스 (Archon Maxilan Stragos)

아콘 막시란 스트라고스는 탈 베라르 섬 도시의 군사 지도자이자 총사령관이다.[1] 그는 도시의 정예 군인인 '눈'(Eyes)을 지휘하며, 메라인 메라이라는 유능한 여성이 그의 휘하에 있었으나 실제로는 다른 주인을 섬기고 있었다.[1]

스트라고스는 카모르에서의 록 라모라와 장 타넨의 과거 행적을 본드스마기 내 정보원을 통해 알게 된 후, 그들을 체포한다.[1] 그는 록과 장에게 주기적인 해독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두 달 안에 사망하는 특수 독약을 마시게 하여 복종을 강요한다. 이 해독제는 오직 스트라고스의 개인 연금술사만이 제조할 수 있었다.[1]

스트라고스의 계획은 록과 장의 변장술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그는 두 사람에게 유능한 선원으로 위장하여 배를 지휘하고, 남쪽의 고스트윈드 섬으로 항해하여 현지 해적들의 지원을 얻은 뒤, 탈 베라르 해역으로 돌아와 거짓으로 배들을 약탈하도록 지시한다.[1] 그의 진짜 목적은 이러한 가짜 해적 위협을 빌미로 시민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여 강력한 해군력 증강의 필요성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군 총사령관인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 경제적 안정을 우선시하며 전쟁을 피하려는 정부 위원회 '프리오리'를 압박하려 했다.[1] 스트라고스는 임무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영구적인 해독제를 주겠다고 약속했다.[1]

록과 장은 스트라고스가 제공한 '레드 메신저' 호를 타고 항해 훈련을 받지만, 스트라고스의 지시와 달리 메라인 메라이는 윈드워드 록 감옥의 경비병들을 몰래 살해하여 록과 장에게 누명을 씌운다.[1] 이후 록과 장이 스트라고스의 지시대로 상선을 약탈하는 대신 엉뚱한 마을을 공격하자, 스트라고스는 분노하여 그들을 만나주지 않는다.[1]

결국 스트라고스는 탈 베라르로 돌아온 록과 장을 윈드워드 록 경비병 살해 혐의를 씌워 처형하려 한다.[1] 그러나 그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리오니스 코르도와 그의 부하들에게 사로잡힌다. 혼란 속에서 메라인 메라이는 스트라고스의 연금술사를 살해하고 도주한다.[1] 최종적으로 스트라고스는 해적 자미라 드라카샤에게 넘겨져 감금과 고문을 당하는 신세가 된다.[1]

3. 6. 메라인 (Merrain)

`메라인 메라이`는 탈 베라르의 아콘 막시란 스트라고스를 위해 일하는 정예 부대 '아콘의 눈'을 지휘하는 매우 유능한 여성 지휘관으로, 록 라모라와 장 타넨을 체포하여 스트라고스에게 데려가는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이야기 중간에 밝혀지듯, 메라인은 스트라고스에게 진정으로 충성하는 인물이 아니다. 그녀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주인'의 명령에 따라 임시로 스트라고스와 협력하고 있을 뿐이다. 메라인은 스트라고스의 계획이 성공할 경우 "2백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것보다 더 많은 유혈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무심하게 언급하며, 이러한 결과를 용인하거나 심지어 바라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윈드워드 록 감옥에서 선원들이 탈출한 후, 메라인은 스트라고스 모르게 경비병들을 살해한다. 이는 그녀의 진정한 주인을 위한 행동이었으며, 결과적으로 록과 장이 스트라고스로부터 의심을 받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이야기의 클라이맥스에서, 스트라고스가 몬 마게스테리아에서 록과 장을 처형하려 할 때 메라인은 연금술사와 함께 그 자리에 참석한다. 스트라고스가 제압된 후, 록과 장이 해독제를 더 만들기 위해 연금술사를 데려가려 하자, 메라인은 독이 묻은 칼로 연금술사를 살해한다. 이어서 그녀는 록, 장, 스트라고스까지 제거하려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현장에서 도주한다.

소설 말미까지 메라인의 진정한 충성 대상과 그녀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채 미스터리로 남는다.

3. 7. 자미라 드라카샤 (Zamira Drakasha)

자미라 드라카샤는 해적선 '포이즌 오키드'호의 선장이다. 카모르에서 탈출한 록 라모라와 장 타넨이 탈 베라르에서 아콘 막시란 스트라고스의 계략에 휘말려 해적 임무를 수행하던 중, '레드 메신저' 호에서 반란으로 쫓겨난 뒤 자미라의 배에 구조된다.

록과 장, 그리고 '레드 메신저' 호의 반란 선원들은 '포이즌 오키드' 호의 "청소 조"에 배치되어 잡일을 하게 된다. 자미라는 록이 경험이 부족함에도 배를 지휘했던 이유에 대해 심문하며, 그 사이 장 타넨은 자미라의 일등 항해사인 에즈리 델마스트로와 사랑에 빠진다. 자미라의 규칙에 따라, 청소 조는 다른 배를 습격하는 데 참여하여 정식 선원이 될 기회를 얻는다. 록과 장은 다음 습격에 자원하여 용맹함을 보였고, 특히 상대가 악명 높은 제레미테 구원자들임이 밝혀지자 선원들 사이에서 존경을 받게 된다.

장은 록에게 해적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록은 자미라에게 스트라고스가 자신들을 이용한 계략과 그의 진짜 목적을 밝히며 도움을 요청한다. 자미라는 고스트윈드의 유일한 마을인 포트 프로디갈에서 해적 선장 협의회에 록의 요청을 전달한다. 협의회는 스트라고스에 맞서는 것을 반대했지만, 아콘의 보복을 두려워하여 비밀리에 자프림 로다노프를 보내 자미라가 다른 해적들을 분쟁에 끌어들이는 것을 막도록 한다.

록, 장과 함께 '포이즌 오키드' 호는 탈 베라르로 돌아와 스트라고스에게는 해적 행위를 시작하겠다고 보고하며, 실제로는 그의 계획을 방해할 의도로 소규모 상선만 공격하고 귀족들을 모욕하는 방식으로 아콘을 분노하게 만든다. 이후 로다노프의 배가 '포이즌 오키드' 호를 공격한다. 전투 중 교착 상태에 빠지자 로다노프를 위해 일하던 '포이즌 오키드' 호의 배신자가 배를 불태울 수 있는 연금술 구체로 위협한다. 에즈리는 자신을 희생하여 타오르는 구체를 적선에 던져 로다노프의 선원들을 물리친다.

사건의 말미에 록과 장이 스트라고스를 생포한 후, 그들은 스트라고스를 자미라와 그녀의 선원들에게 넘겨 감금하고 고문하도록 한다. 이후 록과 장은 벨 비라초로 떠난다.

3. 8. 에즈리 델마스트로 (Ezri Delmastro)

Ezri Delmastro|에즈리 델마스트로eng는 해적선 '포이즌 오키드' 호의 일등 항해사이다. 그녀는 '포이즌 오키드'에 붙잡혀 온 장 타넨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후 '포이즌 오키드'가 자프림 로다노프의 배로부터 공격받는 전투 중에 배신자가 나타나 연금술 구체로 배를 불태우려 시도한다. 에즈리는 이 타오르는 구체를 직접 들고 적함으로 던져 로다노프의 선원들을 제거하고 '포이즌 오키드'를 구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다.

4. 줄거리

카모르를 떠난 지 2년 후, 록 라모라와 장 타넨은 탈 베라르의 화려한 카지노 '신스파이어'에서 새로운 사기 행각을 벌이며 카지노 주인 레퀸의 금고를 노린다. 그러나 과거의 원한을 가진 본드스마기의 위협과 탈 베라르 군대의 수장 아콘 막시란 스트라고스의 개입으로 계획은 복잡해진다.

스트라고스는 록과 장의 과거를 빌미로 삼아, 주기적인 해독제가 없으면 죽는 약을 마시게 하고 위험한 임무를 강요한다. 그 내용은 선원으로 위장하여 남쪽 고스트윈드 섬의 해적들과 동맹을 맺고 돌아와 탈 베라르 해역을 약탈하라는 것이었다. 이는 해적 위협을 조장하여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는 스트라고스의 음모였으며, 그의 부하 메라인 메라이는 이 계획을 도우면서도 다른 속셈을 가진 듯한 모습을 보인다.

임무 수행 중 록과 장은 여러 위기를 겪고 결국 선원들의 반란으로 배를 잃고 표류한다. 그들은 여성 선장 자미라 드라카샤가 이끄는 해적선 '포이즌 오키드' 호에 구조되고, 해적들 사이에서 신뢰를 얻은 후 자미라에게 스트라고스의 음모를 밝히고 협력을 구한다. 이 과정에서 장은 '포이즌 오키드' 호의 일등 항해사 에즈리 델마스트로와 사랑에 빠진다.

탈 베라르로 돌아온 이들은 스트라고스의 계획을 방해하려 하지만, 다른 해적 세력의 공격으로 에즈리가 희생된다. 에즈리의 죽음 후, 록과 장은 스트라고스를 제거하고 신스파이어에서 그림을 훔치기로 결심한다. 그들은 도시 권력층 프리오리의 일부와 손잡고 스트라고스를 제압하지만, 해독제를 만들 유일한 인물인 연금술사는 메라인에게 살해당하고 메라인은 도주한다.

록과 장은 스트라고스를 자미라에게 넘기고 탈 베라르를 떠나지만, 훔친 그림이 복제품임을 알게 되고 남은 해독제는 단 하나뿐이다. 록은 장 모르게 그에게 해독제를 양보하고, 죽음을 앞둔 채 남은 시간 동안 장과 함께 황동의 바다를 항해하며 "어딘가 새로운 곳"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소설은 록의 생사가 불투명한 클리프행어로 마무리되며, 메라인의 정체 등 여러 의문을 남긴다.

4. 1. 탈 베라르에서의 새로운 시작

`록 라모라`와 `장 타넨`은 카모르를 떠난 지 2년 후, 섬 도시 탈 베라르에 정착한다. 그들은 '신스파이어'라는 화려한 카지노에서 전문 도박사 행세를 하며 새로운 신분으로 위장한다. 이 카지노는 레퀸과 그의 연인 셀렌드리가 운영하며, 부정행위가 발각되면 신분에 관계없이 처형하는 엄격한 규칙이 있었다. 록과 장은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레퀸의 금고를 털 방법을 모색하며 교묘하게 부정행위를 이어간다. 그러나 과거 팔코너를 고문했던 것에 대한 복수를 노리는 카르타인의 본드스마기가 그들을 위협하기 시작하면서 계획에 불안감이 드리운다.

록은 계획의 다음 단계로 셀렌드리에게 자신들의 부정행위를 고백한다. 레퀸에게 불려간 록은, 자신들이 레퀸의 금고를 노리는 미지의 세력에게 고용되었고, 이제 직접 레퀸 밑에서 일하고 싶어 자백했다고 주장한다. 레퀸과 셀렌드리는 마지못해 그들을 살려두기로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록과 장은 탈 베라르의 군대인 아콘의 눈에 체포되어 지도자 막시란 스트라고스에게 끌려간다. 스트라고스는 본드스마기로부터 록과 장의 정체에 대한 정보를 얻었으며, 그들을 이용할 계획을 세운다. 그는 두 사람에게 주기적인 해독제 없이는 두 달 안에 사망하는 독약을 마시게 하고, 유능한 선원으로 위장하여 남쪽 고스트윈드 섬으로 가 해적들의 지원을 얻어 탈 베라르 해역에서 약탈을 벌이라고 명령한다. 스트라고스는 이를 통해 해적 위협을 과장하여 자신이 총사령관으로 있는 해군의 강화를 정당화하고, 경제적 안정을 우선시하는 정부 위원회 프리오리보다 더 큰 권력을 장악하려 한다. 그는 임무 완수 시 영구 해독제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록은 이 상황을 이용해 레퀸에게 스트라고스가 자신들을 고용한 미스터리한 인물이라고 둘러댄다. 한편, 스트라고스의 부하 메라인 메라이는 실제로는 스트라고스가 아닌 다른 '주인'을 섬기고 있으며, 스트라고스의 계획이 성공하면 큰 유혈 사태가 벌어질 것을 암시한다.

록과 장은 항해사 칼드리스 발 코마르 밑에서 항해술을 배우기 시작하지만, 레퀸이나 스트라고스와는 관련 없는 정체불명의 세력에게 여러 차례 암살 시도를 받는다. 한 달간의 훈련 후, 그들은 '레드 메신저' 호를 맡아 윈드워드 록 감옥의 죄수들을 풀어 선원으로 삼는다. 스트라고스는 경비병을 해치지 말라고 명령했지만, 메라인은 몰래 경비병들을 살해하여 록과 장에게 불리한 상황을 만든다. 남쪽으로 항해하는 동안 늙은 항해사 칼드리스는 과로로 사망하고, 그의 도움 없이 배를 지휘하던 록의 미숙함으로 인해 배는 폭풍 속에서 큰 피해를 입는다. 록과 장이 실제 선원이 아님을 알게 된 선원들은 반란을 일으켜 두 사람을 작은 보트에 태워 바다에 버린다.

표류하던 록과 장, 그리고 반란을 일으켰던 '레드 메신저' 호는 자미라 드라카샤가 선장으로 있는 해적선 '포이즌 오키드' 호에 나포된다. 록과 장은 다른 포로들과 함께 잡일을 하는 '청소 조'에 배치된다. 자미라는 록이 경험도 없이 배를 지휘한 이유를 추궁하고, 한편 장은 '포이즌 오키드' 호의 일등 항해사 에즈리 델마스트로와 사랑에 빠진다. 해적단의 규칙에 따라 '청소 조'는 다른 배를 습격하는 데 참여하여 정식 선원이 될 기회를 얻는다. 록과 장은 다음 습격에 자원하여 용맹함을 보여줌으로써 잃었던 신뢰를 회복하고 선원들의 존경을 받게 된다.

장은 록에게 해적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록은 자미라에게 스트라고스의 계략을 털어놓고 그의 계획을 망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고스트윈드의 포트 프로디갈에서 열린 해적 선장 회의에서 자미라는 록의 요청을 전달하지만, 스트라고스와의 전면전을 우려한 다른 선장들은 반대한다. 그들은 비밀리에 자프림 로다노프를 보내 자미라가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막기로 결정한다.

록과 장은 '포이즌 오키드' 호를 타고 탈 베라르로 돌아와 스트라고스에게 연락하여 해적 행위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그들은 아콘의 명령을 따르는 척하며 소규모 상선만 공격하고, 대신 귀족들의 착취에 시달리는 마을을 습격하여 의도적으로 스트라고스를 자극한다. 그들은 스트라고스를 만나 해독제를 얻을 기회를 노리지만, 스트라고스는 제대로 된 배 약탈 없이는 만나주지 않겠다고 통보한다.

로다노프의 배가 나타나 '포이즌 오키드' 호를 공격한다. 교전 중 로다노프에게 매수된 오키드 선원 하나가 배를 불태울 수 있는 연금술 구체를 꺼내 자미라를 협박하지만, 다른 선원이 쏜 화살에 맞아 실수로 구체를 떨어뜨린다. 에즈리는 불타는 구체를 적선에 던져 로다노프의 선원들을 물리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도 목숨을 잃는다. 에즈리의 희생에 슬픔에 잠긴 장과 록은 그날 밤 스트라고스를 제거하고 신스파이어 임무도 완수하기로 결심한다.

록과 장은 스트라고스에 맞서기 위해 프리오리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프리오리 의원이자 신스파이어의 고객인 마리우스 코르도의 저택에 잠입한다. 놀랍게도 마리우스는 본드스마기의 거짓 정보에 속아 록과 장을 제거하기 위해 암살자를 고용했던 인물이었다. 록은 암살 시도 건을 덮어주는 조건으로 스트라고스에 대항하는 데 협력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후 록과 장은 아콘의 눈에게 일부러 체포되는 연극을 벌여 신스파이어 잠입 계획을 완성한다. 신스파이어의 레퀸 사무실에서 록은 아콘이 자신들의 배신 계획을 알고 있다고 레퀸에게 알린다. 레퀸이 상황을 처리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록과 장은 셀렌드리와 경비병을 제압한다. 그들의 진짜 목표는 금고가 아니라, 레퀸의 사무실에 걸려 있던 귀중한 테린 왕좌 시대의 그림을 훔치는 것이었다. 그림을 훔친 록과 장은 1층으로 내려가 계획대로 아콘의 눈에게 체포된다. 몬 마게스테리아로 호송되는 도중, 마리우스의 아들 리오니스와 그의 부하들이 아콘의 눈들을 제거하고 그들의 제복으로 위장한다.

몬 마게스테리아에서 스트라고스는 메라인과 연금술사를 대동하고 록과 장에게 윈드워드 록 경비병 살해 혐의로 처형을 선언한다. 바로 그때, 아콘의 눈으로 위장한 리오니스와 부하들이 나타나 스트라고스를 제압하고 성을 장악한다. 붙잡힌 연금술사는 해독제가 한 병밖에 없다고 실토하고, 록과 장이 그를 데려가려 하자 메라인이 독칼로 연금술사를 살해한다. 메라인은 록, 장, 스트라고스마저 죽이려다 실패하고 도주한다. 록과 장은 스트라고스를 자미라와 해적들에게 넘겨 처분하게 하고 벨 비라초로 떠난다.

한편, 레퀸과 셀렌드리는 프리오리와 협력하여 탈 베라르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한다. 레퀸은 셀렌드리에게 록과 장이 훔쳐간 그림이 사실은 진품의 복제품이며, 진품은 자신의 금고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고 밝힌다. 록과 장은 벨 비라초에서 그림을 팔 때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예상보다 훨씬 적은 돈을 받는다. 빌린 배 위에서 장은 록에게 유일한 해독제를 마시라고 하지만, 록은 이미 장의 음료에 해독제를 몰래 넣었다고 고백한다. 록은 자신에게 남은 몇 주 동안 장과 함께 황동의 바다를 항해하며 "어딘가 새로운 곳"으로 가고 싶다고 말한다.

이 책은 록의 생사가 불투명한 상태로 큰 클리프행어를 남기며 마무리되고, 그의 운명은 다음 권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라인의 진짜 정체와 목적에 대한 의문도 풀리지 않은 채 남는다.

4. 2. 아콘의 음모

록 라모라와 장 타넨이 신스파이어의 주인 레퀸에게 심문을 받은 직후, 그들은 탈 베라르의 지도자를 위해 직접 일하는 정예 군인인 '아콘의 눈'에게 체포된다. 이들은 매우 유능한 여성 지휘관 메라인 메라이의 지휘 아래 도시의 수도 건물인 몬 마게스테리아로 끌려간다.

그곳에서 그들은 아콘 막시란 스트라고스를 만나게 되고, 주기적인 해독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두 달 안에 사람을 죽이는 독약을 속아서 마시게 된다. 스트라고스는 본드스마기 내의 연락책을 통해 카모르에서의 그들의 과거 정체와 활동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으며, 본드스마기가 스트라고스의 록과 장 이용을 묵인했다는 사실까지 파악하고 있었다.

아콘은 록과 장의 변장 기술을 이용하기로 결정하고, 그들이 유능한 선원 행세를 하도록 훈련시킨다. 그의 계획은 록과 장에게 배를 지휘하게 하여, 황동의 바다를 건너 멀리 남쪽의 고스트윈드 섬으로 항해하게 하고, 그 지역 해적들의 지원을 얻은 다음 탈 베라르 해역으로 돌아와 배를 약탈하게 하는 것이었다. 스트라고스는 이러한 조작된 해적의 위협을 통해 탈 베라르 시민들이 강화된 해군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만들기를 원했다. 이는 탈 베라르 군대의 총사령관인 아콘 자신이 제공할 예정이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는 속셈이었다. 이 계획은 또한 아콘 정권에게, 아콘과 함께 도시를 공동 통치하지만 경제적 이익 보존을 위해 전쟁을 피하려는 정부 위원회인 '프리오리'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권력을 가져다 줄 것이었다.

스트라고스는 록과 장에게 독약을 주면서, 해독제는 오직 자신의 개인 연금술사만이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록과 장에게 고스트윈드까지 가서 해적 동맹과 함께 돌아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인 두 달의 유예 기간을 준다. 스트라고스는 그들의 임무가 완전히 완료되면 영구적인 해독제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이후 레퀸과 다시 이야기하게 된 록은 스트라고스를 자신이 앞서 언급했던 정체불명의 고용주의 진짜 정체성으로 둘러대며 자신의 이야기에 끼워 맞춘다.

한편, 아콘의 관점에서 서술되는 짧은 장면을 통해 독자들은 메라인이 실제로는 아콘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며, 그녀의 익명의 "주인"에 의해 그와 임시로 협력하도록 파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메라인은 아콘과의 대화에서 그의 계획이 성공하면 "2백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것보다 더 많은 유혈 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무심하게 언급하는데, 이는 메라인이 그러한 결과를 용납하거나 심지어 바람직하다고 여길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4. 3. 해적과의 만남

아콘 막시란 스트라고스는 카모르에서의 활동 내역을 빌미로 록 라모라와 장 타넨을 위협하여 자신의 계획에 이용하고자 했다. 그는 두 사람에게 주기적인 해독제 없이는 두 달 안에 사망에 이르는 독약을 마시게 하고, 유능한 선원으로 위장하여 배를 지휘하도록 강요했다. 스트라고스의 목표는 록과 장이 황동의 바다를 건너 고스트윈드 섬의 해적들과 동맹을 맺고 탈 베라르 해역으로 돌아와 선박을 약탈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해적의 위협을 과장하여 자신이 총사령관으로 있는 해군의 강화를 정당화하고, 도시의 공동 통치 세력인 프리오리보다 더 큰 권력을 장악하려는 속셈이었다.[1] 스트라고스는 임무 완수 시 영구적인 해독제를 주겠다고 약속하며 두 사람을 압박했다.[1]

록과 장은 항해술 마스터 칼드리스 발 코마르에게 단기 속성으로 해군 지식을 배우는 동안 몇 차례의 암살 시도를 겪기도 했지만, 한 달간의 훈련 끝에 '레드 메신저' 호를 맡게 되었다. 스트라고스는 윈드워드 록 감옥의 죄수들을 풀어 선원으로 삼으라고 지시했고, 록과 장은 어쩔 수 없이 이를 따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메라인 메라이는 스트라고스 몰래 경비병들을 살해하여, 추후 록과 장이 아콘의 의심을 사게 되는 빌미를 만들었다.[1]

남쪽으로 향하는 항해 중, 록과 장은 칼드리스의 도움을 받아 선장과 일등 항해사 역할을 수행했지만, 항해의 고된 스트레스로 인해 칼드리스는 폭풍 직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칼드리스 없이 배를 지휘하게 된 록의 미숙함은 여러 선원의 목숨을 앗아가고 배에 손상을 입혔다. 결국 록과 장이 진짜 선원이 아님을 알게 된 생존 선원들은 반란을 일으켜 두 사람을 작은 배에 태워 바다에 버렸다.[1]

표류하던 록과 장은 곧 자미라 드라카샤가 이끄는 해적선 '포이즌 오키드' 호에 의해 구조되었다. 그들은 다른 포로들과 함께 잡다한 노동을 하는 '청소 조'에 배치되었다. 자미라는 록의 부족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배를 지휘했던 경위에 대해 의문을 품었고, 그 사이 장과 '포이즌 오키드'의 일등 항해사 에즈리 델마스트로는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1]

해적단의 규칙에 따라, 청소 조는 다른 배를 습격하는 데 참여하여 정식 선원이 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록과 장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다음 습격에 자원했고, 악명 높은 제레미테 구원자들이 지키는 배를 성공적으로 점령하면서 용기를 인정받아 다른 선원들의 존경을 얻게 되었다.[1]

신뢰를 얻은 록은 장의 조언에 따라 자미라에게 스트라고스의 계략과 자신들의 처지에 대한 진실을 털어놓고, 아콘의 계획을 망치기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자미라는 고스트윈드의 유일한 마을인 포트 프로디갈에서 열린 해적 선장 협의회에 록의 요청을 전달했다. 협의회는 스트라고스에 맞서는 것에 반대했지만, 아콘의 보복을 두려워하여 자미라가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밀리에 자프림 로다노프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1]

'포이즌 오키드' 호를 타고 탈 베라르로 돌아온 록과 장은 스트라고스와 다시 접촉하여 그의 명령대로 배를 공격하겠다고 약속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아콘의 계획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작은 상선을 상대로 어설픈 습격을 벌이는 한편, 귀족들이 잔인한 게임을 벌이는 북서쪽 마을을 대대적으로 공격하여 의도적으로 아콘을 자극했다. 해독제를 얻기 위해 아콘의 연금술사에게 접근하려 했지만, 스트라고스는 그들이 제대로 된 약탈을 실행하기 전까지는 만나주지 않았다.[1]

얼마 지나지 않아, 로다노프의 배가 나타나 '포이즌 오키드'를 공격했다. 전투 중 로다노프에게 매수된 '포이즌 오키드'의 선원 하나가 배를 불태울 수 있는 연금술 구체를 이용해 자미라를 협박했지만, 다른 선원의 화살에 맞아 실수로 구체를 떨어뜨렸다. 에즈리 델마스트로는 불타는 구체를 적선에 던져 로다노프의 선원들을 물리쳤으나, 이 과정에서 자신은 목숨을 잃었다. 에즈리의 죽음에 슬픔과 분노를 느낀 록과 장은 그날 밤 스트라고스를 제거하고 동시에 신스파이어에서의 임무도 완수하기로 결심했다.[1]

4. 4. 배신과 복수

아콘 막시란 스트라고스는 본드스마기 내 연락책을 통해 카모르에서의 록과 장의 정체와 활동 정보를 입수했다. 그는 둘을 몬 마게스테리아로 데려와, 주기적인 해독제가 없으면 두 달 안에 사망하는 약을 마시게 속인다.[1] 스트라고스는 록과 장의 변장술을 이용해 유능한 선원으로 위장시킨 뒤, 배를 지휘하여 남쪽의 고스트윈드 섬으로 가서 해적들의 지원을 얻고 돌아와 탈 베라르 해역에서 배를 약탈하도록 명령한다. 이는 해적 위협을 빌미로 자신의 군사적 권력을 강화하고, 경제적 이익 보존을 우선시하는 정부 위원회인 프리오리보다 우위를 점하려는 계획이었다.[1] 스트라고스는 임무 완수 시 영구 해독제를 주겠다고 약속하며 두 달 치 해독제를 제공한다.[1] 록은 신스파이어의 레퀸에게 이 상황을 이용하여 스트라고스가 자신들을 고용한 미스터리한 인물이라고 둘러댄다.[1] 한편, 스트라고스의 부하 메라인 메라이는 실제로는 아콘이 아닌 다른 '주인'을 섬기고 있으며, 아콘의 계획이 성공하면 큰 유혈 사태가 벌어질 것을 예상하고 있음이 암시된다.[1]

항해 훈련 중 록과 장은 알 수 없는 세력에게 여러 차례 암살 위협을 받는다.[1] 훈련 후 '레드 메신저' 호를 맡아 윈드워드 록 감옥의 죄수들로 선원을 구성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아콘은 경비병을 살려두라고 했지만, 메라인은 몰래 그들을 살해하여 록과 장에게 책임이 돌아가도록 만든다.[1] 남쪽으로 항해하는 동안 항해 스승 칼드리스 발 코마르가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폭풍 속에서 록의 미숙함으로 배와 선원들이 피해를 입는다. 록과 장이 실제 선원이 아님을 알게 된 생존 선원들은 반란을 일으켜 둘을 작은 배에 태워 바다에 버린다.[1]

얼마 지나지 않아 '레드 메신저' 호와 록, 장이 탄 배는 자미라 드라카샤가 이끄는 해적선 '포이즌 오키드' 호에 나포된다.[1] 록과 장은 포로들로 구성된 '청소 조'에 배치되고, 장은 '포이즌 오키드' 호의 일등 항해사 에즈리 델마스트로와 사랑에 빠진다.[1] 다른 배를 습격할 기회가 주어지자 록과 장은 용감하게 먼저 나서 제레미테 구원자들이 지키는 배를 성공적으로 공격하여 해적들의 신뢰를 얻는다.[1] 이후 록은 장의 조언에 따라 자미라에게 스트라고스의 계획과 자신들의 처지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아콘의 계획을 망치기 위해 도와달라고 간청한다.[1] 고스트윈드의 포트 프로디갈에서 열린 해적 선장 회의는 스트라고스에 맞서는 것을 공식적으로 반대하지만, 자미라가 독단적으로 행동하여 다른 해적들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것을 막기 위해 자프림 로다노프를 비밀리에 파견한다.[1]

탈 베라르로 돌아온 록과 장, 그리고 '포이즌 오키드' 호는 스트라고스와 다시 연락하며 해적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그들은 스트라고스의 명령을 어기고 일부러 미흡한 약탈을 벌이며 아콘을 자극한다.[1] 스트라고스는 제대로 된 배 약탈 없이는 만나주지 않겠다고 통보한다.[1] 이때 로다노프의 배가 '포이즌 오키드' 호를 공격하고, 교착 상태에서 로다노프 측 스파이가 배를 불태우려 하자 에즈리는 자신을 희생하여 불타는 연금술 구체를 적선에 던져 로다노프의 선원들을 물리친다.[1] 에즈리의 죽음 후, 록과 슬픔에 잠긴 장은 그날 밤 스트라고스를 제거하고 동시에 신스파이어 임무를 완수하기로 결심한다.[1]

록과 장은 프리오리를 끌어들이기 위해 신스파이어를 자주 찾는 프리오리 구성원 마리우스 코르도와 그의 아들 리오니스의 집으로 잠입한다. 마리우스가 본드스마기의 거짓 정보에 속아 자신들을 암살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이를 덮어두고 스트라고스에 대항하는 도움을 요청한다.[1] 이후 록과 장은 아콘의 눈에 공개적으로 체포되는 연극을 벌여 신스파이어로 향한다. 레퀸에게 아콘이 배신 계획을 눈치챘다고 속여 그를 따돌린 뒤, 셀렌드리와 경비병을 제압한다. 금고 강탈은 사실 레퀸 사무실의 귀중한 테린 왕좌 시대 그림을 훔치기 위한 위장이었음이 드러난다.[1] 그림을 가지고 탈출하다가 미리 약속된 대로 아콘의 눈으로 위장한 리오니스와 그의 부하들에게 '체포'된다.[1]

몬 마게스테리아에서 스트라고스는 윈드워드 록 경비병 살해 혐의로 록과 장을 처형하려 한다. 이때 리오니스와 부하들이 난입하여 스트라고스를 제압하고 성을 장악한다.[1] 체포된 연금술사는 현재 해독제가 하나뿐이라고 밝히고, 록과 장이 그를 데려가려 하자 메라인이 나타나 연금술사를 칼로 살해하고 도주한다.[1] 록과 장은 스트라고스를 자미라와 해적들에게 넘겨 복수하도록 맡기고 벨 비라초로 떠난다.[1]

한편, 레퀸은 프리오리와 협력하여 탈 베라르의 새 질서를 구축한다. 그는 훔쳐간 그림이 복제품이었고 진품은 자신의 금고에 있다고 셀렌드리에게 밝힌다.[1] 벨 비라초에서 그림을 팔 때 이 사실을 알게 된 록과 장은 원래 기대했던 금액의 일부만 받는다.[1] 배 위에서 장은 록에게 남은 하나의 해독제를 마시라고 하지만, 록은 이미 장의 음료에 해독제를 넣었다고 고백한다. 록은 남은 몇 주 동안 장과 함께 '어딘가 새로운 곳'으로 항해하고 싶다고 말하며, 그의 생사는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 거대한 클리프행어로 남는다.[1] 메라인이 진정으로 누구를 위해 일했는지에 대한 의문 또한 해결되지 않은 채 남는다.[1]

4. 5. 클라이맥스

에즈리 델마스트로가 희생한 후, 록과 장은 그날 밤 막시란 스트라고스를 무너뜨리는 동시에 신스파이어에서의 임무도 완수하기로 결심한다. 그들은 아콘에 맞서기 위해 프리오리를 끌어들이기로 하고, 신스파이어의 단골인 프리오리 구성원 마리우스 코르도와 그의 아들 리오니스의 집으로 잠입한다. 놀랍게도 마리우스는 본드스마기의 거짓 정보에 속아 록과 장을 위협으로 간주하고 그들을 제거하기 위해 암살자를 고용했던 인물임이 밝혀진다. 록은 이 문제를 덮어두기로 하고 스트라고스에 대항하는 데 도움을 요청한다.

이후 록과 장은 아콘의 눈(Eyes)으로 하여금 신스파이어 밖에서 자신들을 공개적으로 체포하게 하여, 강탈 계획을 완료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연출한다. 신스파이어 내부에서 록과 장은 레퀸에게 그의 사무실에서 아콘 스트라고스가 그들의 배신 계획을 알고 있다고 알린다. 분노한 레퀸이 상황을 처리하러 내려간 사이, 록과 장은 셀렌드리와 경비병들을 제압한다. 그리고 그들이 지금까지 벌인 금고털이 계획은 사실 레퀸의 사무실에 있는 귀중한 테린 왕좌 시대의 그림들을 훔치기 위한 정교한 속임수였음을 드러낸다. 그림을 챙겨 1층으로 내려온 록과 장은 아콘의 눈에게 순순히 체포된다. 그러나 이들은 사실 리오니스와 그의 부하들이 눈의 제복을 입고 위장한 것이었다.

몬 마게스테리아로 이송된 후, 스트라고스는 멜라인 메라이와 연금술사가 보는 앞에서 윈드워드 록에서 살해된 경비병들의 책임을 물어 록과 장을 처형하겠다고 선언한다. 바로 그때, 눈으로 위장한 리오니스와 그의 부하들이 기습하여 아콘 스트라고스를 제압하고 성을 장악한다. 붙잡힌 연금술사는 해독제가 단 한 병만 준비되어 있다고 밝힌다. 록과 장이 더 많은 해독제를 만들기 위해 그를 데려가려 하자, 멜라인이 갑자기 독이 묻은 칼로 연금술사를 살해한다. 그녀는 록, 장, 스트라고스마저 죽이려 했으나 실패하고 도주한다.

록과 장은 생포한 스트라고스를 자미라 드라카샤와 그녀의 선원들에게 넘겨 그들이 원하는 대로 처리하도록 맡긴 후, 벨 비라초로 떠난다. 이후 레퀸과 셀렌드리는 프리오리와 거래하여 탈 베라르의 새로운 질서 형성에 협력한다. 레퀸은 셀렌드리에게 록 일당이 훔쳐간 그림은 사실 복제품이었고, 진품은 자신의 금고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었다고 밝힌다. 록과 장 역시 벨 비라초의 미술상에게 그림을 팔려다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원래 기대했던 금액의 극히 일부만 받게 된다.

빌린 배 위에서 침울하게 식사하던 중, 장은 록에게 해독제를 마시라고 권하지만, 록은 이미 장 몰래 그의 음료에 해독제를 넣었다고 고백한다. 죽음을 앞둔 록은 장에게 남은 몇 주 동안 황동의 바다를 항해하며 "어딘가 새로운 곳"으로 가고 싶다고 말한다. 소설은 록의 생사가 불투명한 상태로 마무리되며, 거대한 클리프행어를 남긴다. 또한 멜라인이 실제로 누구를 위해 일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해결되지 않은 채 남는다.

5. 주제

소설 《록 라모라의 위험한 도박》은 여러 중요한 주제를 복합적으로 다룬다. 핵심적인 주제로는 권력과 음모, 복수, 그리고 우정을 들 수 있다.[1]

이야기는 카모르를 탈출한 록 라모라와 장 타넨이 탈 베라르에서 새로운 계획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도시의 실권자인 아콘 막시란 스트라고스의 거대한 권력욕과 음모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린다.[1] 소설은 권력을 둘러싼 계략과 배신, 그리고 그 속에서 희생되는 개인들을 보여준다.[1]

또한, 복수는 이야기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한다. 록과 장은 과거의 적으로부터 위협받는 동시에, 자신들을 이용하려는 스트라고스에게 복수하고자 한다.[1] 이 복수의 여정은 해적과의 만남 등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이어진다.[1]

이러한 위험과 배신 속에서도 록과 장의 굳건한 우정은 소설의 중심을 잡는다. 극한 상황 속에서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와 희생정신을 보여주며, 특히 결말부 록의 선택은 그들의 우정을 극적으로 드러내는 클리프행어로 작용한다.[1] 이러한 핵심 주제들은 속임수, 배신, 충성 등 다양한 인간관계와 얽히며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1]

5. 1. 권력과 음모

탈 베라르의 군 총사령관인 아콘 막시란 스트라고스는 도시를 공동 통치하는 프리오리 위원회보다 더 큰 권력을 장악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었다. 프리오리가 경제적 이익을 위해 전쟁을 피하려 한 반면, 스트라고스는 군사력을 강화하여 자신의 영향력을 높이고자 했다.[1] 그는 카모르에서의 활동과 정체가 알려진 록 라모라와 장 타넨을 이용할 계획을 세웠다. 본드스마기 내 연락책으로부터 정보를 얻은 스트라고스는 록과 장을 속여 두 달 안에 치사량에 이르는 독약을 마시게 하고, 주기적인 해독제를 대가로 그들을 조종하려 했다.[1]

스트라고스는 록과 장의 변장술과 사기 능력을 이용해, 그들이 유능한 선원인 척하며 배를 지휘하여 남쪽 고스트윈드 섬으로 가서 해적들의 지원을 얻은 뒤, 탈 베라르 해역으로 돌아와 약탈을 벌이도록 지시했다. 그는 이 조작된 해적 위협을 통해 시민들이 강화된 해군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만들어, 자신이 이끄는 군대의 입지를 강화하고 프리오리에 비해 더 큰 권력을 얻으려 했다.[1] 스트라고스는 임무 완수 시 영구적인 해독제를 약속하며 록과 장을 압박했다.[1]

이 과정에서 아콘의 부하이자 매우 유능한 여성인 메라인 메라이가 등장하는데, 그녀는 스트라고스를 위해 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름 없는 "주인"의 명령으로 잠시 협력하는 인물이었다.[1] 메라인은 스트라고스의 계획이 성공하면 "2백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것보다 더 많은 유혈 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무심하게 언급하며, 이는 그녀 또는 그녀의 주인이 용납하거나 심지어 바라는 결과임을 암시한다.[1] 또한 록과 장은 스트라고스나 카지노 주인 레퀸과는 관련 없는 미지의 세력으로부터 여러 차례 암살 위협을 받으며, 음모가 더욱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보여준다.[1]

록과 장은 스트라고스의 계획을 따르는 척하면서 남쪽으로 항해하지만, 폭풍과 반란으로 인해 해적 자미라 드라카샤에게 붙잡힌다.[1] 장은 록에게 스트라고스의 음모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고 해적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설득하고, 록은 자미라에게 진실을 밝히고 스트라고스의 계획을 무너뜨리기 위한 도움을 요청한다.[1] 고스트윈드의 해적 선장 협의회는 스트라고스에 맞서는 것을 승인하지만, 아콘의 보복을 두려워하여 내부적으로는 자미라를 막으려 한다.[1]

탈 베라르로 돌아온 록과 장은 스트라고스에게는 해적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보고하면서도, 실제로는 그의 계획을 방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의 분노를 사는 방식으로 행동한다.[1] 그들은 해독제를 얻기 위해 스트라고스의 연금술사에게 접근하려 하지만 실패한다.[1] 이후 자미라를 막기 위해 파견된 해적 로다노프와의 전투에서 장의 연인 에즈리가 희생되고, 록과 장은 그날 밤 스트라고스를 제거하기로 결심한다.[1]

록과 장은 프리오리 의원 마리우스 코르도를 찾아가 스트라고스에 맞서 협력을 제안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마리우스는 이전에 본드스마기의 거짓 정보에 속아 록과 장을 죽이려 암살자를 고용했던 인물이었다.[1] 계획의 마지막 단계로, 록과 장은 아콘의 눈에 일부러 체포되어 몬 마게스테리아로 끌려간다. 그곳에서 스트라고스가 그들을 처형하려 할 때, 리오니스(마리우스의 아들)와 그의 부하들이 아콘을 제압하고 성을 장악한다.[1] 혼란 속에서 메라인은 유일한 해독제를 가진 연금술사를 독칼로 살해하고 도주한다.[1] 록과 장은 스트라고스를 자미라와 해적들에게 넘겨 복수하도록 하고, 남은 해독제 하나는 록이 몰래 장에게 먹인다.[1]

사건 이후, 카지노 소유주 레퀸은 프리오리와 거래하여 탈 베라르의 새로운 질서 형성에 참여하며 권력 구조의 재편에 기여한다.[1] 이처럼 소설은 스트라고스의 권력욕에서 비롯된 음모, 메라인과 본드스마기 등 여러 세력의 개입, 그리고 이에 맞서는 록과 장의 계획을 통해 탈 베라르의 권력층 내부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암투와 그 결과를 그리고 있다.[1]

5. 2. 복수

카모르에서 탈출한 지 2년 후, 록 라모라와 장 타넨은 탈 베라르 섬 도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이들은 '신스파이어'라는 호화 카지노에서 전문 도박사 행세를 하며 지낸다. 카지노는 레퀸과 그의 연인 셀렌드리가 운영하며, 부정행위는 곧 죽음을 의미했지만, 록과 장은 레퀸의 금고를 노리고 계속해서 속임수를 쓴다. 그러나 과거 카모르에서의 악연으로 본드스마기로부터 복수의 위협을 받게 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본드스마기는 록과 장이 과거 자신들의 일원인 팔코너에게 가한 행위에 대한 복수를 노리고 있었다.

록은 대담하게도 자신들의 부정행위를 셀렌드리에게 고백하고, 레퀸에게는 금고를 노리는 다른 세력의 하수인인 척 연기한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탈 베라르의 실권자이자 아콘인 막시란 스트라고스에게 납치된다. 스트라고스는 본드스마기로부터 록과 장의 정보를 얻고 있었으며, 두 사람에게 치명적인 독을 마시게 한 뒤 해독제를 빌미로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한 위험한 임무를 강요한다. 그는 록과 장이 해적 행세를 하며 탈 베라르의 정적인 프리오리 위원회를 약화시키고 자신의 군사적 권력을 강화하려 한다. 스트라고스는 록과 장에게 두 달 안에 해적 동맹을 데리고 돌아오라고 명령하며, 임무 완수 시 영구 해독제를 약속한다. 록은 이 상황을 이용하여 레퀸에게 스트라고스가 자신들을 고용한 미스터리한 인물이라고 둘러댄다.

록과 장은 어쩔 수 없이 스트라고스의 명령에 따라 항해술을 배우고 '레드 메신저' 호를 이끌지만, 항해 중 폭풍과 반란으로 위기를 맞는다. 결국 해적선 '포이즌 오키드'에 나포되어 선장 자미라 드라카샤를 만난다. 록과 장은 자미라의 신뢰를 얻은 후, 스트라고스에게 이용당한 사실을 털어놓고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다. 자미라는 해적 평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록과 장을 돕기로 결정한다.

탈 베라르로 돌아온 록과 장은 스트라고스를 속이는 한편, 레퀸의 카지노에서 진짜 목표였던 그림을 훔치는 계획을 실행한다. 이 과정에서 여러 세력(프리오리, 스트라고스 휘하의 '눈', 스트라고스의 부하 메라인 등)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키며 배신과 전투가 이어진다. 특히, 록과 장을 암살하려 했던 인물이 프리오리의 마리우스 코르도임이 밝혀지지만, 록은 이를 덮어주고 스트라고스에 대항하는 데 협력하도록 설득한다.

최종적으로 록과 장은 스트라고스를 생포하여 자미라에게 넘겨 복수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스트라고스의 연금술사는 메라인에게 살해당하고, 해독제는 단 하나만 남게 된다. 레퀸은 도난당한 그림이 사실 모조품이었음을 밝히고, 록은 하나뿐인 해독제를 장에게 몰래 먹인 뒤 죽음을 앞두고 새로운 항해를 제안하며 이야기는 클리프행어로 마무리된다. 메라인의 진정한 배후와 록의 운명은 다음 이야기로 넘어간다.

5. 3. 우정

소설 전반에 걸쳐 록 라모라와 장 타넨의 깊은 우정은 중요한 주제로 다뤄진다. 카모르에서 탈출한 지 2년 후, 록과 장은 탈 베라르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만, 여전히 서로에게 깊이 의지하며 함께 위기를 헤쳐나간다. 그들은 '신스파이어' 카지노에서 함께 사기를 치며 레퀸의 금고를 털 계획을 세우고, 본드스마기의 위협에도 함께 맞선다.

막실란 스트라고스에게 속아 함께 독을 마시고, 해적 임무를 강요받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둘은 서로를 믿고 협력한다. 항해 중 겪게 되는 배신과 반란, 해적에게 사로잡히는 등 극한의 상황에서도 그들의 유대감은 시험받지만, 서로를 버리지 않는다. 장은 때때로 록에게 중요한 조언을 하며(예: 해적 선장 자미라에게 진실을 말하도록 설득), 록은 이를 받아들여 함께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

소설의 절정에서, 단 하나뿐인 해독제를 두고 록은 자신의 목숨 대신 장을 살리는 선택을 한다. 록은 장 몰래 그의 음료에 해독제를 넣어, 친구를 향한 깊은 애정과 희생정신을 보여준다. 죽음을 앞둔 록은 남은 시간 동안 장과 함께 "어딘가 새로운 곳"으로 항해하고 싶다는 마지막 소망을 밝히며, 그들의 우정이 어떤 상황에서도 변치 않음을 강조한다. 이처럼 록과 장의 관계는 단순한 동료를 넘어, 서로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는 깊은 신뢰와 우정을 보여주는 소설의 핵심 요소이다.

6. 한국적 관점

(내용 없음)

참조

[1] 웹사이트 The Gentleman Bastards Series https://www.goodread[...] 2014-02-03
[2] 웹인용 알라딘: 록 라모라의 위험한 도박 http://www.aladi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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