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봉암사 정진대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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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봉암사 정진대사탑(聞慶 鳳巖寺 靜眞大師塔)은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봉암사에 있는 고려시대 승탑입니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7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정진대사(878∼956)는 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활약한 승려로, 신라 효공왕 4년(900년) 당나라에 들어가 25년간 유학하고 경애왕 1년(924년)에 귀국했습니다. 고려 태조 18년(935년)에는 봉암사를 대대적으로 중창하여 불교의 중흥에 이바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정진대사탑은 봉암사 경내에서 벗어나 사찰 입구 북쪽 산중턱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높이 약 5m로, 지대석에서 상륜부까지 8각 단면을 기본으로 한 팔각원당형을 따르고 있습니다. 기단부는 지대석, 하대석, 중대석, 상대석, 받침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8각입니다. 탑신부는 탑신석과 옥개석 2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진대사탑은 고려 광종 16년(965)에 세워진 탑으로, 양식상 절 안에 남아있는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탑을 모방하고 있으나 기본구성과 비례감, 조각수법 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참고 자료:

• 문경 봉암사 정진대사탑비: 정진대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으로, 정진대사탑과 함께 보물 제17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