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봉암사 지증대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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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봉암사 지증대사탑(聞慶 鳳巖寺 智證大師塔)은 통일신라 말기의 고승 지증대사(智證大師) 도헌(道憲, 824~882)의 사리탑입니다. 883년(헌강왕 9)에 건립되었으며,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봉암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13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지증대사탑은 전형적인 신라 승탑 양식인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을 따르고 있으며, 높이는 약 3.4m입니다. 지대석, 하대석, 중대석, 상대석, 탑신, 옥개석, 상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부분의 꾸밈이 아름답고 정교하며, 전체적인 비례가 잘 어우러져 안정감이 있습니다.

지증대사탑 옆에는 지증대사의 생애와 행적을 기록한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탑비(국보 제315호)가 함께 있습니다. 지증대사탑비는 신라의 대문장가였던 최치원(崔致遠)이 비문을 지었으며, 924년(경애왕 1)에 건립되었습니다. 비문에는 지증대사의 일생, 업적, 그리고 봉암사의 내력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봉암사는 신라 하대의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하나인 희양산문(曦陽山門)이 열린 사찰로, 879년(헌강왕 5) 지증대사가 창건했습니다. 지증대사는 당나라에 유학을 가지 않고 혜은(慧隱)으로부터 선풍을 이어받아 희양산문을 개창했습니다.
주요 특징:

• 형태: 팔각원당형
• 높이: 3.41m
• 건립 시기: 883년 (신라 헌강왕 9)
• 지정: 보물 제137호 (1963년 지정)
• 탑비: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탑비 (국보 제315호, 2010년 지정)
• 탑비 건립 시기: 924년 (신라 경애왕 1)
• 탑비 비문: 최치원 작성 (893년 완성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