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달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1. 본문

목포 달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전라남도 목포시 유달로 173에 위치한 달성사에 있는 불교 조각상입니다. 1565년(명종 20년)에 향엄(香嚴) 등 5명의 조각승이 참여하여 조성한 작품으로, 지장보살삼존상, 시왕상, 판관, 사자 등 총 19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9년 1월 3일 보물 제201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구성:

• 지장보살삼존상: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에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이 협시하고 있습니다. 지장보살상은 높이 82.5cm이며, 민머리에 단정하면서도 사실적인 조각 수법이 특징입니다. 우측 다리를 내리고 좌측 다리만 가부좌를 한 반가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 시왕상: 지장보살삼존상의 좌우에 배치되어 있으며, 각각 3구씩 정면 벽면에, 2구씩 측면 벽면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10구의 시왕상은 높이 130cm 내외로 모두 의자에 앉아 있으며, 문관복을 입고 통천관 혹은 면류관을 썼습니다.
• 판관 및 사자: 판관 5구(65～115cm), 사자 1구(109cm)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사적, 예술적 가치:

• 조선 중기 불교 조각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조각 기법이 우수하고 보존 상태가 양호합니다.
• 16세기 후반 지장신앙과 시왕신앙의 결합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조성 발원문과 중수 발원문이 남아있어 제작 시기와 배경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소식:목포시는 2019년에 보물로 승격된 달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에 대한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2024년 5월에 착수하여 2025년 5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불상의 결구 방식, 제작 기법, 개금층 성분 분석, 목재 수종 분석 등 보존 상태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와 3D 스캐닝 등을 포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