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전 구형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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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전 구형왕릉(山淸 傳 仇衡王陵)은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에 있는 가야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仇衡王)의 무덤으로 전해지는 곳입니다. 1971년 2월 9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21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구형왕(구해, 양왕)구형왕은 김유신 장군의 증조부로, 521년 가야의 왕이 되어 532년 신라 법흥왕에게 영토를 넘겨줄 때까지 11년간 재위했습니다.
무덤의 특징

• 일반적인 무덤과 달리 경사진 언덕 중간에 돌을 쌓아 만든 무덤으로, 총 높이는 7.15m입니다.
• 앞에서 보면 7단의 기단식 석단으로 이루어져 있고, 뒷면은 경사면을 그대로 이용했습니다.
• 무덤 정상부는 타원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 무덤 중앙에는 '가락국양왕릉(駕洛國讓王陵)'이라고 쓰인 비석과 석물들이 있는데, 이는 최근에 세운 것입니다.

전해지는 이야기

• 구형왕은 나라를 지키지 못한 자신은 흙에 묻힐 자격이 없다며 돌로 무덤을 덮으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전해집니다.
• 조선시대 문인 홍의영의 『왕산심릉기』에 따르면, 무덤 서쪽에 있던 왕산사에서 전해오는 『왕산사기』에 구형왕릉이라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 조선 정조 17년(1793)에는 왕산사에서 발견된 구형왕과 왕비의 초상화, 옷, 활 등을 보존하기 위해 '덕양전'을 짓고, 현재까지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기타 정보

• 주소: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구형왕릉로 92-12
• 문의: 055-970-6411
• 휴무일: 연중무휴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입장료: 무료
• 주차: 주차장 있음

논란일부에서는 이 무덤이 왕릉이 아니라 불탑의 잔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안동과 의성 지방에 분포하는 유사한 형태의 석탑들이 그 근거로 제시됩니다.

산청 전 구형왕릉은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이며, 독특한 형태의 돌무덤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