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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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면(飛禽面)은 대한민국 전라남도 신안군 남부에 위치한 면으로, 면적은 51.72km²이다. 면사무소는 비금도에 있는 덕산리에 위치해 있다.
지리비금면은 신안군 중부에 있는 도서 지역으로, 3개의 유인도와 79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섬으로는 비금도, 시랑도, 수치도, 비압도 등이 있다. 비금도는 자은도와 도초도 사이에 위치하며, 도초도와는 1996년에 준공된 서남문대교로 연결되어 있다. 섬의 형세가 날아가는 새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비금도라고 부른다.

지질은 대부분 중생대 백악기의 산성화산암과 유문암으로 되어 있다. 과거 여러 개의 섬이 연안류에 의한 퇴적으로 육지화되어 곳곳에 구릉성 산지의 형태를 이룬다. 최고봉은 섬의 남서쪽에 있는 그림산 투구봉(255m)이고, 동북쪽에 위치한 성치산(164m)이 급경사를 이루면서 해안과 접한다. 중앙에는 평지가 분포하며, 간척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농경지와 염전이 넓게 발달해 있다.
역사비금도는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아노현에, 통일신라시대에는 갈도현에 속하였다. 고려시대에는 육창현에 편입되었으며, 조선 초기에는 영광군에 속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나주목 관할이 되었으며, 1895년에 지도군에 편입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무안군에 이속되었으며, 1969년에 신안군이 무안군에서 분리됨에 따라 신안군 비금면이 되었다.
산업비금면은 주로 논농사를 하며, 해안에서는 김·미역 양식·천일제염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비금도는 호남지방에서 해방 이후 처음으로 천일제염이 시작된 섬이다. 북서 해안에는 규사가 풍부하다.
문화비금면에는 명사십리, 하트해변 등의 관광 명소가 있어 여름철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문화재로는 내월우실, 내촌마을 옛 담장, 신안 작은대섬 응회암과 화산성구조 등이 있다. 고려시대에 축조된 석성인 성치산성지와 고분이 있고 서산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