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군

1. 본문

부평군(富平郡)은 과거 경기도에 존재했던 행정 구역이다. 1895년 갑오개혁으로 23부제가 시행되면서 부평도호부가 부평군으로 강등되었고, 1914년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천부의 일부와 통합되어 부천군으로 개편되면서 폐지되었다. 현재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계양구, 서구(검단 지역 제외), 경기도 부천시, 서울특별시 구로구 서부(안양천 서부), 강서구 일부 지역에 해당된다.
유래부평의 초기 이름은 주부토(主夫吐) 또는 장제(長堤)였다. '주부토'는 고대 한국어 '줄보뚝'의 한자 음차로, 긴 둑을 의미한다. 신라 경덕왕 때 전국의 고유어 지명을 한자화하는 과정에서 '장제(長堤)'로 개칭되었다. 이후 고려시대에 지금의 '부평'이라는 이름이 처음 사용되었다.
역사

• 삼국시대: 백제 영역이었다가 470년 고구려 장수왕의 남침으로 주부토군이 되었다.
• 남북국시대: 757년 신라 경덕왕이 장제군으로 개칭하고 김포 지역의 4개 현을 관할하였다.
• 고려시대: 940년 수주(樹州)로 승격, 1150년 안남도호부(安南都護府)로 승격, 1215년 계양도호부(桂陽都護府)로 개명, 1308년 길주목(吉州牧)이 되었다가 2년 뒤 부평부(富平府)가 되었다.
• 조선시대: 1413년 부평도호부로 승격된 후 여러 차례 현으로 강등과 도호부 승격이 반복되었다. 1895년 23부제 실시로 부평군으로 강등되어 인천부 관할이 되었다가, 1896년 13도제 개편으로 경기도에 소속되었다.
• 일제강점기: 1914년 부평군은 폐지되고 인천부 일부와 통합되어 부천군이 신설되었다.

하위 행정 구역부평군은 15개 면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부내면, 서면, 동소정면, 마장면, 석곶면, 모월곶면, 동면, 당산면, 황어면, 석천면, 옥산면, 수탄면, 상오정면, 하오정면, 주화곶면 등이 있었다. 읍치는 현재의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 일대에 위치하였다.
특징

• 부평이라는 지명은 1310년 고려 충선왕 때 부평부로 불린 데서 유래되었다.
• 원래 부평의 중심지는 현재의 계양구 계산동이었으나, 일제강점기 경인선 철도 개통과 함께 부평역이 생기면서 부평역 주변 지역이 새로운 중심지로 떠올랐다.
• 부평군은 1895년부터 1914년까지 존속했으며, 현재의 부평구와 부천시의 기원이 되었다.
• 부천이라는 지명은 부평의 '부(富)' 자와 인천의 '천(川)' 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 옛 부평군의 영역은 오늘날의 인천광역시 서구(검단 지역 제외), 부평구, 계양구, 경기도 부천시, 서울특별시 구로구 서부(안양천 서부), 강서구 일부에 이른다.
• 부평 지역은 삼국시대부터 중요한 지역이었으며, 행정 구역 변천이 많았던 지역이다.
• 조선시대에는 왕실과 관련된 사건으로 인해 행정 기구가 자주 변경되었다.
• 1895년 갑오개혁으로 인해 지방 제도가 재편되면서 부평도호부는 부평군이 되었다.
• 부평군은 1896년 경기도에 소속된 군이 되었으며, 당시 15개 면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 부평군은 1914년 부천군에 통폐합되면서 폐지되었다.
• 부평이라는 이름은 현재 인천광역시 부평구와 부천시에 남아 있다.
• 부평도호부 시절에는 부사가 행정을 담당했고, 교수는 향교의 교육을 책임졌다.
• 과거 부평군은 현재의 인천 서구에서 계양구, 부평구, 경기도 부천시, 서울의 구로구 일부에 이르는 지역이었다.
• 부평군청은 현재 계양구에 소재하고 있는 부평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