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 아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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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아다다는 1935년 5월 계용묵 작가가 조선문단에 발표한 단편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묻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줄거리:벙어리이자 백치인 아다다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구박받으며 자랍니다. 아다다는 지참금을 받고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지만, 돈이 많아지자 남편에게 버림받고 친정으로 쫓겨납니다. 이후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수롱이를 만나 섬으로 도망쳐 살지만, 수롱이가 돈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자 과거의 상처를 떠올리고 불안에 휩싸입니다. 결국 아다다는 수롱이가 모아둔 돈을 바다에 던져버리고, 분노한 수롱이는 아다다를 바다에 밀어 넣어 죽게 만듭니다.
등장인물:

• 아다다: 선천적인 언어장애를 가진 벙어리이자 백치입니다. 순수하고 착한 심성을 지녔지만, 물질적인 욕망에 눈이 먼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 수롱: 가난한 노총각으로, 아다다를 섬으로 데려가 함께 삽니다. 처음에는 아다다를 아끼는 듯 보였으나, 돈에 대한 집착을 드러내며 결국 아다다를 죽음으로 몰아넣습니다.
• 아다다의 부모: 아다다를 구박하고 학대하는 전형적인 물질만능주의적 인물들입니다.

주제:백치 아다다는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정신적인 행복, 즉 사랑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아다다는 돈 때문에 불행을 겪고, 수롱이는 돈 때문에 아다다를 죽이게 되는 비극적인 상황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의 폐해를 보여줍니다.
작품의 특징:

• 반어적 제목: '백치 아다다'라는 제목은 주인공의 순수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물질적인 욕망에 눈이 먼 세태를 비판하는 반어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비극적 결말: 순수한 영혼을 지닌 아다다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결말은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 간결하고 서정적인 문체: 계용묵 작가 특유의 간결하고 서정적인 문체는 작품의 비극성을 더욱 강조합니다.

작품의 의의:백치 아다다는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인간의 순수성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입니다.
기타:

• 백치 아다다는 1956년과 1988년에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1972년에는 MBC에서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