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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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증후군(Reset Syndrome)은 현실의 문제나 스트레스 상황을 해결하기보다 마치 컴퓨터를 리셋하듯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하는 심리적 경향을 말합니다. 이 용어는 1990년 일본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1990년대 말부터 인터넷 중독의 한 유형으로 언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주요 특징:

• 현실 도피: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해결하려는 노력 대신 관계, 상황, 심지어 인생 자체를 초기화하고 싶어합니다.
• 잦은 관계 단절: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화해나 노력을 통해 관계를 개선하기보다 쉽게 관계를 끊어버립니다 (예: SNS 차단, 연락처 삭제).
• 충동적인 행동: 인터넷 사이트 로딩이 느리면 조급하게 여러 번 클릭하거나, 글씨를 잘못 쓰면 종이를 찢어버리는 등 즉각적인 해결을 추구합니다.
• 가상과 현실 혼동: 심한 경우 현실과 가상 세계를 구분하지 못하고, 현실에서도 리셋이 가능하다고 착각합니다.

원인:

• 인터넷과 게임 중독: 온라인 게임 등에서 리셋 버튼을 통해 쉽게 상황을 초기화하는 경험이 반복되면서 현실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생깁니다.
• 심리적 압박: 과도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압박감으로 인해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작용합니다.
• 완벽주의 성향: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완벽하게 다시 시작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극복 방법:

• 인터넷 사용 시간 제한: 인터넷, 게임 등의 사용 시간을 줄여 가상 세계에 몰입하는 시간을 줄입니다.
• 점진적인 문제 해결: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한 번에 해결하려 하기보다 작은 단계로 나누어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연습을 합니다.
• 관계 회복 노력: 관계 단절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전문가 상담: 증상이 심각한 경우 심리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동향:최근에는 리셋 증후군과 유사한 "관계 리셋 증후군"이라는 용어도 등장했습니다. 이는 특히 대인 관계에서 피로감을 느껴 관계를 정리하고 싶어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중국과 일본에서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피상적인 관계에 지쳐 소셜 미디어 계정을 삭제하거나 연락처를 정리하는 등의 방식으로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